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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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되는 책! 과연 도시는 어떻게 발전해왔고, 특히 고대의 도시들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인류 문명 발달과 함께 그 변천사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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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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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고민없이 대답합니다.

"역사요!"

왜 역사가 재미있나요?

라는 질문에

그냥 과거 사람들이 내가 밟고 있던 이 땅을 똑같이 밟으며 살았다는 사실이 재미있노라 이야기했습니다.

얼마전 읽은 [세계의 역사]도 그렇고

과거에도 사람이 살았고,

그 사람들의 큰 흐름이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흥미롭습니다.

남겨진 역사를 읽을 때마다 기록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완전 기대를 하고 본

[옥스퍼드 세계사]

앗!! 그런데 이 책 다른 역사책과 조금 다릅니다.

뭔가 과학책이 역사책 이름으로 나온 줄 알았습니다.

기존의 역사 이야기들이 조금은 스토리 위주의 이야기, 인물 위주의 이야기였다면 이 [옥스퍼드 세계사]는 고고학적 사료 위주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한 두명이 아닙니다.

사우샘프턴대학 고고학 교수인 클라이브 갬블

노터데임대학 문예 석좌 교수인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

케임브리지대학 고고학 교수 존 브룩

보스턴 칼리지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노스럽

스탠퍼드 대학 역사학 교수 이언 모리스

에스파냐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원 마누엘 루세나 히랄도

흐로닝언대학 역사학 교수 안자나 싱

매쿼리대학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크리스천

인수브리아대학 교수 파올로 루카 베르나르디니

엑서터대학 역사학 교수 제러미 블랙

1부는 빙하의 자식들로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인류의 전 세계적 확산과 문화적 발산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약 20만년전부터 1만 2000년 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2부는 점토와 금속으로 농업의 출현 그리고 '청동기 시대 위기'까지의 문화들을 이야기합니다.

계속 헷갈리는 것이 '청동기 시대'라고 생각하면 왠지 원시인들의 시대일거 같은데.. 막상 그렇지 않다는 거..

그때도 문명(?)이라는 것이 있다는 거..

3부는 제국들의 진동입니다.

기원전 제 1천년기 초반의 '암흑시대'부터 기원후 14세기 중엽까지 이야기입니다.

4부는 기후의 반전으로 슬슬 지금과 같은 문제들이 더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전염병!!

그리고 마지막 5부는 대가속의 시대로 온난해지는 세계에서의 인류세 변혁적인 두 세기의 배경 등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현재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이기에 역사라는 측면보다 약간은 사회, 정치적 측면이 강해진 느낌이긴 합니다.

책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Amazing' 입니다.

두껍습니다.

삽화 많습니다.

정보도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역사책에서 못본 지구적 역사를 말합니다.(지구사)

지구가 이렇게 나아가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

그래서 어렵습니다.

도저히 한번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듯 합니다.

아마도 한번 더 정독이 필요한 책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바로 보이지 않아 간과했던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 지구과학, 고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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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체성론 - 운을 열어주는 사주명리학의 비밀병기
남덕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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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리학자인 남덕 선생이 집필한

'제 1의 명리학 교과서' 간지체성론

추천사에서는 '명리학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그냥 읽기만 해도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만의 사상가 남회곤은 '지명' '독서' '적선' 등이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라고 강조하였는데, 이 지명의 방법이 명리학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교과서! 입니다.

말그대로 명리학 교과서

사주풀이, 역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옆에 두고 읽기 쉬운 교과서입니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역학 관련 책들은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한자가 너무 많습니다.

...

한자 포기한 1인으로서..

한자만으로 포기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둘째는 내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

주역강의를 한번 읽었는데..

분명 한글과 한자인데..

이해는 절반도 못한 거 같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인 남덕은 우선 간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간지란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천간과 지지가 다른 천간과 지지를 만났을 때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고 그 결과로 인생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연구 확인하는 학문이 간지체성론!

제목인 [간지체성론]은 '학문'의 이름입니다.

양陽은 양陽끼리

음陰은 음陰끼리

결합해서 하나의 기둥을 만들기 때문에

전부 60개의 기둥이 만들어집니다.

