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당연히 읽기전 출판사 소개글을 보고 [파리대왕]을 생각했습니다. 약간 대충 읽어서였을까요?
제가 기대했던 것은 밀림에 떨어진 아이들의 생존기(?) 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전개가 다소 달랐습니다.

책은 밀림을 가지고 있는  산크리스토발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구글 검색을 해보니. .베네수엘라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그럼 여기를 배경으로 한 것일까요?

2017년 에랄데상 수상작인 이 책은 밀림의 도시 산크리스토발을 교란시키는 32명의 아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 공무원(나)의 알레고리적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한국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나' 대신 '우리' 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공동체에 의해 무언가를 나눌때나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유사한 것을 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러한 문화적 집단주의는 무엇보다 장구한 전통을 가진 유교적 전통의 산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내린 소명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회복지과 공무원으로 나오는 화자는 긴급한 사회적 요구에 그 윤리를 맞추기 위해 사회를 바꾸어가는 정치적 도덕적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비록 그 요구가 거짓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과연 어떤 요구길래?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무슨 이야기들이 전개될지 진짜 궁금합니다.

과연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와 같은 확신을 가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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