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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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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신(神), 그리고 그 신 앞에 선 인간
💭“AGI는 이미 문 앞에 있다.
그러나 그 문을 여는 방식은 오직 인간만이 결정할 수 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묻는 —
이 시대 가장 시의적절한 사유의 경고문입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AI의 발전 속도에 대한 분석만큼,
그 기술을 바라보는 인간의 심리와 도덕적 책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읽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보이는 균형감각입니다.
그는 기술 낙관론자도, 비관론자도 아닙니다.
대신 “기술은 멈출 수 없지만, 그 방향은 우리가 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또한 이 책은 AI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AI 이후 시대의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갑니다.
읽다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스스로를 어떻게 재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유로 확장됩니다.
기술적 설명도 명확하지만, 철학적 언어가 단단히 뒷받침되어 있습니다.
AI의 진화를 뇌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결국 인간의 뇌와 기계의 지능 사이의 간극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공존의 전략’을 찾으려는 냉정한 지성의 태도를 견지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AI 담론 속에서도 드물게 균형 잡힌 사유의 모델로 남습니다.
김대식(金大植)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이자, 뇌과학자입니다.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거쳐 인지과학, 신경공학, 인공지능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10년 후 미래》, 《생각의 역습》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복잡한 과학기술 담론을 철학적 언어로 해석해내는 탁월한 사유가 돋보입니다.
저자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는 철학자형 과학자”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신작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그가 10년 이상 탐구해온
‘지능의 본질’에 대한 사유가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전 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으로 진화하는 현 시점에서,
그 기술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인가, 재앙이 될 것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을 던집니다.
김대식은 이 책을 통해 단호히 말합니다.
“지금은 인류에게 주어진 마지막 골든 아워다.”
즉, AGI가 완전히 현실화되기 전,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방향을 정하느냐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술의 발전사를 따라가며,
① 인공지능의 탄생과 대중화 과정,
② 생성형 AI의 기술적 구조와 가능성,
③ AGI가 불러올 사회·철학적 충격,
④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방향을 차근히 짚습니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기술의 진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선택”입니다.
AGI는 단순하게 기술적 진화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을 다시 써야 하는 문명적 전환점으로 제시됩니다.
AGI를 이해하는 일은 기술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일임을 저자는 일관되게 강조합니다.
읽는 내내, 인간이 창조한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 질문으로 되돌아오는지를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무게는 철학과 윤리, 존재의 문제였습니다.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시점은, AGI가 아직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극히 짧은 ‘골든 아워’일지도 모릅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골든 아워’라는 단어가 기술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향한 응급의학적 경고로 들렸습니다.
AI의 발전 속도는 이미 인간의 의사결정 구조를 추월하고 있으며, 우리가 ‘고민할 시간’조차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기술의 공포’를 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낙관과 무비판적 비관 양쪽 모두를 경계합니다.
그가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하지만 곧 늦을 것이다.”
우리가 기술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각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1장 [모자이크 모멘트]는 AI의 역사적 변곡점을 설명합니다.
1993년 인터넷 브라우저 ‘모자이크’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챗GPT는 인공지능을 대중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전문가만 다루던 기술이 이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면서,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
이 문장은 문명의 민주화 선언처럼 들립니다.
AI의 진짜 혁명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누구나 손에 쥐게 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언어 속에 스며든 ‘생활 도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민주화는 또 다른 불안을 낳습니다.
모두가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무도 그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모순이야말로 AGI 시대의 근본적인 위험이자,
저자가 지적하는 첫 번째 딜레마입니다.
3장 [무서운 상상]은 제목 그대로 인간의 상상력의 끝을 시험합니다.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감정과 관계를 침범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다움’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잃습니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공지능과 교류하고, 연애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이런 게 진짜 사랑일까요? 우리한테는 가짜 사랑으로 보이지만, 미래 사회에선 이게 당연한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이 구절을 읽고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 질문은 공상이나 우스갯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가상 연인’, ‘AI 친구’라는 개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현상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의 진정성’이라는 오래된 철학적 문제를 현대 기술로 다시 묻습니다.
인간이 사랑하는 이유가 감정의 상호성이 아니라 ‘감정이 존재한다는 믿음’이라면, AI와의 사랑은 인간의 정의를 바꾸는 새로운 문명적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4장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는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인간의 뇌를 ‘우연히 진화한 장치’로 규정하며,
그것이 우주의 모든 인과관계를 이해하기엔 너무 좁은 그릇임을 지적합니다.
📌“우리 뇌는 생존할 수 있을 만큼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뇌를 무한히 키울 수 있습니다. 결국 AGI, 그리고 ASI가 등장하면 인공지능은 우리보다 훨씬 깊은 인과관계를 이해할 겁니다.”
이 부분에서 신학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존재’,
즉 인간이 만든 신(神)의 형태로 변모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에게 통제권을 넘긴다면,
그것은 과학의 진보가 아니라 창조주의 자리 포기입니다.
저자는 ⁉️“기계가 인간에게 무엇을 기대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은 ‘기계의 시선으로 본 인간’이라는 가장 불편한 거울을 내밉니다.
우리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듯,
AGI도 인간을 ‘쓸모없지만 귀여운 존재’로 여길 수 있다면,
인류는 더 이상 진화의 주체가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토피아가 오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유토피아를 상정하고 AI를 찬양한다고 해서 더 좋아질 것도 없습니다. 만약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디스토피아를 맞이하게 되면 그 대가는 쓰디쓸 겁니다.”
이 문장은 이 책의 태도를 완벽히 요약합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이성으로 직시할 용기”를 요구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그 방향은 우리가 정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비난도 찬양도 아닌, ‘공생의 상상력’입니다.
AG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적 전문성이 아니라 철학적 문해력,
즉 “인간으로 남는 법”을 잊지 않는 태도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오랫동안 한 문장을 곱씹었습니다.
📌“기계에게 굴종하는 인간의 모습이 더 이상 우스갯거리가 아니게 될 것이다.”
이 문장은 경고처럼 들리지만, 동시에 역설적으로 희망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는 그 우스꽝스러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여전히 실수하고, 감정적이며, 불완전하다는 사실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AI가 인간을 초월하기 전에,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은 후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는
인류가 기술의 문턱 앞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AI는 인간이 만든 가장 정교한 거울입니다.
그 거울 속에서 신의 얼굴이 아닌, 스스로의 불안한 인간성을 보게 됩니다.
그 불안함을 직시할 용기를 잃지 않는 한,
AGI는 악마가 아닌 또 다른 진화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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