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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것도 사랑을 한다
오봉옥 지음 / 실천문학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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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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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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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길 사람 속 읽기- 최광선 교수의 심리 이야기
최광선 지음 / 일빛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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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나영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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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희극
윌리엄 사로얀 지음, 안정효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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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
조셉 콘라드 지음, 나영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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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기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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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 기업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가격의 비밀
요시모토 요시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동아일보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낭비없는 소비생활을 위한 정확한 자기분석

 

 

 

돈과 경제에 관한 문제는 아마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하고도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에 많은 관심을 끌게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 연유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널려 있으며 또한 이런 책들은 항상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기 쉽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기에 말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에 따른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매매등에 관해서 단편적인 사실들만 다룬 책들은 시간이 지나고 트렌드가 바뀌면 그 관련지식이 소위 말하는 '죽은지식'이 될 수 있는 맹점이 있다. 그런면에서 이 책과 같은 경제원리의 '기본'을 다룬 서적들은 모든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제학적인 개념'을 확립할 수 있게끔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눈앞에 지표로 나타나는 각종 수익률을 비약적으로 올리는 효과는 즉각적으로 가져올 수는 없지만 넓은 시각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분명 개개인의 경제 생활에도 득이되는 책이라고 판단되어진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자신이 남과 얼마나 다른지를 알아두면 낭비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중요한 점은 현시점의 자신에 대해 어떤 면에서 대중(평균)적인 취향, 능력, 행동패턴을 갖고 있는지, 어떤 면에서 소수파인지를 자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의미에서의 자기분석(자기평가)이 정확할수록 낭비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P.316)

 


이 책의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저자 요시모토 요시오의 주장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말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수많은 경제원리 중 이 책이 중점을 가지고 소개하고 있는 '가격형성의 비밀' 중 8가지의 경우를 대함에 있어 구구절절 그 원리를 다 정리하기 보다는 각각의 항목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어떠한 소비자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보다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을지 그러한 사항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기로 한다.

 


필자는 크게 세가지를 느끼게 되었다. 첫번째는 제품의 가격이란 문제에 있어 '왜 저 제품이 저러한 가격을 형성하게 되었을까?'란 쉽게 납득되지 않던 일련의 사항들에 대해서 거기엔 다 그럴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구나란 사실, 두번째는 내게 좋은 가격이 우리 전체에게 있어서는 결코 좋은 가격은 될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난 참 복잡한 소비행태를 보이는 소비자이고 그로인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점을 개선해야 할것이다란 사실이었다.

 


