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프리 노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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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함을 기본으로 부녀관계를 이으며 살고 있다보니..가까운 부녀사이를 보면 부럽고 궁금해지기부터 합니다. 인생을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하지요..그런 산을..그리고 인생을 함께 오르는 부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하고..읽기도 전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내 느낌이 달리고 ..암튼 아버지와 딸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고 싶었습니다. 책에 눈 덮인 산이 우뚝 솟아 있기에 이 두 사람이 에베레스트의 눈 덮인 봉우리를 몇 개쯤..아주 서사적이고 ..대하적인 드라마로 넘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전혀 아니지만..비교적 차분하고..자분자분한 일상의 여유를 이용해 등산을 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몰아치는 눈보라만큼 센 드라마를 기대했던지라 실망이 쬐금 됐지만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내용중 암벽 등반을 가르치던.. 여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조교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아버지들이 딸의 손을 잡고 걷고 뛰고 행동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산을 오르며 삶의 기쁨을 얻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저 이런 기도가 하고 싶네요..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정복하고 말겠다 하는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게 오르기를 바라며..오른 모든 사람들이 더 높고 큰 마음을 가지고 무사히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께 기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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