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 ㅣ YA! 26
배예람 지음 / 이지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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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예람 작가의 첫 장편소설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청소년기 불안과 집단 속 고독, 그리고 관계의 모순을 잔혹한 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현실과 악몽이 교차하는 기이한 학교 공간 속에서, 주인공 나희와 이경이 서로를 죽여야만 탈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며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을 다룹니다. 이 소설은 "살의"라는 극단적 감정을 통해 사랑, 우정, 소외, 강박이라는 복잡한 정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며 독자에게 심리적 충격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설은 "제0교시 살의 영역"이라는 시험을 통해, 서로를 죽여야만 탈출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나희’와 ‘이경’이라는 두 인물이 필사적으로 서로를 죽이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갈등은 단순히 폭력이 아닌 오해와 애증의 축적된 감정입니다. 시험지를 풀어내는 장면에서 각자가 상대의 이름을 적으며 드러나는 마음은 복합적입니다. “그 아이가 고통스럽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이중적인 감정을 다룹니다. 이는 청소년기 특유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의 모순을 극적으로 형상화합니다.



📌“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야. 네가 혼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아무도 네 곁에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 (p.114)

💬작품은 타인을 미워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먼저 버리는 관계의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좋아했던 만큼, 위했던 만큼 네가 고통스럽기를 바란다”는 나희와 이경의 감정은 청소년기의 복잡한 심리를 정교하게 반영합니다. 특히, 나희가 이경을 향한 애정이 뒤틀리며 살의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질투와 집착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작중에서 나희가 이렇게 외치는 장면에서 강하게 드러납니다.

큰 주제 중 하나는 학교라는 집단에서의 소외와 관계의 불안정함입니다. ‘나희’는 무리에 속하지 못할까 불안에 떨고, ‘이경’은 외모에 대한 집착 속에서 고통받습니다. “무리에 속하고자 필사적인 아이는 비참해 보인다”는 문장은 소설의 핵심 정서를 잘 전달합니다.

두 인물은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 채 상처를 주고받으며, 끝내 서로를 증오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으로 싸우는 대상은 서로가 아닌,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이경과 나희가 맞서 싸워야 하는 각 층의 괴물들은 그들 내면의 약점과 불안을 은유하며, 그 싸움이 내면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테면 ‘목이 긴 여자’는 나희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불안감을, ‘움직이는 인체 모형’은 이경이 외모와 몸매에 대한 강박을 투영합니다. 각 층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두 인물이 자신을 괴롭혀온 감정들과의 치열한 투쟁입니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괴물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품어온 상처와 억압된 감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아이를 좋아했던 만큼 그 아이가 고통스럽게 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살의와 치유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서사입니다. 나희와 이경은 서로에게 강한 애정을 품고 있었으나, 결국 상처와 배신이 그들의 관계를 뒤틀었습니다. 살의는 사실 애정의 반대편에 있던 감정의 또 다른 표현이었고, 그 감정이 왜곡되면서 비극으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 이 경계선에 놓인 감정은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관계에서 느끼는 소유욕과 의존성, 그리고 사랑에서 비롯된 강박과 질투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은 청소년기 관계의 불안정성과 고독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살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단순한 폭력적 감정이 아닌 관계와 상처의 문제로 확장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작가는 청소년들의 불완전한 감정과 소통 부재로 인한 오해를 치밀하게 묘사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치유의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두 인물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가리고 있던 가면을 벗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결말부에서는 작은 희망과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리에서 배제된 아이들은 커다란 덩어리 사이사이에 낀 작은 알갱이이다.”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누구나 학창 시절 겪었을 법한 친구 관계와 집단 내 경쟁, 소속되지 못한 외로움을 다루며,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와 같은 문장들은 집단 속에서 소외된 개인의 고독감과 불안감을 명료하게 포착합니다. 나희와 이경이 겪는 심리적 갈등은 단지 두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집단주의와 소외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상처에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구절은 이 소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감정적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지만, 누군가의 애정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소설은 독자에게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극단적인 선택지를 던지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극단적 설정 속에서도 작가는 두 인물이 진정으로 극복해야 할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모든 상처에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게 어떤 종류의 상처든,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 인물은 마침내 가면을 벗고 서로의 진심에 다가서며 비로소 진정한 탈출의 단서를 찾습니다. 이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청소년기 특유의 불안과 감정을 정면으로 다루는 심리 소설입니다. 사랑과 증오, 소외와 연대가 얽힌 두 주인공의 여정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경험했던 관계의 복잡함을 되돌아보게합니다. 이 작품은 불완전한 감정과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성장의 과정을 그리며, 청소년기뿐 아니라 누구나 겪을 법한 관계의 어려움과 심리적 갈등을 공감 있게 전달합니다.