제일 첫번재 챕터는 패트병 음료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중 어디에서 사야 할까?란 항목이었다. 가격을 형성하는 요소에는 실질적인 제품자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거래비용'이 포함된 가격으로 책정이 된다. 예를들면 각종 서비스와 이른바 수고 (집에서 가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동력 등) 그리고 심리적 부담등이 그것이다. 본인이 거의 매일 하나씩은 사먹는 출근길의 캔커피를 구입하는 패턴에 비추어 보면 회사 옆 두군데 가게가 떠오른다. 한군데는 누구나 다 아는 대형 유명 편의점이고 다른한곳은 동네 슈퍼마켓이 편의점의 형태로 확장된 가게이다. 거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가격은 100원의 차이가 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본 결과 그건 단지 그 유명한 '이름값' 때문이었다. 실제로 용량이나 제품 자체는 차이가 없다. 이른바 거래비용인 보온 및 냉장의 요소에서도 두곳이 동일하다. 그래서 필자는 그 대형 편의점대신 영세마트의 단골이 되었고 저 곳이 100원 더싸다란 입소문을 내게되어 우리 회사 직원들은 대다수가 그 영세마트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그 마트 주인 내외분과 친해지게되고 오히려 제공되는 서비스 면에서도 그 대형 편의점을 앞서게 되었다. 잔돈이 몇개 모자라면 항상 몇백원씩 깎아주고 이따금 껌등을 선물로 주기도 하며 사모님은 급기야 대학생인 자신의 친딸 사진까지도 보여주며 은근슬쩍 만나보겠냐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셨다. 처음에는 그 100원의 가격차이 때문이었지만 그 캔커피를 제외한 품목을 구매할때도 가격이 동일해도 항상 그 마트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심리적 부담'이란 거래비용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텔레비젼과 디지털카메라 등 최신 가전제품과 최신영화 DVD등의 가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낮아지는 이유를 다룬 두세번째 챕터는 기대에 비해 그 이유가 가장 평범했던 챕터로 기억된다.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건설 등에 거액의 고정비용이 드는 가전제품에서는 생산수량을 확대할수록 평균비용, 즉 한 대당 소요되는 생산비용이 낮아진다는 '규모의 경제성'에 관한 이론과 최신영화의 경우 시간차 판매를 통한 '가격차별' 이론등이 소개되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두가지 항목은 따지고 보면 꽤 유사한 큰 이유가 있다. 바로 '새거 빨리사면 비싸게 산다.' 이다. 필자도 유독 이런 경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유일한 취미생활이 그것뿐인데 돈을 아끼기 위해 그것마저 포기하고 안하고 산다면 살아가는 재미도 돈을 버는 이유도 없어질것 같아 아직까지도 유독 책이나 영화에의 지출에 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비싸도 사는 손님'의 부류에 속하는 입장이다. 자 그럼 이런 취미생활을 포기할 뜻이 없는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소비행태는 현재와 같은 소비패턴을 유지하되 인터넷이나 조조할인등을 통한 할인혜택을 받는 식에 포인트를 맞추어야 할것이다. 물론 영화나 DVD값이 제일 싸게 먹히는 경우는 불법다운로드가 있겠지만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니 언급하지 않겠다.

 


휴대전화 요금제는 왜 그렇게 복잡한가의 항목을 살펴보면 마지막 챕터인 어린이 의료비 무료화에 관한 항목과 함께 '내게 좋은 가격이 우리 전체로 봤을때는 결코 좋은 가격은 될 수 없다'는 사항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예를들면 가격이 내려 갈수록 전체적인 통화의 질이 떨어지거나 병원에서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등의 일종의 품질저하를 야기하는 식에관한 설명이다. 본인이 가계부를 작성하다 보면 가장 대표적으로 모르는 사이에 돈이 많이 빠져나가는 항목이 바로 휴대폰 요금이었는데 이것저것 따져보면 실제적인 통화시간 보다는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등에 의한 지출이 많은 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해지하는 절차의 번거로움이나 그 사실에 관한 망각, 그리고 청구내역을 건성으로 보아 넘기는것 즉 일종의 귀차니즘, 자동이체이다 보니 덜 신경쓰게 되는 점 등등. 결론적으로 이 책에 나오듯 '귀차니스트는 기업의 좋은 먹잇감'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본인인 것이다. 최근에 핸드폰을 새로 하면서 이 모든것을 한꺼번에 다 쳐냈으니 이제 전화통화 기본에만 충실한 소비자로 거듭나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싸이월드 '새글알리미'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이제 핸드폰에서 무선인터넷 접속 버튼은 뽑아버리자.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스타벅스에서는 어떤 사이즈의 커피를 마시는것이 이득인가란 항목을 살펴보면 왜 그란데를 사는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지에 관한 이유가 나온다. 커피 사이즈를 두 배로 해도 그 가격이 두 배가 되지않고 우리돈으로 약 천원정도만 비싸지는 이유는 점원이 주문을 받고 계산을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과 커피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등이 거의 차이가 없어 비용또한 큰 차이가 없다는 이유인데, 일단 필자는 소위 말하는 별다방이나 콩다방을 여성분들을 만나지 않는 이상 일년에 단 한차례도 안가기 때문에 이 항목은 전혀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었다.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나 500원짜리 캔커피만이 세상 커피의 모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피부에 크게 와닿지 않는 셈인데 이 책을 먼저 본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커피를 '배불리' 먹을 생각이 없는 한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즐겨가는 장소에서 즐겨마시는 종류와 사이즈의 커피를 여전히 고수한다는 입장이 많았던것 같다. 가격대비 용량의 합리성 보다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익숙한 것을 가장 선호하며 그게 심적으로 편안함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챕터는 가격형성에 관한 정보는 주되 그렇게 행동을 취하게끔 만드는데는 설득력이 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 6장 100엔숍, 저렴함의 비밀과 7장 현실에서 경제격차가 쉽게 시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는데 특히 7장에서는 비교우위의 사고방식, 업무능력에서의 4가지 유형, 모럴 해저드, 자격증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 뛰어난 용모와 자격이 소득에 미치는 상관관계 등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항들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특히 재미있게 본 부분이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글이 상당히 구구절절 길어졌는데 글로 표현해 보니 필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도 상당히 보이고 또한 유일한 취미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당장 보고 싶은 영화를 싼값에 보기위해 일년을 꾹 참고 기다리는 일도 없을것 같지만 가격형성이 이루어지는 법칙을 이해하는데는 꽤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기업은 결론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내는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겠는가. 결코 눈에는 당장 싸게 보이지만 거기에는 다 그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것이고 손해를 보며 장사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다만 우리가 소비를 행함에 있어 정확한 자기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다른 쓸데없는 곳에서의 낭비를 줄여나가야 할것이다.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나기 위해 잠시나마 진지하게 고민해본 뜻깊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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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청난 일교차와 개강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쥰입니다.

