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가 빠른 뇨자. 

뭐가 이렇게 만들었나,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 이렇듯 참으로 이성적인 나. 

살아오면서 사랑 이라는 감정 앞에 치열했던 적이 없다. 

치열할 만큼 사랑하지도 않았다. 

설렐듯 아닐듯 하다가 상대가 아니면 나도 아니었고 

상대가 손을 내밀면 뭐, 하고 받아들였던. 항상 그런 수동형이었다.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나는 유죄. 

그냥 뭐, 열심히 살았다고 해 두자. 이성에 따라 살았다고. 

새로운 사랑은 언제쯤 오나, 치열까지는 아니어도 열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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