작가는 “게임”이라는 형식적 장치를 활용해 몰입감을 더하면서도, 관계와 감정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나희와 이경이 겪는 미묘한 갈등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자주 경험하는 심리를 그대로 투영하며, 그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조차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끝으로, 소설의 메시지는 스스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이경과 나희가 괴물과 싸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나 자신을 얼마나 진실하게 대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기와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적 통찰을 담고 있는 수작으로서 상처와 화해, 사랑과 증오라는 복잡한 감정의 미로에서 길을 찾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나 자신과 타인의 진실을 마주하는 두려움과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며,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진정한 합격’이란 서로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이 메시지는 독자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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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하더라 - 말 매력으로 완성하는 ‘대화의 에티켓!’
김령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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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령아는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대화의 질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들을 다수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스피치 능력과 대화 기술을 통해 사람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투와 언어습관이 우리의 태도와 삶의 방향을 결정하며, 이를 바꾸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심리학적 원리와 실제 대화 예시를 활용하여 말의 힘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말맵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말이 곧 인격과 신뢰를 형성하는 도구임을 상기시킵니다. 단순한 칭찬과 공감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독자들이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버리고 긍정적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대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말이 지닌 힘과 그것이 우리의 삶과 관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제공합니다. “말투는 성격이 아닌 습관이다”라는 메시지처럼, 좋은 습관으로 말맵시를 익히면 보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삶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예쁜 말은 그저 듣기 좋은 말 그 이상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기술입니다.

📌“말투는 화자의 성격이 아니라 습관이다. 습관은 노력으로 고쳐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말투를 성격과 동일시하여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투는 습관이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는 단순히 스피치 기술을 넘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실천적 자세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의 삶과 관계를 바꿔갈 것입니다.

📌“질문은 말하기(Speaking)가 아닌, 듣기(Listening)의 영역이다.”

💬책은 대화의 핵심이 단순히 말하기가 아닌 경청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경청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중요한 도구임을 일깨워줍니다. 책에서는 영어의 Hearing과 Listening의 차이를 통해, 듣기란 단순한 소리의 수용이 아니라 적극적인 이해와 공감의 행위임을 설명합니다. 이는 상대방과 진정한 연결을 이루고, 대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김령아 작가는 이러한 경청의 태도를 통해 우리가 더욱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좋은 옷맵시가 사람의 격을 높이듯, 예쁜 말맵시가 관계와 인생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예쁜 말을 하려면 단순히 말이 아닌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저자의 말은, 진심 어린 대화가 곧 나를 빛내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 인생이 다르게 흘러간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긍정 또는 부정의 방향으로 이끄는지를 설명해주는 문장입니다.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태도와 성격, 더 나아가 운명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부정적인 말의 폐해를 경고합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남의 마음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다치게 한다”는 말처럼, 부정적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그것이 곧 우리의 현실이 된다는 점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은 긍정적인 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는 사람의 삶은 희망적인 날들로 가득하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끌어당기는 실천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다양한 실용적 대화법을 소개하며, 이를 일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의 법칙’처럼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하는 기법은 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설득력을 강화하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패러프레이즈란 상대방의 말을 다른 말로 재정의하여 돌려주는 기술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패러프레이즈 기법’입니다. 이 기술은 상대의 말을 정확히 이해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한 번 더 성찰하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이는 갈등을 예방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 매우 유용한 대화법입니다. 이처럼 예쁘게 말하기는 단순히 상대방을 칭찬하거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대화법들은 “잘 듣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라는 책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질문은 듣기의 영역이다”라는 말처럼, 상대를 경청하며 적절히 질문하는 것은 관계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도구임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마음에 와닿습니다. “칭찬을 많이 듣는 아이는 긍정적으로 성장하지만, 비난을 반복해서 듣는 아이는 주눅이 든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인사를 먼저 건네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감과 함께 상대를 향한 긍정의 기운이 묻어난다.”

💬책은 인사와 유머가 대화의 시작과 분위기 전환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조지 버나드 쇼의 일화에서처럼 먼저 인사하는 습관이 우리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사는 상대방에게 보내는 작은 관심과 존중의 표현일 뿐 아니라, 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또한 유머를 대화의 천연 조미료로 소개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유머는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훌륭한 도구라며, 작은 농담과 가벼운 잡담이 마음의 빗장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대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이를 통해유머가 서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일깨워주며, 우리에게 유머러스한 대화를 시도할 용기를 줍니다.