제가 지금 사는 지역이 춘천인데, 일교차가 너무 심하더군요. 어제 밤에 나가봤더니 입에서 입김이 살살 나오려고 하는 것 같아요. ^^;; 근데 낮에는 무진장 덥죠. 뭐 아무튼 계절의 변화가 너무 심한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날씨 적응하기가 참 어렵네요. 게다가 실험님이 완전 귀찮게 하는군요.(제발 수업이 저녁 12시 이전에만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ㅠㅠ)

흠흠...잡소리는 그만하고 오늘도 쥰의 향수이야기 계속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약속드렸던 데로 버버리(Burberry) 사에서 나온 '위크앤드 포 맨(Burberrys Weekend for Men)'으로 결정해 봤습니다. 위크앤드 포 맨하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죠. 좋은 표현으로 빌리자면 길거리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향기입니다. 또한 남자 향수임에도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기도 하는 녀석이죠. 그런 탓인지 여성분들이 쓰시는 것을 간간이 본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은 남성의 스킨 향이 난다고 하시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은 한가롭게 숲과 평원을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담은 향수입니다. 위캔드(Weekend)의 의미인 주말을 여지 없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전원 생활, 그러니깐 녹음이 우거지고 햇볕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야외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면서 숲과 평원으로 떠나는 산책, 모닥불 가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저녁시간,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즐기고자 하는 모든 연인들,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해주는 기쁨과 아울러 놀라움의 모든 순간을 위해 태어난 풍요와 안락으로의 거부할 수 없는 초대를 표현한 향수로 1997년 버버리사가 Inter Parfums 그룹과 손잡고 탄생시킨 향수입니다.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륻가뭇, 레몬, 텐저린, 그레이프, 워터메론, 파인애플

미들노트 : 로즈, 제라늄, 백단향, 아이리스, 오크모스
베이스노트 : 무스크, 허니, 앰버

 

