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뎌 중간고사가 살짝 끝난 쥰입니다.

한 주간의 휴식을 될 듯 말 듯 한데 아무튼 그래도 시험이 없다니깐 무지 좋네요. ^^;; 

요즘 날씨도 좋고 송화 가루도 마구 날려주고;;

아...-_-;; 잠시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군요.

아무튼 5월의 날씨가 너무나 좋네요.

자~ 잡설도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도 쥰이가 여러분을 향수의 세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는 '핫 꾸뛰르(Hot Couture)'라는 아이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들어본 이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에 조금은 생소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은 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요즘 갑자기 Givenchy가 많이 끌려서 이 아이를 택해봤습니다. (흐흐...글 쓰는 이의 횡포라고 해야 되겠죠. ^^;;)처음 이 아이를 샀을 때 약간 특이한 병 디자인에 호기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약간은 독특 하다라고 느껴지는 핫 꾸뛰르의 병 디자인은 지방시 오뜨 꾸뀌르의 완벽한 재단선과 구조로 꾸뀌르 시대의 전성기를 상징합니다. 관능성과 감성을 주기위해 살짝 기울어진 모양에 깨끗하고 날씬하게 뻗어있는 우아함은 관능적인 느낌이 흠뻑 묻어 나오는 약간은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근데 '오뜨 꾸뛰르'가 무슨 뜻이냐 구요? 오뜨 꾸뀌르(haute coutrue)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컬렉션 중 하나로 프랑스의 디자이너들이 예술성과 독창성을 가미한 일종의 맞춤복(?) 개념의 컬렉션을 의미합니다. 기성품이 아닌 만큼 드레스나 옷의 가격도 상상을 초월하죠. 그래서 주로 왕족이나 귀족들, 그리고 엄청난 부자들이 애용한다고 하네요. 기성복 컬렉션으로는 프레타 포르테(pret-a-porter)가 있습니다.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핫 꾸뛰르는 도발성, 대담함, 우아함, 예술적 감성,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장인의 영감이 살아 있는 오뜨 꾸뜨르 세계에서 창조된 향수로 조향사 Alberto Morillas가 2000년도에 지방시와 손잡고 만든 지방시의 11번째 향수로 입니다. 고혹적이고 깊은 향으로 최상의 우아함을 간직한 핫 꾸뜨르는 우아함과 고귀함을 지닌 관능적인 여성의 몸에 대한 극찬을 위해 탄생한 아이입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라즈베리, 프루티 노트

미들노트 : 마그놀리아, 스파이시 노트

베이스노트 : 앰버, 베티버, 바닐라, 샌달우드,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약간은 상큼한 프루티 노트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프루티 노트 향수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프루티 노트하면 상큼함과 발랄함 귀여움의 느낌을 주는데 핫 꾸뛰르의 프루티 노트는 우아하다고 표현을 해야 할 정도로 차분하면서 약간의 포인트 정도의 향이 나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탑 노트의 향이 무겁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가볍지도 그렇다고 해서 무겁지도 않는 향의 무게의 가운데에 서있는 핫 꾸뛰르의 탑노트 향은 그야말로 고혹 하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탑노트의 향이 서서히 올라오는 플로럴과 스파이시 노트, 그리고 살짝 주체할 수 없는 베이스 노트의 향들과 어울려져 한층 더 매혹적인 향을 뿜어냅니다. 탑노트에서 느껴지는 고혹함에 관능적인 느낌이 더 배가되는 듯 하는 군요. 향조의 진행이 마치 롤리타 램피카와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약간은 다른 듯 합니다. 롤리타 램피카의 경우는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관능의 미가 느껴졌지만, 핫 꾸뀌르의 경우는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스파이시 노트인 듯 한데요, 톡 쏘는 향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더욱 더 짙은 관능적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또한 톡 쏘는 향이 느껴지기에 관능미와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본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약간은 도발적인 관능의 느낌을 받게 해주는 군요.

 

제 생각이지만 이 향수의 하이라이트는 베이스 노트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베이스 노트가 향의 균형을 잡으면 너무나도 멋진 향으로 탄생될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향의 설명을 우선 배재하고 표현하자면 정말 고귀함과 관능 그리고 도발적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선 탑노트부터 넘쳐나는 달곰한 바닐라의 향이 베이스에서 그 향조를 고귀함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 뒤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무스크의 따뜻함, 그리고 앰버의 고급스러움...그리고 우디노트로 또 한번의 연이은 고귀함과 우아함의 향연은 미들노트의 도발적 관능에 우아함과 고귀함까지 더해주어 오뜨 꾸뛰르의 세계가 추구하는 모습을 잘 반영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오직 한 명의 여성을 가장 고귀하고, 가장 관능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오뜨 꾸뛰르에서의 노력하는 지방시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후반 이상의 여성분들 입니다. 향이 굉장히 고귀한 여성의 향이기에 약간 나이가 어린 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잘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10대 여성분들에게는 완전히 비추입니다. 아마 사용하시면 엄마 화장품 썼냐고 주변에서 타박을 받을 수 있을 듯하네요 ^^;; ) 예를 들면 섹시한 워싱 미니 스커트에 폴 프랭크 원숭이가 그려진 티를 입은 상큼 발랄한 여자분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느낌의 핫 꾸뛰르를 뿌린다면 굉장히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겠죠? 그러기에 추천 스타일도 무언가 형식을 갖춘 파티나 모임에 갈 때 입는 스타일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약간은 관능미가 느껴지는 스타일의 정장 스커트라든지, 이브닝 드레스 같은 차림에 잘 어울릴 듯싶습니다.

 

이 향수는 추천 계절 보다는 우선 추천 시간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천 시간대는 낮 보다는 밤에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관능미가 넘쳐나는 향수는 낮보다는 아무래도 밤에 더 그 힘을 발휘합니다. 낮에 뿌리기에는 약간은 무거운 듯한 느낌을 주지만 밤에 뿌려주면 밤하늘의 칼라와 잘 어울릴 듯 합니다. 특히 약간은 쌀쌀한 그러니깐 봄날 저녁 혹은 가을날의 저녁 그리고 겨울이 무난할 것 같네요.

 

사용 시 주의 점은 Hot couture EDP의 경우 부향률이 높아서 향이 독할 수 있으니깐 EDT 향수 뿌리듯이 과도한 펌핑을 자제하시라는 점입니다. 너무 과도한 펌핑을 하시면 아마 본인부터 머리가 아프겠죠?? ^^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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