작가는 대화의 기술을 넘어, 말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갈등은 대화로 푸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양보로 푸는 것”이라는 문장은, 결국 대화의 목적이 상대를 이기기 위함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함임을 일깨워줍니다.

"그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하더라"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의 언어를 선택하고,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며 듣는 것이야말로 삶을 더욱 부드럽고 풍요롭게 만드는 비결임을 알려줍니다.

책을 통해 깨달은 바와 같이 말투와 태도는 습관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와 태도를 조금씩 버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쁜 말과 긍정의 언어로 소통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부드럽고 행복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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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힐 때 나를 구하는 한마디 - 꼬였던 일도 관계도 술술 풀리는 새로운 대화의 기술
마티아스 뇔케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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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뇔케는 독일에서 인정받는 언론인이자, 다양한 대화법과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입니다. 그는 갈등 해결과 감정 관리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현대인들이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말문이 막힐 때 나를 구하는 한마디"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우리의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순발력을 연습과 훈련으로 기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순발력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준비를 통해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하며, 다양한 대화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합니다.

책은 비난과 공격을 세련되게 피하는 법, 우아하게 반격하는 법, 그리고 유머와 침묵을 적절히 사용하는 대화의 기술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사회적 갈등과 불편한 대화에서 우아하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하며, 독자들이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덜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순발력이란 ‘더 철저한 준비’의 다른 말이다."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순발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통해 길러진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문이 막히는 이유는 순간적으로 생각이 정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전화나 대면 대화에서 왜 말문이 막히는지를 분석하고, 그 이유를 준비 부족과 긴장에서 찾습니다. 또한 콜 포비아와 같은 현대인의 소통 문제에 주목하며,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용한 대화 패턴과 전략들을 미리 연습해 익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사소한 비난과 난처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법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순발력의 시작임을 일깨웁니다.



저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말문이 막히는 현상을 "터널 시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불쾌한 순간에 도망가거나 공격할 것인지 고민하는 동안 우리의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의 충돌 방지 유리막"을 미리 설정해보라고 권합니다.

📌“유리종이거나 방탄복이거나 각자 편한 대로 보호막을 상상하라. 그리고 그 이미지와 특정 대화 문장을 연결하라.”

💬이러한 심리적 준비는 난감한 상황에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효과적인 도구가 됩니다. 이는 단순히 대화 기술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통제하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책은 순발력을 키우기 위한 9단계 훈련법을 제시하며, 유머, 신체 언어, 대화 주도권 등의 다양한 기술을 다룹니다. 특히 ‘반박문 기술’과 ‘번역 기술’ 같은 흥미로운 개념들은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들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공격적인 발언을 유머와 재치로 무력화하는 방법은 불쾌한 상황을 우아하게 벗어나는 효과적인 대처법입니다.

-반박문 기술: 상대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번역 기술: 상대의 비아냥을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의미로 바꾸어 무력화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나를 ‘돌머리’라 부른다면, 나는 ‘주춧돌’처럼 단단하다고 받아친다.” 로 바꾸는 유연한 대응법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직장, 학교, 일상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또한 “상대의 비난에 총구를 돌려라”같은 표현은 상대방의 공격을 주도적으로 반격하는 방법을 잘 설명합니다. 오히려 무례한 상황에서 자기 존엄을 지키고, 우아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는 기술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둡니다.



흥미롭게도, 책은 순발력 있는 대답만이 유일한 해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합니다. 때로는 침묵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대응이 될 수 있으며, “불씨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라”라는 조언처럼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침착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상대의 감정을 읽고,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순발력의 일환임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유머는 불쾌한 상황을 모면하는 멋진 방법”이라는 조언처럼, 유머와 여유가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은 상대의 공격이 나에게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가장 세련된 방법을 제시합니다.

유머는 이처럼 불쾌한 상황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게 해주며, 상대에게 공격이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비아냥거리며 “화장이 너무 진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을 때, 저자는 “맞아. 환한 웃음 뒤에는 눈물이 감춰져 있지.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때문에.” 라고 대응하라고 제안합니다.



📌“화가 나서 미쳐 날뛰는 사람과는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불씨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라.”

