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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배고파서였을까요?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던 장발장.
어머니는 산욕열을 잘못 치료하여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나뭇가지를 치다가 그만 나무에서 떨어져 숨지고 맙니다.
(너무 슬픈게 아버지가 원래 나뭇가지를 치는 것이 직업이었는데 그 일을 하다가 죽다니..)
장 발장에게 남은 것은 7남매를 키우는 누나 하나뿐.
매형의 죽음 이후 누나의 식구들 까지도 먹여 살리는 장발장. 이때 그의 나이가 25살.
고달프고 보람 없는 노동속에서 낭비되는 그의 청춘.
장작을 패고 남의 집 농사도 거들고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 일자리마저 잃게 되고 배를 굶던 중
어느 일요일 밤 파블롤 성당 과장에 있는 빵 가게.
주인인 모베르 이자보가 아래층 가게의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놀라 내려와보니 창문 틈으로 손 하나가 들어와 빵 한개를 집어갑니다. 빵은 던져버렸으나 현장에 서 잡힌 장 발장
"야간에 가택에 침입하여 절도를 한 죄"
여기에 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더욱 더 불리하게 작용하여 유죄 선고를 받고 징역 5년형!!
재판과정에서 흐느껴 울며 오른손을 일곱 번 들었다가 내려 보이는 동작을 합니다.
7명의 조카들을 위해 일을 저지른 장 발장.
형틀을 목에 쓰고 짐차에 27일 동안이나 실려 툴룽에 도착.
붉은 죄수복을 입고 장 발장이 아닌 24601호 죄수로 불리게 된 장 발장의 슬픈 이야기..
과연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자기 배가 아닌 조카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선 장발장의 희생정신을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