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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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은 1860년 몰락 지식인인 최제우가 "사람이 한울이다"라는 가치를 내걸고 창도한 종교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되 인간중심적 사화종교이며 나라와 시대의 모순을 고민하고 돕는 보국 종교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신분계층의 차별과 민중의 고통을 너무나 잘 이해한 최제우가 제시한 기도문으로서의 주문은 다음입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뜻은 "한울님을 모셔 조화가 정해짐을 길이 잊지 아니하면 온갖 일을 알게 되니라"라는 뜻으로 동학도들은 이 주문을 외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주술적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주문은 최제우가 살아 있을 때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도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누구나 함께 평등한 세상, 즉 '개벽 사상'을 제시했던 최제우는 "이단"으로 유교의 가르침을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1864년 대구에서 처형당하게 됩니다.

3월에 열린 원평 집회에서는 강경파인 남접의 지도자들이 주도하는데 그 중심에 녹두장군 전봉준이 있습니다. 원평집회에는 영광 불갑사, 장성 백양사, 고창 선운사 등 남도의 유명의 유명한 사찰의 승려들이 참여합니다. 유교사회에서 천대를 받았던 불교 세력도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두 집회에 대해 정부는 미봉책으로 일관할 뿐 정세를 읽지 못합니다. 오히려 정세를 정화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보은 집회를 보고 "동요는 1893년에 시작되었다"라고 외칩니다. 이들은 약장수, 유학생으로 위장한 첩자를 보냄으로써 민심의 동향을 더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왜 정부는 민심 동향 파악에 실패하고 오히려 외세가 더 정확하게 민심을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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