💬또한 저자는 침묵도 강력한 대화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상대가 분노를 표출할 때는 침묵을 유지하며 감정을 소진하도록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유머와 침묵은 상대와의 갈등을 피하거나 반격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며, 세련된 대화법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합니다.



책은 단순한 이론 소개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현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각 챕터는 실제 대화 상황을 ‘scene(장면)’으로 구성해 몰입감을 높이며,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구체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비아냥이나 무례한 발언에 대응하는 장면들은 현실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예시들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가 “책상이 폭탄 맞았네”라고 비난할 때 “오늘도 일 폭탄을 맞고 있죠”와 같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이러한 상황별 대화법들은 독자들이 어떤 말과 반응이 적절한지 체득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팁(tip) 섹션을 통해 배운 대화법을 정리하고 연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책의 내용이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스며들도록 유도합니다. 뇌가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대화의 능력도 체득된 기술임을 강조합니다.

책은 자기 확신과 감정 조절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문장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대화에서 성공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능력을 넘어, 감정 지능을 키우는 것이 순발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상대의 공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는 우아한 어른의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책은 대화의 기술을 통해 삶을 유연하게 바꾸고, 불쾌한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가이드입니다. 이처럼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을 넘어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우아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반복된 연습을 통해 누구나 순발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곧 상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권을 지키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예시와 명쾌한 팁을 통해 독자들은 말문이 막히지 않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하며 우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화법이 필요하다면 추천드립니다. 순발력은 훈련의 산물이며,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무기임을 책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자기감정을 지키며 당당하게 소통하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또한 적극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불쾌한 상황에 맞서면서도 상대를 헐뜯지 않고, 유머와 침묵을 활용해 세련된 소통을 실현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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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ㅣ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4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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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은 철학과 사회 비평을 넘나들며 우리 시대에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저술가입니다. "니체 읽기의 혁명"에서는 니체의 철학을 깊이 파고들며 현대 사회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니체적 시각에서 제시합니다. 그의 글은 니체의 철학이 현대인의 삶에 얼마나 유의미한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은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인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그리고 ‘주권적 개인’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니체는 19세기 유럽의 허무주의적 경향과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며, 기존의 도덕과 신념 체계를 타파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그의 철학은 종종 반민주주의적 혹은 파시즘적 시각으로 오해되었으나, 이 책은 그런 오해를 해소하고 철학적 본질을 재조명합니다.



손석춘은 니체의 철학을 삶의 근본적인 질문과 연결 지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가능성의 지도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니체를 개인의 권력 욕망을 정당화하는 사상가로 치부하거나 반민주주의자로 폄하하는 기존의 접근을 거부하며, 삶의 건강성 회복과 주체적 삶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이는 니체가 단순한 철학자를 넘어 우리 시대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도였습니다.

손석춘의 "니체 읽기의 혁명"은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깊이 있는 안내서입니다. 180주년을 맞은 니체의 사유를 단순한 개인 철학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역사, 우주적 맥락 속에 재배치하며 니체 철학을 대면할 새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주권적 개인의 창조적 삶’을 강조하며, '영원회귀'와 '힘에의 의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데 있습니다.



니체는 자신의 철학적 목표를 ‘삶의 건강성 회복’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유는 종종 파시즘이나 반민주주의로 오독되며 오랜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며, 니체가 제안한 ‘고귀한 삶’이 단순한 귀족주의적 이념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성장과 자아 실현을 위한 철학적 제언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니체는 기존 도덕과 종교에 매여 허무주의에 빠진 삶을 비판하며, 개인이 스스로의 의미를 창조해가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이 책은 니체의 철학이 단지 권력 욕망의 정당화나 엘리트주의로 한정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삶의 본질적 질문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의 철학은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정의하고 창조하는 ‘주권적 개인’을 위한 길잡이입니다.



책의 서두에서 니체 철학이 자주 오독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니체를 단편적 구절로 위로를 삼거나, 반민주주의자로 단정 짓는 두 가지 흐름이 철학의 본질을 왜곡한다고 경고합니다. “그의 철학이 여전히 많은 곡해를 하고 있어서다” 라는 말처럼, 니체의 사상을 고독이나 권력 욕망으로 한정하는 것은 피상적입니다. 니체가 주장한 핵심은 단순히 엘리트주의나 파시즘적 메시지가 아니라, 삶의 ‘건강성 회복’이라는 근본적 목표에 있었습니다. 회복을 향한 철학은 사회적 질병을 진단하며 개인이 주체적으로 의미를 창조할 것을 요구한다는 이 점에서 ‘니체 읽기의 혁명’은 우리가 니체를 어떻게 새롭게 읽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영원회귀는 니체 철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이 책은 이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무한히 반복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과연 그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은 현재의 삶에 대한 궁극적인 성찰을 요구합니다. 만약 우리의 삶이 무한히 반복된다면,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충격 요법입니다. 저자가 지적하듯, 영원회귀는 단순한 반복의 저주가 아니라 매 순간을 살아있게 만드는 삶의 태도입니다.

