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 나오는 것 정도 괜찮다. 

아무도 없는 컴컴한 병원의 복도를 좋아한다. 

그러니, 이제 일에 집중할때. 10시까지만. 기분좋게 일하고 집에 가자구. 

 

어제다시. 늘 하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다시.  

동동거리고 불안하여 두리번 거리지 않고 차분하게 나의 20대를 느끼고 즐기자고. 다시한번 다짐하였다. 

남의 잣대로 남의 기준으로 나에게 결혼 적령기를 들이대고 스스로 불안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고 나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다시한번 다독였다. 

내 인생, 아주 소중하게 길게 보아서 이것은 기회이지, 그럼. 

이 불안을 조금 접어두고, 즐겨버리자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 

 

최양의 말이 힘이 되었다. 때로 우리 계통 사람들은 꽉 막혀있다는 걸, 잊곤 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것인데. 내 가치관은 무난하지 않은데.ㅋ 

사람들에게 맞추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아파하였다. 

그랬어도 괜찮고 아니었어도 괜찮은데. 

그렇게 하고 싶은 때에는 잘못하고 있는것인가 싶었고 아니었을때에는 말하지도 못하였다. 

 

옳은 것도 좋지만 나에게 솔직하고 즐거운 것도 좋은 가치이지,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마음만큼 

나의 20대를 꾸미자. 스스로에게 2년의 시간을, 여유를 주자. 

그때 불안하여도 괜찮을 것 같아. 

그래, 2년 콜. 2년동안은 불안해하지 말고 열심히 살기로 해 =) 

 

끊임없는 다짐과 다독임. 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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