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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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코제트..
팡틴은 코제트가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여 "테나르디에"의 가족에게 맡겨두었는데.. 처음부터 거기다 맡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러한 코제트가 다행히 이제는 장발장의 품에서 쉴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가족들을 잃고 줄곧 혼자 외롭게 살아야 했던 장 발장.
코제트를 악인 테나르디에의 손에서 구출해 내면서 가슴에 잠재해 있던 정열과 애정의 모든 것들이 일시에 눈을 떠 아이에게로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쉰세 살의 장발장
미리엘 주교가 그의 마음의 지평선에 미덕이란 서광을 가져다 주었고, 코제트가 사랑의 불씨를 줍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자신을 "스페인의 공채에 파산한 연금 생활자"라고 소개하는 장 발장.
도대체 "스페인 공채 파산이 무엇일까요?"
이미 스페인은 1600년대에 국가적 파산 선고를 두 차례 이상 신청한 상태였는데 과연 1800년대에 어떠한 스페인 공채가 발행이 되었던 것일까요?
막연하게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야기인것 같기도 하고
아님 로스차일드 가문의 등장과도 연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당시 공채에 손을 대다가 파산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나? 싶기도 하고..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좀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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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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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밑에는 아직 한 사람쯤 더 들어가 등으로 받칠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30초만 그러고 있으면 있으면 이 노인을 끌어낼 수 있어요. 허리 힘이 강하고 용기 있는 분은 안계십니까? "

원래는 마들렌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던 포슐방 . 공증인으로 제법 학식이 있는 상인이었으나, 점점 몰락하여 결국 마차와 말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태.
그런데 말의 양쪽 다리가 부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수레바퀴 사이에 포슐방 영감이 끼고 맙니다.
마침 지나가다 사고를 목격한 자베르는 기중기를 가지러 사람을 보내는데 제일 가까운 철공소에서 오기까지 15분.
전날 내린 비로 흙은 질퍽하여 수레는 점점 땅속으로 빠져 들어가 늙은 마부의 감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5분도 되지 않아 늑골이 부러질 상황

지나가던 마들렌도 이를 보고 누군가 마차 밑을 받침으로써 노인을 끌어내자고 이약히바니다

"힘이 장사라야지. 내가 깔릴 우려도 있고..."
"그들에게 없는 건 힘뿐이죠. 등으로 마차를 받치고 잇으려면 무서운 힘을 가진 사람이어야 해요."

그리고 자베르가 말합니다.
"마들렌 씨,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꼭 한 사람밖에 없어요. 난 그 사람을 알고 있죠. 그는 툴룽 교도소의 죄수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자베르..
어찌보면 현재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굳이 '툴룽의 죄소'라는 말을 꺼낼 필요가 있었을까요?
마들렌을 '장 발장'으로 의심하고 있던 상황이긴 하지만.. 굳이 그걸 본인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결국 힘을 보여주어 포슐방 영감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마들렌.
옷은 찢어지고 온몸은 진흙투성이였으며 포슐방은 마들렌의 무릎에 입을 맞추며 그를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노려 보고 있는 자베르에게 온화한 시선을 던지는 마들렌(장 발장)

이후 포슐방은 회복되었으나 무릎이 불구가 되어 간호사와 신부의 권고에 따라 파리의 생탕투안 지구에 있는 수녀원의 정원사로 취직시켜주는 마들렌 (아.. 이 일이 얼마라 큰 복선이었는지..)

이후 마들렌이 시장에 임명되고, 자베르는 되도록이면 마들렌을 피합니다.
어쩌면 마들렌(장 발장)은 이 마차 사건때 이후로 자베르란 인물을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확실히 힘이 있어야 합니다. 마차를 들어올릴 정도의 육체적인 힘. 그리고 시장이라고 하는 엄청난 권력의 힘!!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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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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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배고파서였을까요?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던 장발장.
어머니는 산욕열을 잘못 치료하여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나뭇가지를 치다가 그만 나무에서 떨어져 숨지고 맙니다.
(너무 슬픈게 아버지가 원래 나뭇가지를 치는 것이 직업이었는데 그 일을 하다가 죽다니..)
장 발장에게 남은 것은 7남매를 키우는 누나 하나뿐.
매형의 죽음 이후 누나의 식구들 까지도 먹여 살리는 장발장. 이때 그의 나이가 25살.

