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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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단 한번의 만남으로도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꿔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위축된 마음에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어른"

책과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단 한권의 책을 읽어도 삶을 바꿔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위축된 마음에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책"

이 책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해]는 정말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희망의 밧줄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특징 중 하나가 징징거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인 여지영씨는 많은 힘듬, 어려움, 역경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순간들을 과하게 이야기함으로써 동정심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저 무심하게 툭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다시 시작하고, 일어섰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무엇보다 '내 자신'이 중요하고 '오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음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너무 힘들다면 사실 지나치게 어렵거나 교훈위주의 책은 읽기 힘듭니다.
그럴때는 이 책처럼 무겁지 않지만 메시지는 묵직한 책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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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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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서 화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가 그려내는 것에 있어서 '백인 여성'이 우월하다는 인식이 너무나 강해서입니다.
그 우월감으로 인해 '동양 여성'을 지나치게 비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또한 책에서 말하는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인들의 세상에서 '비슷한' 백인 여성이 선호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동양인들의 세상에서는 '비슷한' 동양 여성이 선호되는 것이 당연한데..
이를 백인위주의 생각으로 지나치게 해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책에서 소개한 <혼자 있기 좋은 시간(what a time to be alnoe)>의 저자 치데라 에그루(Chidera Eggerue)와 소송중이라고 합니다. 치데라가 플로렌스 기븐을 책 내용의 도용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뭔가 잘못된 걸로만 인식되고 있던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는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한줄 한줄 읽으며 왜 이 구절은 틀린지, 이 구절에서 어떤 비약이 있는지 적어가며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은연중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느끼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내용이어서 '공감'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구절 한 구절 생각하고 비판하는 책이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서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넌 너의 외모나 몸매, 그 이상의 것을 이율 선택받고 싶어 해. 껍데기가 아닌 '너'라는 온전한 사람으로서 선택받고 싶어 하지."
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과연 우리들에게 있어 온전함은 무엇일까요?
껍데기가 없는 본질이 있을까요? 껍데기만 보는 것과 껍데기와 내면을 보는 것, 그리고 내면을 보는 것.. 이 세가지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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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의 달이 뜨면 -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
에릭 라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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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맨해튼에 이사를 하면서 그곳이 2001년 9월 11일 사건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현장에 실제 했던 사람들과 멀리  TV 로만 본 사람들의 경험이 비슷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공격받은 도시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 후 저자 에릭 라슨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1940 ~ 1941년 런던 공습 입니다.
과연 런던 시민들은 어떻게 그 악몽같은 시간을 견뎠을까?

이 책은 그렇다고 그 시간을 상상해서 적은 픽션이 아닙니다.
처칠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여러가지 일기, 편지, 회고록, 사진, 현장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책 제목의 폭격기의 달(bomber's moon)은 독일군이 어두워진 뒤에 달빛에 의지해 목표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름달이나 상현달, 하현달과 같이 볼록하게 달빛이 비침으로써 시야가 분명해지는 달들을 '폭격기의 달'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책의 원제목은 The splendid and The vile" 입니다. 뭔가 폭격기의 달과는 상관이 없어보이는 제목이라 뭔가 수상했습니다.
찾아보니... The book’s title comes from a line in John Colville’s diary about the peculiar beauty of watching bombs fall over his home city: “Never was there such a contrast of natural splendor and human vileness. " 이라고 합니다. 아직 그 부분까지 안 읽었는데 아마 뒤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작은 회고록, 작은 일기 기록도 놓치지 않는 에릭 라슨의 치열함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것은 처칠이 처음부터 모두에게 인기있는 영웅은 아니었다는 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처칠을 싫어했다는 사실입니다.

역사는 정말 알수록 그 베일을 하나 둘 벗겨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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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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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읽기전 출판사 소개글을 보고 [파리대왕]을 생각했습니다. 약간 대충 읽어서였을까요?
제가 기대했던 것은 밀림에 떨어진 아이들의 생존기(?) 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전개가 다소 달랐습니다.

책은 밀림을 가지고 있는  산크리스토발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구글 검색을 해보니. .베네수엘라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그럼 여기를 배경으로 한 것일까요?

2017년 에랄데상 수상작인 이 책은 밀림의 도시 산크리스토발을 교란시키는 32명의 아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 공무원(나)의 알레고리적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한국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나' 대신 '우리' 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공동체에 의해 무언가를 나눌때나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유사한 것을 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러한 문화적 집단주의는 무엇보다 장구한 전통을 가진 유교적 전통의 산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내린 소명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회복지과 공무원으로 나오는 화자는 긴급한 사회적 요구에 그 윤리를 맞추기 위해 사회를 바꾸어가는 정치적 도덕적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비록 그 요구가 거짓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과연 어떤 요구길래?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무슨 이야기들이 전개될지 진짜 궁금합니다.

과연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와 같은 확신을 가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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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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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김경일 교수가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라는 프로그램에서 <개소리에 대하여>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이 개소리를 하는 지 모르고 개소리 ( bullshit)을 하는지를 소개하는 책이었는데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주문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얇은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급 반성)
그런데 이번에 제목에 혹했던 [우리가 혹하는 이유]도 바로 이 개소리( Bullshit)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개소리에 대하여>를 쓴 해리 프랑크푸르트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 해답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왔고 이 연구 내용을 소개하는 책이 바로 [우리가 혹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원제목은 The life-changing science of detecting bullshit! 입니다. 개소리를   감지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과학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한데..
첫 등장부터 '지구는 둥글지 않다'라는 개소리가 펼쳐집니다.
'아니 사람들이 이런 걸 믿는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음모론'이나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을 더 잘 믿는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
진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우리는 자주 혹하고 기어이 속는다..
과연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잘 속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될까요?

또한 진짜 개소리를 잘 탐지할 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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