이번 책을 통해 제가 몰랐던 것 중 알게 된 것이 바로

명리학이 우리조상의 선仙철학에 있다!는 것

(근데 문제는 관련 사료가 없습니다... 맥이 끊겨)

공식적인 역리학 소개는 신라 말의 고승 도선국사의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명리학 시조는 도선국사로 공인되었다고 하는데 이 도선 스님보다 앞선 유명 학자인 '설총' '최치원'선생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최충, 안유, 길재, 등이

조선시대는 무학대사가 유명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명리학자가 있는데 이황, 이이, 허준 등도 명리학의 대가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약간 아쉬운 것이

명리학이 원래 우리 민족에서 출발했으며 중국으로 건너가 꽃을 피웠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실용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 사료 증거가 더 보충되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여기서 명리학은 사주학 또는 추명학으로 사람이 누구나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가지고 풀어내는 팔자입니다.

여기서 팔자는 생년, 생월, 생일, 생시에 천간과 지지가 합해져서 하나의 기둥을 형성하기 때문에 4기둥으로 형성되며 이 4기둥을 사주(四柱)라 하고

글자로는 8자(八字)가 되기때문에 팔자라고도 합니다.

사주 = 팔자

고로 사주팔자를 본다는 말은 결국 동의를 두번 반복하는 셈입니다.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간지가 서로 작용하여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며, 명리학이란 궁극적으로 간지의 결합에 의해 추리되는 변화의 과정과 결과라는 것입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변화의 과정과 결과라는 말이 인상에 남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2번째 사실

사주를 위해 뽑는 년주의 기준은 음력 1월 1일이 아닙니다.

바로 입춘!!!

음력이나 양력과 관계없이 입춘 같은 계절을 기준으로 합니다.

입춘 전에 출생했으면 당년도에 출생해도 전년도의 년주를 씁니다.

올해 입춘은 2.3일

고로 2021년 2월 5일 생인 사람은

음력으로는 2020년 12월 24일 생이지만

입춘 이후 태어났기 때문에

년주는 21년의 년주(신축)을 씁니다.

만일 2.2일 태어났었다면 경자(庚子)를 사용해야 했었습니다.

월주는 만세력에 기재되어 있는 각 월의 월건을 사용합니다.

아.. 여기서부터는 살짝 어려워집니다.

만세력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역법서입니다.

일주 또한 만세력에 기재되어 있는 날을 가리킵니다.

시주는 출생시간으로 12지의 한시간을 계산합니다.

또한 오행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행行은 운동 변화함으로써 기질이 이합집산하는 작용체를 뜻합니다.

제가 읽는데 이해가 그래도 술술 풀리는 걸 보면

그만큼 책이 쉽게 쓰여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사주의 핵심은 각자 사주의 균형에 있기 때문에 사실 내 사주만 알면 된다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의 사주와도 연결시켜야 하고 운명이기 때문에 올해의 사주와도 연결시켜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옆에 두고 읽어봐야 할 책!

[간지체성론]

물론 사주가 절대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주를 통해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눈을 갖출 수 있다면 조금 더 세상을 마음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에..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에서 협찬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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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이문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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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하나의 진실, 하나의 진리가 있지 않다.

역사는 한 가지 색깔로 칠해진 단조로운 방이 아니라 그 안에는 수많은 색깔이 존재하는 다채로움의 빌딩이다.

그런데 이 다채로움이라는 말을 방패로 삼아서 사이비 역사가, 유사 역사가들이 끼어들기도 한다.

이들은 거짓말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과장하고 부풀려 인종주의적이고 배타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바로 이 다채로움을 이야기하는 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입니다.

하룻밤에 읽는다고 해서 약간은 가벼운 이야기들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렇게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우선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대사의 이야기들이 재미있습니다.

고조선! 하면 생각나는 것은

단군 왕검, 강화도, 첨성대, 환웅, 곰과 호랑이, 마늘과 쑥

기자 조선 위만 조선

등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조선이 건국되고 유지된 것은

기원전 2333년부터 기원전 108년까지.. 거의 2000년이 넘게

유지된 나라입니다.


고조선이 건국되고 유지되었던 시기를 세계사 측면으로 살펴보면

크레타 문명이 발생하고

중국 상나라가 성립되고 멸망하고,

로마가 건국되고

그리스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그리고 중국에서는 전국 시대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까지..


뭔가 제가 알고 있던 세계사가 뒤죽박죽된 느낌입니다.