첫 펌핑을...하려니 순간 시향지 케이스에 무스크 냄새와 용현향 냄새가 나는군요. 그래도 다행히 시향지는 오염이 안됬군요. 이번에 시향지 케이스를 바꿔야겠습니다. 흠흠... 아무튼 첫 펌핑을 하면 향수 특유의 알콜향과 시트러스 함이 먼저 확 다가옵니다. 우선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향은 베르가뭇이군요. 하지만 베르가뭇이 완전히 확 치고 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베르가뭇과 대비되는 텐저린의 향기가 느껴지는군요. 단순한 시트러스의 시큼한 느낌이 아니라 텐저린과 그레이프의 향기가 어울려 완전히 생기 발랄하고, 자유로운 느낌보다도 약간은 절제가 느껴지는 듯한 향기가 납니다. 자세히 냄새를 맡아보면 언젠가 비누에서 맡았던 향기의 느낌이 나는군요. 그만큼 향이 완전히 튀지 않는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미들로 오게 되면 로즈와 제라늄의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탑에서의 시트러스한 느낌과 미들에서의 장미의 향기가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해 냅니다. 아아...로즈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다른 부케가 향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자칫하면 플로럴 부케로 단조롭고, 살짝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을 백단향이 따뜻하게 받쳐주고, 오크모스의 촉촉함으로 풍부하게 향을 감싸주는군요. 주중에 치열한 삶을 살고나서 조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바로 그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즉, 시트러스 노트로 시원함과 편안한 꽃향기 그리고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향을 따뜻한 우디노트와 촉촉함의 오크모스가 감싸주어 은은함과 편안함을 전해줍니다. 

 

베이스로 오게되면 우선 모든 향을 받쳐주고 있는 무스크의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시트러스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 미들의 플로럴과 고급스러운 무스크와 앰버의 느낌은 은은함과 편안함을 완성시켜줍니다. 미들의 촉촉함과 베이스의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은 시트러스 계열 향수에서 느낄 수 있는 발랄함과 활동적인, 즉 전형적인 시트러스 계통 향수의 느낌을 벗어난 듯 합니다. 어딘가 차분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쨍쨍 내리 쬐는 햇빛의 강렬한 날씨가 아닌 더울듯 말듯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로딧세이 처럼 흐린 날씨와 어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흐린 날씨와 완전히 화창한 날씨의 중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군요.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후반, 좀 더 범위를 넓게 잡으면 40대 초반의 남성분들입니다. 위크앤드 포 맨의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은 폭 넓은 연령 대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복장은 편안한 느낌의 니트류에 청바지입니다. 물론 정장도 어울릴 듯 합니다. 남성의 스킨 향으로도 살짝은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편안한 느낌이 있어서 강렬한 정장의 이미지를 남성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가끔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도 되도록이면 양식을 갖춘 복장보다도 편안한 느낌이 나는 복장에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위크앤드 포 맨의 경우 많은 분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계절을 추천해 보라고 하면 따뜻한 봄날부터 여름입니다. 시트러스 계열 향수의 경우 여름을 많이 추천하는 이 녀석은 편안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따뜻한 봄날에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군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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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방 자체의 열대야(?)와 각종 더위에 완전히 녹아버린 쥰입니다.

요즘 제 자취방이 너무 더워서 숨쉬기조차 힘이 드는군요. ㅠ_ㅠ

제 방 온도가 지금 3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없는 찌는 듯한 더위!!

숨 쉬는 게 귀찮을 정도로 덥습니다. ^^;; 여러분들은 이번 여름에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으로 놀러갔다 오셨나 모르겠네요~

이렇게 더운 방에서 숨쉬고 있는 쥰이지만 향수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녀석은 너무나도 유명한 다비도프(Davidoff)사의 '쿨 워터(Cool Water)'입니다. 날씨도 아직은 약간 덥기에 여름향수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서 이 녀석을 선택해 봤습니다. 다비도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쿨 워터 입니다. 하지만 다비도프는 그 브랜드의 출발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다비도프의 창시자 '지노 다비도프(Zino Davidoff)'는 본래 타바코에 관심이 많아 1931년 스위스에서 시가샾을 오픈함으로써 다비도프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시가샾이 명성을 얻게 되자 코냑, 손목시계, 가죽제품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였고, 시트러스 계열을 대표적인 향수인 쿨 워터까지 만들게 된 것입니다. 즉 출발자체가 타바코 제품인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향수로 더 이름을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쿨 워터는 1988년 다비도프사와 랑캐스터(Lancaster)사가 손을 잡고 만든 향수입니다. 역시나 타바코를 사랑하는 남자인 지노 다비도프는 그가 사랑하는 타바코에서 그 영감을 얻어, 이를 향수로 만들기를 열망했습니다. '현대적인 남성미의 재발견' 이라는 모토로 자신의 일에 대해 거만할 정도의 자신감과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리고 모험을 사랑하는 남성적이고 활동적인 남성을 이미지화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한 대조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발매후 남성미를 잘 표현한 이 녀석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여전히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녀석입니다.

