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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식 투자 수업 - 주식으로 인생을 망치지 않는 법
차민호 외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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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책과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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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에는 매일같이 뉴스에 코스피가 얼마를 돌파했네 대서특필했던 장면만 떠오른다. 아마도 증권사 관계자들일 것 같은 사람들이 6000, 7000, 8000, 9000 풍선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들. 그 모습을 보고 잘 모르는 나라도 이때가 기회다 싶어 들어간 초보 개미들이 꽤 되지 않았을까. 아마 거의 대부분 물렸겠지만…. 그리고 그 대부분엔 나 역시 포함이다. 안 그래도 거지인데, 주식으로 인생을 망칠까 두려워하며 불 꺼진 파티장에서 남들이 먹다 남긴 칵테일을 홀짝이는 기분으로 국장에서 주식 책 읽으며 하루하루 버티던 와중. 초보 개미가 꼭 읽으면 좋을 책이 한 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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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되고 살이 되고 돈이 되는 회장님의 말씀
항상 교양 있는 책을 출간하는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지난 9월 주식회사 신티에스의 회장이자 주식·선물·옵션 자동매매 시스템 '오토스탁' 개발 등으로 주식 경험이 두터운 차민호 회장님과 젊은 주식인 이자 연세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지식인 김동인의 대담집, 『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식 투자 수업』을 출간했다. 정확한 질문과 깊이 있는 답변으로 이루어진 이 대담집은 초보 투자자가 알게 모르게 궁금했던, 혹은 궁금했을, 아니면 꼭 궁금했어야 할 주식의 원칙들을 다룬다.
부제인 '주식으로 인생을 망치지 않는 법'답게, 차민호 회장님은 '떼돈 버는 법'이 아닌, '망하지 않는 법'을 강조하며 인터뷰에 임한다. 개미들이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음을 반드시 명심하고, 국장에서 살아남아야 하지 억지로 큰돈을 벌려다가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반드시 망하지 말 것'이라는 초지일관으로 책은 생존자의 목소리에 취해 착각에 빠진 국장 개미들에게 현실을 일깨워 주며, 투자의 원칙을 설정하는 법과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불행 중 다행인지 아직 레버리지니 선물이니 옵션이니 하는 물건에는 손 대지 않았지만, 치솟는 집값에 비해 지지부진한 내 월급을 보다 보면 언젠가 나도 저지를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위태로운 국장 개미에게 달콤한 유혹이 아닌 따끔한 조언에 회장님의 진심 어린 걱정이 느껴진다.
또, 미장과 국장을 비교하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단순 그 차이만 배웠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 역시 배우게 된다.
어릴 땐 왕따에, 최종 학력은 별로요, 지금은 인맥의 바운더리가 넓어지기 어려운 일을 하는 탓에 고작 책만 붙들고 국장에서 버텨야 하는 고독한 개미에게 회장님의 혜안을 배울 수 있었던 가뭄의 단비 같은 책.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돈이 되는 회장님의 말씀, 어디 가서 쉽게 들을 수 없는 귀한 말씀이었다. 인문학 책은 그렇게나 추천하고 싶어지는데, 주식 관련 책은 좋으면 이상하게 남몰래 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만 잘되고 싶은 못된 심보에서 오는 것일지도. …이 책 역시 소중한 내 가족과 친구한테만 몰래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