📌“모든 것은 가고,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

💬이 문장에서처럼, 니체의 물음은 우리가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철학적 결단을 요구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무의미한 반복 속에 잠식되지 않고 현재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니체의 물음이 던지는 충격을 저자는 “죽은 채로 사는 삶”을 경고하는 ‘충격 요법’이라 설명합니다. “삶이 영원히 되풀이되더라도 지금처럼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반복을 피할 수 없을 때조차 매 순간을 살아있다고 느끼며 살라는 권고입니다. 책은 영원회귀의 철학이 현대 우주과학의 가설들과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니체의 철학이 단순한 형이상학적 사유가 아니라 현실적 의미를 갖는다고도 강조합니다.

또 다른 독창성은 니체와 마르크스의 사유를 연결한 부분에 있습니다. 니체와 마르크스 모두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고민했지만, 그들이 주목한 대상은 달랐습니다. 마르크스는 경제적 구조의 변화를 강조한 반면, 니체는 ‘인간의 왜소화’를 비판하며 개인의 내면적 성장과 주체적 삶의 실현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같은 비교를 통해 저자는 사회 변혁과 개인적 성장의 조화를 모색합니다. 마르크스가 노동 계급의 해방을 주장했다면, 니체는 개인이 스스로 주권을 쥐고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두 철학의 접점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경제적 불평등과 정신적 공허함—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밝혀줍니다.

이처럼 두 철학자 간의 차이를 지적하면서도, 저자는 “두 철학의 지향점이 결국 같다”고 말합니다. “니체가 경멸한 ‘비루한 사람들’의 삶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병든 삶과 맞닿아 있다”는 통찰은, 우리 사회가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철학적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니체 철학의 정수는 ‘주권적 개인’의 개념에 있습니다. 주권적 개인이란 단순히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자율적인 존재를 넘어,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창조적 주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순응적 태도에 대한 니체의 비판과 깊이 연결됩니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통해 타인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니체는 기존의 도덕과 종교, 국가의 강요된 가치 체계가 개인을 비루하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니체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얼마나 유의미한지를 증명합니다. "용감하게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서 있지 못하다면 어떤 사랑도 할 수 없다”는 니체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힘이 없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진정성을 잃게 됩니다. 니체의 철학이 자아 실현과 사회적 책임을 통합하는 ‘창조적 삶의 철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니체 철학이 허무주의의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신의 죽음’은 단순히 종교적 신념의 붕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가치 체계를 찾아내고 스스로 의미를 창조할 책임을 요구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대체 종교(Ersatz religion)’의 개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합니다. 돈, 명예, 유행 같은 새로운 가치들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며,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돌아볼 기회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은, 이제 우리 스스로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바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니체가 제안한 ‘영원회귀’와 ‘주권적 개인’이라는 개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철학적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니체가 강조한 ‘영원회귀’와 ‘주권적 개인의 삶’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또한 니체 철학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삶을 변화시킬 강력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삶이 영원히 반복될지라도 기꺼이 그것을 긍정할 수 있는가?라는 니체의 물음은, 매 순간을 충실히 살도록 이끄는 철학적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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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해학 - 인문학 그래픽 노블
폴 브리지.가에탕 브리지 지음, 이세진 옮김, 오느레 드 발자크 원작 / 학고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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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방대한 사회 소설 총서인 '인간극'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문학은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복잡한 계층 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젊은 날의 발자크는 사회 풍자와 해학을 통해 억압된 현실을 해방하고자 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 "발자크의 해학"을 집필했습니다.

"발자크의 해학"은 15세기 투렌 지방을 배경으로 한 풍속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자크가 존경한 프랑수아 라블레와 보카치오의 영향이 짙게 깃들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위 성직자, 귀족, 바람난 부인 등 다양한 인간상을 풍자와 유머로 풀어내며, 그 시대 사람들의 욕망과 위선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이는 발자크의 대표작 '인간극'과는 다른 스타일로, ‘즐거움’ 자체를 문학적 가치로 승화한 작품입니다.

