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까지 토끼눈을 하고서는 그녀가 143병동에 근무한다는 것만. 알아내었다.  

그와중에 사진도 보게 되니 확실하긴 한데, (지금 세상은 무서운 곳이라 손가락만 타닥 거리면 해킹 같은 거 안해도 떡하니 남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내 정보가 새고 있진 않나 모르겠네) 

그래서 사실 뭐 어쩔건데. 143병동에 뛰어들어가서 담판을 지을 것도 아니고, 

나 답답해서 죽을 것 같으니 사실 진위를 확실히 알고 싶다고 할까, 그것도 아니다.  

n의 마음이 곧 그거겠지. 짐작이 가고 거의는 사실이지만  

내 귀로 들은 적 없고 내 눈으로 그 현장을 본 적이 없어서 

단지 그냥 그것을 내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켜서, 어떤 여지도 없이 마음을 떼어버리고 싶은 것이다. 

 

뒷모습이 많이, 아주 많이 아쉬워. 갈 땐 가더라도 분명하게 깔끔하게 갈 수 없고  

이렇게 석연찮고 비겁해야 했나.  

여태까지의 마음도 흐려진다. 믿음도 흔들리고 좋은 기억도 없어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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