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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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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밑에는 아직 한 사람쯤 더 들어가 등으로 받칠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30초만 그러고 있으면 있으면 이 노인을 끌어낼 수 있어요. 허리 힘이 강하고 용기 있는 분은 안계십니까? "
원래는 마들렌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던 포슐방 . 공증인으로 제법 학식이 있는 상인이었으나, 점점 몰락하여 결국 마차와 말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태.
그런데 말의 양쪽 다리가 부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수레바퀴 사이에 포슐방 영감이 끼고 맙니다.
마침 지나가다 사고를 목격한 자베르는 기중기를 가지러 사람을 보내는데 제일 가까운 철공소에서 오기까지 15분.
전날 내린 비로 흙은 질퍽하여 수레는 점점 땅속으로 빠져 들어가 늙은 마부의 감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5분도 되지 않아 늑골이 부러질 상황
지나가던 마들렌도 이를 보고 누군가 마차 밑을 받침으로써 노인을 끌어내자고 이약히바니다
"힘이 장사라야지. 내가 깔릴 우려도 있고..."
"그들에게 없는 건 힘뿐이죠. 등으로 마차를 받치고 잇으려면 무서운 힘을 가진 사람이어야 해요."
그리고 자베르가 말합니다.
"마들렌 씨,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꼭 한 사람밖에 없어요. 난 그 사람을 알고 있죠. 그는 툴룽 교도소의 죄수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자베르..
어찌보면 현재의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굳이 '툴룽의 죄소'라는 말을 꺼낼 필요가 있었을까요?
마들렌을 '장 발장'으로 의심하고 있던 상황이긴 하지만.. 굳이 그걸 본인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결국 힘을 보여주어 포슐방 영감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마들렌.
옷은 찢어지고 온몸은 진흙투성이였으며 포슐방은 마들렌의 무릎에 입을 맞추며 그를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노려 보고 있는 자베르에게 온화한 시선을 던지는 마들렌(장 발장)
이후 포슐방은 회복되었으나 무릎이 불구가 되어 간호사와 신부의 권고에 따라 파리의 생탕투안 지구에 있는 수녀원의 정원사로 취직시켜주는 마들렌 (아.. 이 일이 얼마라 큰 복선이었는지..)
이후 마들렌이 시장에 임명되고, 자베르는 되도록이면 마들렌을 피합니다.
어쩌면 마들렌(장 발장)은 이 마차 사건때 이후로 자베르란 인물을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확실히 힘이 있어야 합니다. 마차를 들어올릴 정도의 육체적인 힘. 그리고 시장이라고 하는 엄청난 권력의 힘!!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