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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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의 첫 횃불이 시작된 곳은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에 대한 항거입니다. 1894년 1월 10일 밤, 예동의 공터에 농민군과 고을민 수천 명이 모여들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죽창을 꼬나들며 임시 깃발인 석기를 들고 고부관아로 진격!! 군중심리는 계기가 생기면 한순간에 흥분해 발동하기에 이들은 전봉준의 지휘 아래 하나로 뭉쳐 11일 새벽 고부관아 동헌을 장악합니다. 잽싸게 도망간 조병갑.

전봉준은 고부 봉기를 발판으로 삼아 호남뿐 아니라 전국 전역으로 봉기를 확대하려는 구상을 세웁니다. 이어 무장에서 농민군 훈련장을 만들고 전면적 봉기를 결행하기로 합니다. 3월 20일 창의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순으로 서명하고 포고문을 발표한 농민군. 이 포고문은 민씨 정권을 향한 전면적 선전포고였고, 벼슬을 독점하고 특권을 누리는 양반 유림을 향한 질타였습니다. 무장읍성을 점령하고 4대 명의라는 행동 강령을 공포한 지도부! 이들이 세운 4대 명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말고 가축을 멋대로 잡아먹지 말라.
둘째, 충효의 마음을 다하여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라.
셋째, 왜의 오랑캐를 섬멸하고 성스러운 길을 맑게 하라.
넷째, 군사를 몰아 서울로 들어가 세도가를 깡그리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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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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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은 1860년 몰락 지식인인 최제우가 "사람이 한울이다"라는 가치를 내걸고 창도한 종교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되 인간중심적 사화종교이며 나라와 시대의 모순을 고민하고 돕는 보국 종교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신분계층의 차별과 민중의 고통을 너무나 잘 이해한 최제우가 제시한 기도문으로서의 주문은 다음입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뜻은 "한울님을 모셔 조화가 정해짐을 길이 잊지 아니하면 온갖 일을 알게 되니라"라는 뜻으로 동학도들은 이 주문을 외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주술적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주문은 최제우가 살아 있을 때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도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누구나 함께 평등한 세상, 즉 '개벽 사상'을 제시했던 최제우는 "이단"으로 유교의 가르침을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1864년 대구에서 처형당하게 됩니다.

3월에 열린 원평 집회에서는 강경파인 남접의 지도자들이 주도하는데 그 중심에 녹두장군 전봉준이 있습니다. 원평집회에는 영광 불갑사, 장성 백양사, 고창 선운사 등 남도의 유명의 유명한 사찰의 승려들이 참여합니다. 유교사회에서 천대를 받았던 불교 세력도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두 집회에 대해 정부는 미봉책으로 일관할 뿐 정세를 읽지 못합니다. 오히려 정세를 정화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보은 집회를 보고 "동요는 1893년에 시작되었다"라고 외칩니다. 이들은 약장수, 유학생으로 위장한 첩자를 보냄으로써 민심의 동향을 더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왜 정부는 민심 동향 파악에 실패하고 오히려 외세가 더 정확하게 민심을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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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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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임술년 2월 18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합니다.
"개를 잡아 피를 입에 바르고 맹세합시다. 우리가 벼슬아치와 악질 토호를 징치합시다"
이들 봉기군의 분노는 보이는 양반마자 짓밟고 옷을 찢으며, 구실아치들을 잡아 곤장을 치고, 불구덩이에 던지고 짓밟아 죽입니다. (아... 분노한 민중의 무서움이라니..)

** 구실아치란 조선시대에 각 관아의 벼슬아치 밑에서 일을 보던 사람 입니다.

이들의 분노의 모습에 대해 조정에서 파견된 박규수는 다음과 같은 장계를 올립니다.

(49) 진주 병영에서 환곡을 들어먹고 나서 때를 틈타 한 고을의 두민을 불러 모아 술과 밥을 먹이며 유인하기도 하고 감옥에 가두어 협박하면서 6만 냥 가량의 돈을 집집에 배당하여 백징(白徵)하려 했다. 이에 민심이 끓어오르고 사람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임술록] 중 "박규수 장계"

** 백징(白徵) : 조세를 내지 않는 땅이나, 납세 의무가 없는 사람에게 이유 없는 세를 물리거나,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빚을 물리는 일.
이 1년간의 봉기는경상도 18고을, 전라도 54고을, 충청도 43고을에서 각각 일어납니다. 농업이 집중된 호남지역에서 봉기가 가장 많이 일어어납니다. 그러나 이때의 봉기는 앞으로 일어날 동학농민혁명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입니다. 봉기가 분산적이고 고립적이어서 이웃마을과 연계되지 못했고, 수령과 아전들은 남은 향촌 권력을 쥐고 아직 버틸 힘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봉기세력이 요구한 것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삼정에 따른 폐단을 시정하라
둘째, 부정을 저지른 수령과 구실아치를 처벌하라.
셋째, 관련 문서를 불태우고 곡식을 빈민에게 나누어주고, 무고한 죄인을 풀어주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미봉책으로 삼정이정청을 설치합니다. 그러나 실제 삼정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는 그닥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봉기가 잠잠해지자 "삼정 개혁"또한 잠잠해지며 "너무 서둘러서 완벽하지 못할 염려가 있으니 옛 규례대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 "환자는 수백년 동안 지켜온 법제인데 하루아침에 폐지하는 것은 안타깝다"는 말로 개혁은 물거품이 됩니다. (어찌 변하는게 하나도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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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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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혼잣말은 수줍은 행복에게 전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리다와 관련된 잔잔한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언제 그리기 시작했는지도 알 수 없고
어떻게 멈추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지만..

꿈을 그린다는 것,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
나의 삶을 그린 다는 것.

이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노라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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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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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딱 그러합니다.
몽글몽글 그림체도 그렇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툭 건네는 말들이 그렇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마음에 닿는 것들...
굳이 엄청나게 애쓰지 않아도 마음에 닿는 것들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길가에 핀 작은 꽃,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고 독백하는 저자의 글 처럼..
무심한듯 툭 던지는 글들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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