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의 세계사 - 37개의 렌즈로 잡아낸 세계의 최전선
KBS 특파원 지음 / 웅진씽크빅(학습)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KBS의 '특파원 현장보고' 기자들의 취재담이다.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을 기자들의 개인적인 평을 덧붙여 말해주고 있다.

세계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일이 있고,

그것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들은 언제든 환영이다.

각각의 취재 건에 대한 깊은 논평은 아니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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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을 통해서 인지 부조화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의 생각과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사람이 인지부조화 상태에 처한다면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 둘 중 하나를 변화시켜 인지의 조화를 꾀하게 된다.

여기서 상황이 바뀌기 힘들다면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게 된다.

헌데 이건 정신적 패배의 원인 중 하나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참 그렇다.

이 말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널리도 쓰이는 말이다.

어느새 닥쳐 온 상황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즐기면서 대응해나갈 것을 권장하는 말인데..

 

뭔가 이상한 상황에서도 쓰이는 것 같다.

만약 어떤 일을 피하려고 노력 중이었다면,

피하려는 마음을 들게 했던 어떠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 이유가 소멸될까?

소멸되지 않은 상태라면, 그 일을 즐긴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정신적 패배 아닐까?

나아가, 그 이유가 개인이 생각해서나 사회적으로나 불합리한 일이라면 어떠할까?

 

과연 즐겨야 하는 것인가.

 

인지적 부조화가 지속된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심지어 고통스러울 수도 있고.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인지의 조화를 추구하고,

결국 원래 피하고자 했던 원인이 소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 원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는 것이다.

이건 일종의 정신적 패배가 아닐까?

 

만약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었던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설령 고통이 다가오더라도 그 부조화를 감당해야 한다.

삶의 제약으로 인해 상황을 바꿀 수 없고

그 안에서 원치 않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도

최소한 그로 인해 얻는 정신적 고통은 포기할 수 없는 살아있는 영혼의 증거이다.

이 고통은 자신을 깨어있게 하고 또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그 고통은 포기할 수 없는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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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도 좋지 않고 밖으로 다닐 기분도 아니어서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충동적으로 가고 말았다.

 

다녀오길 잘한 것 같다.

 

가끔은 이나중의 어느 한 장면처럼 영혼을 우주 저편으로 띄워올려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마이크로화시킬 필요가 있다.

작아 보이면 작아 보일수록 문제가 주던 압박감이 줄어들고

뇌 사이사이 끼어 있던 스트레스를 쓸어낼 수 있다.

문제를 멀리서 바라보아 좀 더 쉽게 해결책을 찾는 효과도 있고.

 

거기에 동원될 수 있는 수단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처럼 전혀 다른 성격의 모임에 가는 것도 괜찮은 편이다.

다른 곳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내가 안고 있던 문제가 전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설령 문제가 부풀대로 부풀어서 폭발해버린다고 한들

그걸로 세상이 망하지는 않고 내가 갈 곳은 어디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러고나면 굳어 있던 마음이 풀리며

한결 가벼운 기분이 된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것에 감사하고,

오늘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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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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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이 올라가 있던 것은 꽤 오래 전에 보았으나

별 달리 읽어보려는 생각은 않고 있었다.

열심히 바쁘게 살아갈 것을 외부에서 충분히 강권하는데

굳이 나 스스로 정신에 압박을 가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읽어 본 책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류와는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게으름과의 이별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기 위해서.

조직의 톱니바퀴로서 강요받는 근면이 아니라

이상과 욕망의 유토피아를 향해 가기 위한 것이다.

 

게으름이란 삶의 영역에서 에너지가 저하된 상태라는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공감할만한 지식이 담겨 있다.

옆에 두고 자기 자신에 대해 나태해질 때 한번 쯤 다시 잡고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마음의 일정 영역에 대한 안내서랄까.

물론 안내서는 안내서이고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만,

괜찮게 만들어진 여행 안내책자는 여행 자체에 대한 흥미를 돋우지 않는가.

그렇게 흥미가 돋우어진 여행이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의 여행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테고.

 

일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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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장미의 이름을 읽는 법에 대한 책도 있을 정도인데 너무 안이하게 읽었나?

그렇지만 그 자체로 상당히 즐거웠는데.

읽는 법을 알아간다면 그것도 즐거울 터이다.

리뷰를 쓰려했으나 너무 가볍게 읽은 것 같아서 조금 나중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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