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한 달 만에 뵙는 쥰입니다.

이제 2008년이 시작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ㅠ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슬픔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감기의 후 폭풍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여러분을 뵙습니다. 요즘 감기 굉장히 독하더군요. 감기 때문에 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끙끙 앓고 누워서 잠만 잤던 터라 완전히 알흠다운(?) 연말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감기 몸살 덕분에 새해도 몸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기침에 코까지 막히는 바람에... ㅠ_ㅠ)

여러분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내셨나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저보다는 나은 연말연시를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과거 일뿐, 이제 2008년입니다.

항상 즐겁고 희망찬 일만 가득한 2008년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

 

이번에 여러분들께 들려줄 향수이야기는 '인칸토 참(Incanto Charm)'입니다. 이 아이를 선택해 본 이유는 오랜만에 백화점에 쇼핑을 가니깐 페레가모 매장이 눈에 확 뜨이더군요. 눈에만 뜨일 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눈만 호강하고서, 집에 돌아와서 제 방을 둘러보니깐 이 아이가 떡 하니 3개나 있어서, 호강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한번 선택해봤습니다.(-_-;;) 왜 3개씩이나 있냐구요? 향수를 모르시는 분은 이해하시겠지만 요 향수라는 것이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어서, 예쁜 향수는 크기별로 모으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쩝;; 이건 핑계 같군요 ㅎㅎ;;) 아무튼 기억을 더듬어 보니 향수 병이 예쁘다보니 크기 별로 구입했었더군요. 이런 연유로 인칸토 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향취를 간직한 이 아이는 우연한 모험으로 마주친 이국적인 해변을 정교하고 매혹적인 향으로서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의 조향사 베아트리체 피켓(Beatrice Piquet)에 의해 2005년에 창조된 아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향수 병을 보면 은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은은하고 뭐랄까 노골적이지 않은 부담 없는 묘한 느낌(?)을 파란 병과, 투명함 뒤에 비춰지는 후크샤(Fuchsia, 초롱꽃)와 분홍색을 지닌 타원 모양의 뚜껑은 디자이너 실비 드 프랑스(Sylvie de France)가 만화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모자이크 함께 눈길을 한 번 더 줄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뿜어냅니다. 저 디자인 때문에 제게 지름신이 강림하셔서...ㅠㅜ

 



 

 

향조를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프루트 노트, 허니써클

미들노트 : 쟈스민, 터기산 로즈

베이스 노트 : 아미리스 우드, 화이트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달콤한 샴푸 냄새가 코를 간질입니다. 방금 샴푸한 듯한 약간은 시원하고 싱그러우면서 풍부한 향으로 다가 옵니다. 부드러운 투명한 파란색의 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샴푸 향의 그라데이션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여자 향수이건, 남자 향수이건 탑노트의 경우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칸토 참의 경우는 그런 강렬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정도의 달콤함과, 약간의 청량감을 주는 향기의 가운데서 그 연결을 놓지 않는 풍부한 느낌은 탑노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들노트로 오게 되면, 탑노트의 달콤함과 풍부함을 간직한 채 조용히 플로럴들이 꽃을 피웁니다. 시향지에 코를 가까이 대고서 깊이 들여 마시면 느껴지는 장미의 향기가 귀여운 달콤함 사이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마치 잔잔하게 불어오는 해변의 바람에 하늘거리는 하얀 쉐폰의 드레스를 입은 귀여운 아직은 소녀의 모습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앳된 숙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너무 추상적인 느낌인가요?? 여러분들이 상상하기 쉽도록 비유하자면 마치 음료수인 포카리스XX  선전에서 볼 수 있는 청순하면서 귀여운 느낌을 떠올리시면 쉬울 듯 합니다. 결코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잠시 눈을 돌려 시선에서 그 모습이 안보이면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청량한 느낌에 다시 한번 귀여운 그녀를 보고 싶어지는 느낌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베이스 노트로 오면, 귀여운 느낌을 계속 이어가면서 따뜻하고 풍부한 느낌을 가진 화이트 무스크가 이를 지켜줍니다. 무스크의 향과는 약간 달리 화이트 무스크의 경우는 약간은 프루트 노트의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무스크의 경우는 달콤한 느낌의 향수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인칸토 참에 녹아들어간 화이트 무스크의 마무리는 마치 청량함과 귀여움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본 시선에 그녀의 따뜻한 눈웃음이 맺혀버려서, 이제는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중독을 시켜버리는 것 같습니다.

 



 

 

추천 연령 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여성분들입니다. 향이 강렬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 여성분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어울릴 듯한 코디는 약간의 큐티함을 가진, 화이트나 밝은 색상 계열 위주의 코디 같습니다. 그리고 짙은 화장보다는 투명한 느낌의 화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추천 계절은 약간은 더워질 듯한 봄부터 여름까지 입니다.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약간은 더울 때 사용하면 가장 무난할 듯 합니다.

 

사용 시 주의하실 점은 향의 지속력이 약간은 약하다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약간씩 향수를 덜어서 가지고 다니시면서, 향이 약해질 때 쯤 한번씩 뿌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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