 

쿨 워터는 1994년 향수업계의 최고상인 FiFi Award를 수상했습니다. (그 해에 유럽 남자향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뭇, 민트, 레몬, 오렌지 꽃

미들노트 : 쟈스민, 제라늄, 백단향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앰버, 무스크, 오크모스

 

첫 펌핑을 하니 가장먼저 느껴지는 향은 민트와 레몬 향입니다. 베르가뭇 향이 약간은 느껴지기는 하지만 향수 특유의 알코올 향과 시트러스, 상큼한 파란 사과의 느낌이 나는 향기 그리고 상당히 시원한 향이 조화가 되어 강렬하고 시원한 남성의 향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상당히 시원한 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 이유는 약간의 텁텁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원함과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탑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칫하면 스킨의 향으로 느껴져 남성스킨에 대해 민감하신 분께는 약간 거북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점에 대해 지적하시지만 그것이 또한 다비도프 쿨 워터 포 맨의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강렬한 느낌은 아주 잠깐만이랍니다. 미들로 오게 되면 다비도프 쿨 워터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력을 단순히 향조로 먼저 표현하기에 앞서 느낌부터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탑부터 느껴지는 것이지만 굉장히 섹시한 남성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바닷가에서 하얀색 드레스 셔츠에 단추를 약간 과도하게 4개 정도(^^;;) 풀어헤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있는 수염이 약간은 있는 섹시한 남성의 모습!! 눈을 감고 있으면 시원한 바다에 향기와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에구구~ 혼자서 이미지만 실컷 상상했군요. 아무튼 미들로 오게되면 3대 플로럴이라 불리는 쟈스민의 희미한 향이 백단향의 그윽함과 제라늄의 장미향과 스파이시함과 조화를 이루어 정말 멋진 향을 만들어 냅니다. 

 

쿨 워터 포 맨에서는 단순히 시원하고 강렬하고 섹시한 남성의 이미지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우선 샌달우드의 향이 느껴집니다. 이 샌달우드의 향이 오크모스의 촉촉함과 어울려 미들에서 아직 날아가 버리지 못한 스파이시한 향이 마지막 베이스를 섹시한 남성에서 멋지고 세련된 남성으로 승화시켜줍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타바코의 향기는 스파이시 노트와 잘 어울려 무한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하지만 아주 미미하게 느껴지는 따듯함은 무스크가 들어갔음을 암시하지만 그래도 지배적인 인상은 탑노트부터 쭉 느껴지는 시원함, 강렬함, 그리고 마지막의 세련됨 입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의 남성분들입니다. 물론 약간 젊은 이미지를 가지신 40대 초반 분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향조의 전반적인 느낌상 꽃미남 스타일의 패션은 지양해야될 것 같습니다. 다비도프의 향의 경우 전형적인 남성의 이미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꽃미남 스타일의 경우 이 녀석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날 수도 있죠. 그리고 본래의 나이에 비해 좀더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의 복장은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듭니다. 이 녀석의 경우 자기 나이 대에 어울리는 스타일에 사용해야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조의 시작은 강렬한 느낌으로 시작하여 마무리는 깔끔한 느낌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대보다 더 나이 들게 입으면 약간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추천 계절은 물론 여름입니다. 시원함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하지만 이 녀석은 많은 분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겨울과 겨울을 전후해서 추울 때만 빼고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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