약간은 신화처럼 느껴지던 고조선이

우리가 역사로 분명하게 알고 있는 그리스 시대보다도 앞선 시대였다는 것이

무언가 제 안에 역사 시계가 막상 한국사와 세계사의 시간이 다르게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유사역사학에 대한 경각심!!

민족주의라는 이유로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위대한 한민족 사상!!

한민족이 우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수한만큼 다른 나라 민족들도 우수하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잘못된 한민족에 대한 찬양(?)이 결국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나는 훌륭해! 그리고 너도 훌륭해! 라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꼭 우리 한민족만 우수해야만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자는 과거 우리나라가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었던 상황에 대한 열등감 아래에서 '유사역사학'이 싹터 올라 '국수주의적 망상'을 심어주었노라고 말합니다.

아마 일제 치하에서 어떻게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통해 '민족정신'을 살리고자 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잘못된 역사를 가지고 허구를 믿어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하여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임나일본부를 지지하지 않음에도 지지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유사역사학자들을

비난하며 거짓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이 말을 하는 근거가 정확히 뭐지?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이야기들의 연결이 살짝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고

앞에서 했던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있는 부분입니다.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하거나 기고했던 글들,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한 것이 많다고 하더니

아마도 이 때문에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한국 역사학계'를 비난한 책을 한번 보았던 것이 생각납니다.

바로 [우리안의 식민사관]이란 책입니다.

어쩐지 대조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

무엇이 진실일까요?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두 사람이 서로를 비난하는 글들이 난무합니다.

진실은 어느 것일지

결국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취해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

그것이 역사를 대하고 활용하는 바람직한 자세일 듯 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이 마치 '사실'인냥 말하는 과오는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실'인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과오 또한 마찬가지...



더 깊은 역사 이해를 위해 조금 더 공부해야겠습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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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끄는 짐승들 -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이마즈 유리.장한길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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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과 장애운동은 삶의 가치를 논하는 데 특정한 신체적, 정신적 역량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장애 이론에 내재되어 있는 관점 중 하나는 우리에게 존엄과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지능, 이성, 민첩성, 신체적 자립, 이족보행등과 같은 특정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살아갈 가치가 있다.

수나우라 테일러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장애가 없는 건강한 백인 남성"이라는 표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신경전형주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신경전형주의는 일종의 비장애중심주의로, '규범화된 인지능력'을 당연히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인지능력'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능력을 가진 동물이 당연히 그렇지 못한 동물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다.

책에서 핵심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결국 우리는 자신이 타고난 특질들이 "장애가 없는 건강한 백인남성"이라는 기준선에 부딪혀

'덜 떨어진'

'모자란'

'부족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기준은 비단 인간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동물도 동물 나름의 인지가 있는데 우리가 측정할 수 없는 '인지능력'은 무시하고, 측정할 수 있는 '인지능력'만을 가지고 동물들을 인간보다

'덜 떨어진'

'모자란'

'부족한'

그런 생명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우리는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저자는 일깨워주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딘가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을 읽으면서 느낀 어딘가 모를 불편함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장애인들에 대한 내 태도에 대해서

동물들을 생각하는 내 자세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마트라는 묻습니다.

"정말 그게 맞니?"

라고...

수나우라는 자신이 '장애'를 단박에 낫게 해주는 약이 있더라도 먹지 않겠노라 말합니다.

자신은 장애가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안갑니다.

왜냐면 이미 제 안에는 '비장애'=정상= 행복 = 우월 = 당연 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정상=행복 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 자체를 해보지 않은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사실 그러한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비장애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나우라는 '장애'에 대해 부정적 시각, 동정의 시각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관점을 변화시켜달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관점 변화속에는 '인간우월의식'의 개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우리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동물이 아닐 수 있는가? 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고,

인간을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로 제시하는 종차별주의와 위계적 분류라는 유산이 인간을 향한 극심한 편견을 일부 만들어냈음을 상기한다면 어떨까?

수나우라는 계속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일깨워줍니다. 아마도 이 편견이 일깨워진다고 해서 한순간에

'그래. 난 장애인이 되겠어!'하는

헛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육식을 좋아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채식으로 돌아서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당연함이 아닌 우리들의 편견이었음을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편견의 인식이 결국 점차적으로 온 사회의 평등과 공정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기대해보게 됩니다.

여전히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편견들이 쌓여있기에 이러한 편견이 있음을 인식시켜주는 책들을 통해 그동안 철옹성처럼 지켜지던 나의 생각들을 무너뜨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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