발자크는 문학이 단지 사회 비판이나 계몽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에게 유쾌한 해방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발자크의 해학"은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키고, 규칙을 어긴 자들의 이야기로 독자에게 문학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책은 ‘웃음’이라는 인간 고유의 특권을 활용해 슬픔과 회의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극'에서 주로 19세기 프랑스의 사회적 현실과 인간 군상을 사실적이고 분석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발자크의 해학"은 15세기 투렌 지방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과장되고 해학적인 문체로 서술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욕망과 쾌락에 충실한 인물들은 잔머리를 굴리며 제 욕망을 추구하지만, 예상치 못한 역습을 당하거나 처참한 결과에 직면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억압된 것의 분출’을 다루며 사회적 관습을 해체하고 자유를 만끽하는 또 하나의 발자크적 세계를 보여줍니다.



한스카 백작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자크는 “나의 작품 중에 후세에 남을 만한 것은 '발자크의 해학'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발자크가 이 작품에 얼마나 깊은 애정을 쏟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웃음과 해학을 통한 위선의 폭로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그가 꿈꾸는 인간 해방의 한 형태로 여겨집니다. 또한 프랑수아 라블레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작품입니다.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처럼, 책의 이야기들도 과장과 허세, 외설적 유머가 넘쳐납니다. 발자크가 라블레의 정신을 계승한 이유는 사회적 억압과 이성주의를 비웃고 인간 본성의 자유로운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발자크는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혼란 속에서 웃음을 통한 치유와 해방의 힘을 믿었습니다. 그는 라블레의 영향을 받아 "포복절도는 인간에게만 부여된 특권이다"는 말을 인용하며, 유머와 해학이 인류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구절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고 습니다. 이처럼 작품은 사회적 통념과 억압을 뛰어넘어 웃음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발자크의 해학"에 담긴 이야기들은 욕망과 탐욕, 그리고 인간의 허영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미녀 앵페리아'에서는 고위 성직자들의 총애를 받던 창녀 앵페리아가 등장하고, '가벼운 죄'와 '원수 부인'에서는 오쟁이 진 남편들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집니다. '악마의 상속자'에서는 오컬트와 민담적 요소가 결합된 서사가 흥미를 더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풍자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과 사회의 위선을 비판하는 예술적 시도로 읽힙니다. 발자크는 욕망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폭발시키는 인물들을 통해 사회적 억압을 해체하고 자유로운 상상의 공간을 열어줍니다. 이와 동시에 욕망이 빚어내는 아이러니와 역설을 유머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저자에게 욕지거릴랑 삼가주시기를, 그리고 낮보다는 밤에 이 배꼽 빠지는 이야기를 읽어주기를.”

발자크는 자신의 작품이 단순한 문학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경험이 되기를 원했다. 이 구절은 작가가 독자와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하는 유쾌한 초대를 의미한다.

“라블레가 말한 카리마리, 카리마라.”

삶의 불확실성과 갈등을 유쾌하게 넘기려는 발자크의 철학을 상징한다. 발자크는 웃음을 통해 삶의 모순을 초월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책은 폴과 가에탕 브리지 형제의 손길을 거쳐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습니다. 형제는 원작에서 4편의 이야기를 골라 각색했으며, 시각적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발자크의 유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미녀 앵페리아'의 콘스탄츠 항에 세워진 '임페리아' 동상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생생하게 재탄생하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발자크의 언어적 유희와 유머를 잘 살린 그래픽 노블로,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며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이는 단순한 각색을 넘어 고전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자크의 해학"은 30편까지만 집필되고 미완으로 남은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해학과 통찰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발자크는 이 작품에서 15세기 지방의 풍속과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키는 해학의 힘을 보여줍니다. 발자크가 제시하는 인물들은 단순히 비도덕적이거나 우스꽝스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억압된 사회적 규범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욕망을 추구하는 인물들이며, 이를 통해 문학은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이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이 발달하기 전 소설이 가진 고유한 기능을 상기시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발자크가 단순한 사실주의 작가가 아닌, 유머와 해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탐구한 작가임을 보여줍니다. '인간극'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간 본성의 진실을 탐구하며, 억압과 위선 속에서 자유와 쾌락을 추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웃음과 사색을 선사합니다.

발자크의 언어적 재치와 폴 & 가에탕 브리지의 그래픽 연출이 결합된 이 작품은 고전 문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현대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미완의 프로젝트이지만, 그 안에 담긴 해학과 풍자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웃음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탁월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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