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이퍼를 남발하고 있는 쥰입니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살짝 따뜻해졌는데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있으신지요?
전 집에서 파출부 노릇하느라... ㅠㅠ
아아~ 드디어 지름신사마님께서 강림하셨습니다.
결국 참지못하고 향수를 질러버리고 말았네요.
흠흠...
잡설은 그만하고 오늘도 시향기 갑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는 '타틴 에 쇼콜라 쁘띠상봉'입니다. 이름이 좀 길죠?
보통 '쁘띠상봉'이라고 부르죠.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향수입니다. 이 향수 또한 쁘띠에 마망과 같이 아기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향수 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향수이지요. 저도 이 향수를 좋아하는 합니다. 하지만 남자가 이런걸 뿌리면 대략 난감하겠지요? -ㅅ-;
쁘띠상봉은 1988년 지방시에서 탄생한 향수입니다.유아 전문 브랜드인 쇼콜라의 디자이너이자 소유주인 까뜨린느 팡뱅은 오랫동안 유아와 어린이 패션에 어울리는 향기를 창조하기를 갈망해오다 지방시의 쟝 쿠티에를 만났습니다. 쟝 쿠티에는 그녀의 브랜드 이름에 매료되어 그녀의 프로젝트를 도와주기로 했고, 마담 팽뱅은 그녀의 시골집에 있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쁘띠상봉'이란 이름을 발견하고 이 향수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쁘띠상봉은 '달콤하고 향기롭고 모든 것이 좋은'을 의미합니다. 그 의미처럼 활달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지요. 밑에 광고가 무진장 귀엽다는...
탑노트 - 후레쉬 오렌지, 베르가못, 레몬
미들노트 - 뮤겟, 쟈스민, 릴리, 허니써클, 위스테리아
베이스노트 - 오크모스, 무스크, 로즈우드
쁘띠상봉을 처음 뿌리면 쁘띠에 마망과 차이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코를 자극하는 시트러스의 향이 먼저 느껴지거든요. 시트러스의 향은 자연적인 향이라고 느끼기는 어렵군요. 그리고 민트의 향이 살짝 느껴집니다.그래서인지 코가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여성분들에게 쁘띠에 마망보다 자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자극적인 향이 금방 날아가는군요.
뒤이어 파우더향과 섞인 부케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뮤겟과 쟈스민, 허니써클의 부케가 파우더향과 잘 어울려 은은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이 향도 생각보다 빨리 날아가 버리는군요. 그래도 탑노트의 향보다는 지속력이 조금 더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향수에 비해서는 흠흠...-ㅅ-;;
잔향은 파우더 냄새입니다. 약간은 시원한 파우더리 노트라고 해야되나요? 쁘띠에 마망처럼 아주 노골적으로 베이비 파우더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시원한 파우더향이 좋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쁘띠에 마망보다는 지속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엇그제인가 쁘띠에 마망을 뿌려놓은 스멜링 페이퍼에는 아직도 은은하게 향이 남아 있는 반면에 쁘띠상봉은 뿌린지 하루도 안됐는데 벌써 냄새가 미미하네요. 그리고 확산성도 쁘띠에 마망 보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쁘띠 상봉으르 사용하시려면 과도한 펌핑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 일반적인 향수보다 1.5배 이상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수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중간 중간에 뿌려주셔야 할 듯 합니다.
향수 자체는 크게 부담이 없는 향인 것 같습니다. 아기들을 위해 만들어진 향인 만큼 순한편이네요. 그래서 처음 향수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향수인 것 같습니다.
추천 스타일은 약간은 활달하면서 애교가 많으신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이 뿌리시면 좋을 듯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살짝 시트러스의 향조를 넣어서인지 활달이라는 말을 넣고 싶군요. 이 향수도 쁘띠에 마망처럼 키가 크신 분들 보다는 약간은 작으신 분에게, 섹시한 이미지를 지닌 분보다는 큐트한 이미지를 가지신분, 가벼운 화장을 하시는 분, 그리고 정장보다는 귀여운 치마나 밝은 파스텔 톤 내지 옐로우 계통의 캐쥬얼을 입으시는 분들에게 어울릴듯 싶습니다.
그리고 쁘띠에 마망처럼 여중생들과 여고생들한테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학생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귀여움을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무난하게 잘 어울릴 듯 싶네요. 그리고 향 자체가 워낙 약한터라 뿌린듯 안뿌린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뭇 남고생들을 설래게 만들 수 있을꺼 같습니다. ^^;; 또한 가격대비 양도 많아서 학생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적합한 듯 합니다.
제가 쁘띠에 마망과 자꾸 유사하다고 말해드렸는데 전부 그 느낌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쁘띠 상봉은 쁘띠에 마망과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 쁘띠에 마망은 보호 본능을 자극시키는 것이라면 쁘띠상봉은 보호 본능도 어필하지만 발랄한 귀여움까지 더해서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롱 같은 지속력 떄문에... -_-;;
계절은 봄, 가을, 겨울이 잘 어울릴 꺼 같고, 여름에도 한두번씩 기분전환으로 뿌려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향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냥 옷장에 살짝 뿌리던가 방향제로 써도 좋을 듯 싶으네요. ^^; 그래도 향수인데 방향제로 쓰기에는 너무하죠? 하지만 한번 기분전환으로 써보시는 것도 바쁘지 않을듯...
사용시 주의점은 계속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너무 지속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확산성이 너무 약해서 과도한 펌핑이 필요하실듯 하네요. 그리고 반드시 향수를 조금 덜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뿌려주셔야 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