고달프고 보람 없는 노동속에서 낭비되는 그의 청춘.
장작을 패고 남의 집 농사도 거들고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 일자리마저 잃게 되고 배를 굶던 중

어느 일요일 밤 파블롤 성당 과장에 있는 빵 가게.
주인인 모베르 이자보가 아래층 가게의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놀라 내려와보니 창문 틈으로 손 하나가 들어와 빵 한개를 집어갑니다. 빵은 던져버렸으나 현장에 서 잡힌 장 발장
"야간에 가택에 침입하여 절도를 한 죄"
여기에 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더욱 더 불리하게 작용하여 유죄 선고를 받고 징역 5년형!!

재판과정에서 흐느껴 울며 오른손을 일곱 번 들었다가 내려 보이는 동작을 합니다.
7명의 조카들을 위해 일을 저지른 장 발장.
형틀을 목에 쓰고 짐차에 27일 동안이나 실려 툴룽에 도착.
붉은 죄수복을 입고 장 발장이 아닌 24601호 죄수로 불리게 된 장 발장의 슬픈 이야기..

과연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자기 배가 아닌 조카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선 장발장의 희생정신을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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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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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 호텔과 리츠 호텔. 사실 문학 작품속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호텔 이름들입니다. 그래서 그냥 막연히 고급 호텔을 대표하나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들에도 숨겨진 역사가 있었습니다.
먼저 사보이 호텔 . 애거서의 소설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며 상류층의 계급성을 대변하는 미장센으로 원래는 사보이 궁전이 있던 자리에 호텔을 세운 후 이름을 사보이 호텔로 명명합니다.
이 곳은 헨리 3세의 왕비 프로방스의 엘레아노르가 결혼 후 외삼촌 사보이 백작 피터를 영국으로 불러들이며 템스강 인근에 사보이 궁전을 세웁니다. 1864년 화재로 궁전은 소실되고 황폐한 부지로 남아있던 것을 1870년대 공연제작자 리처드 도일리 카트가 궁전 부지에 극장을 지으며 "사보이 극장"으로 명명합니다. 극장의 흥행으로 사보이 극장 옆에 현대식 호텔을 짓기로 결심한 카트. 그는 이 호텔을 운영할 전문가로 호텔리어 세자르 리츠를 총괄 매니저로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를 주방장으로 임명하고 영국 굴지의 호텔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보이 호텔의 일등공신이었단 리츠와 에스코트가 1897년 뇌물 수수 등의 사유로 해고를 당하게 되고, 이들은 억만장자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파리의 방동광장에 호텔 리츠를 개장, 이후 1906년 런던 피카딜리에 리츠 호텔을 세우게 됩니다.

"사보이 아니면 리츠?"라는 말은 런던을 방문하는 외국의 유명인사라면 누구나 도착하자마자 인사처럼 받게 되는 질문이자 관용구가 됩니다.

그런데 애거서의 작품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호텔은 사보이도, 리츠도 아닌 [버트램 호텔]입니다. 사실 현실에는 없는 호텔인데 "브랑누스 호텔"과 플레밍스 호텔"이 서로 자신들의 호텔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호텔의 특징은 사보이와 리츠가 현대화된 설비를 자랑한 것과 반대로 100년전쯤의 과거식 설비를 자랑합니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곳과 같은 고풍스런 버트램 호텔. 만일 영국 여행을 하게 된다면 실제 이 버트램 호텔에 한번 머물고 싶습니다. 버트램 호텔이 등장하는 것은 <버트램 호텔에서>로 마치 주인공처럼 호텔이 등장합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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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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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막연한 추리소설을 잘쓰는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해 잘 알게 되는게 이번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가 간호사이면서 약제사였다는것. 그녀는 세계대전 당시 병원의 조제실에서 약제사로 일을 했습니다. 그 경험 덕분인지 애거서가 쓴 66권의 장편 소설 가운데 살인, 살인미수, 자살과 직접 연관되어 독약이 등장하는 작품은 무려 41권에 달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약이 등장하는 것은 <카리브해의 비밀>로 21가지의 약물이 나옵니다. 애거서는 "독약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얻는 데요, 적확하고 전문적으로 같은 약이라도 이롭게 쓰이는 것과 해롭게 쓰이는 것 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시대상과 연결해보더라도 "신약 발견의 황금기"라고 불릴 만큼 약학 분야의 혁신이 이루어졌습니다. 1,2차 대전이라는 비극적 현실속에서 신약개발은 수많은 병사와 국민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때의 대표적인 신약이 인슐린과 페니실린입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은 자본주의의 생리에 부합하여 약에 관련된 유행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데요 애거서는 이 현실을 소설 속 이야기로 정확하게 꼬집어 냅니다. 이로운 약과 독약의 모호한 경계, 약에 대한 의존이 인간에게 가져올 폐해 등의 우려를 담아 이야기로 풀어낸 애거서입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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