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났는데 

역시나 밉다. 

박혀있다는 것을, 그 때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 이런 일이. 빈번히도 있는 것일까, 그러니 나에게도 있는 것이겠지. 

그것은 극단. 불안정한 것은 알았지만 그럴 줄은 몰랐는데. 

밉다. 언제 멈출 수 있을까. 

나는 그 순간 내가 알았다는 것을 알렸어야 했고 사과이든 변명이든 들었어야 했다. 

혹은 분명한지라도 명확하게.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랬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외에.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이렇게 해야지 라는 교훈은 아니지, 없어야 해. 정말 또는 없어야 해.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 참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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