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개강 후 각종 행사와 수업에 찌들어 슬슬 피곤해지고 있는 쥰입니다.ㅠㅠ

개강을 하니 공식 행사도 이것 저것 많아지고, 우선은 수업이 작년의 1.5배(재수강도 아닌데 무려 12과목이나 들어요. ㅠㅠ)나 되니깐 거의 죽을 맛입니다.

게다가 봄이 되니깐 따뜻해지는 것이...-_-;;

아무튼 이래저래 적응하기에 바쁜 쥰입니다.

하지만, 봄이라 함은 향수의 계절!!

그러기에 오늘도 쥰의 향수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녀석은 '서틸 옴므(Parfum SUBTIL pour homme)'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쭉 돌아다니다 보면, 옷을 잘 입는 남자가 성공한다' 뭐 요런 테마로 글을 다룬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것을 보니깐 '성공한 남자의 패션'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어디선가 그게 대한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내용인 즉, 성공한 남자의 패션은 아르마니 슈트와, 루이 비통 슈트 캐이스, 몽블랑 만년필 그리고 페레가모 구두로 대표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에는 페레가모라는 브랜드는 약간의 동경심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미테이션 제품들도 많구요. 아무튼 요즘 너무 여자 향수 위주로 소개해드린 것도 있고 해서 왠지 세련되고 멋진 향수일 것 같은 이 녀석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틸 옴므는 살바토레 페레가모의 브랜드 특별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녀석입니다. 자유지만 클레식하고, 매력적이며, 고전적인 동시에 혁신적인 퍼퓸 써틸은 고전주의와 관능의 대조적 힘을 표현하는 강렬하고 관능적인 남성을 위한 향수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페레가모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받을 수 있는 느낌과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향수병에서도 그들이 추구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이 표현한 서틸의 패키징은 트위스트되어 상승하는 디자인의 그레이 블루의 그라데이션입니다. 이는 실크 혹은 울로 된 슈트처럼 클레식함을 간직한 세련됨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서틸 옴므를 보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정말 딱 보면 세련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처음 병의 모습에 한번 반했고, 그 향에 또 반해 구입하게 된 녀석이죠.  

 



 

이 녀석의 경우는 많지는 않은 거플 향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서틸 옴므와 커플로 서틸 팜므가 있는데, 그 아이의 경우도 트위스트 된 레드 컬러의 그라데이션으로 패킹이 되어 있어 두 향수를 놓고 보면 마치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룬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튼 서틸 옴므의 향조를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만다린, 로투스 잎, 카다멈, 진져

미들노트 : 코리앤더, 베이로즈, 바이올렛, 다바나, 메이시

베이스노트 : 패츌리, 앰버,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시원한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시트러스 노트의 상큼한 시원함은 일명 물향(watery note)과 어울어져 머리에 청량감을 줍니다. 물 향의 대표적인 향수라 함은 로 빠 겐죠를 들 수 있는데요,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진져 때문입니다. 상큼하고 시원한 물 향이지만, 진져의 스파이시한 똑 쏘는 향으로 탑노트를 꾸며주기에 그 차별성을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겐죠는 정말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느낌이라면, 서틸 옴므 같은 경우는 그 느낌이 약간은 카리스마를 가진 형식이 있는 남자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혹시 어떤 분들은 탑노트의 시원함을 오이 향이라고 느끼실 수 있기에 이 녀석의 탑노트는 약간의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평가가 갈리기도 합니다.

 

미들노트로 오게되면 탑노트의 시원하고 톡 쏘는 향을 아주 조금 이어받은 향조 속에서 부드러운 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향을 했을 때 향이 다 날아가 버린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 향의 변화가 무섭게 일어 나는 것 같습니다. 탑노트의 향은 그 강도가 강렬한 축에 속하는 스파이시함과 시원함이 코를 매섭게 자극했지만, 지금은 정말 몰라볼 정도로 부드러움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플로럴 노트와 합쳐진 향은 부드러움을 더욱 더 증가시켜줍니다. 그러니깐 탑노트의 스파이시함에서 풍겨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플로럴의 부드러움 더해주어 나무랄 곳이 없는 남성의 모습을 만들어 줍니다. 그렇지만 흩어지지 않는 형식까지 갖춘 향의 느낌은 페레가모의 이미지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그 부드러움이 더 강해집니다. 무스크의 부드러움과 앰버의 럭셔리한 느낌은 전체적인 시원함과 톡 쏘는 향기의 느낌을 배신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부드러움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우디 노트로 채워주어 향수의 마지막 향을 장식하는 느낌을 줍니다. 강렬한 시트러스 워터리 스파이시 노트를 가진 향수를 시향해 보면 대체적으로 하나의 느낌을 쭉 미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서틸의 경우는 미들에서의 반전(?)을 통해 페레가모가 생각한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남성분들입니다. 스파이시 노트의 경우 자칫하면 아저씨의 향(?)으로 오인을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그 만큼 강렬한 느낌을 주는 향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는 약간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위의 연령 대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패션도 자유 분방한 캐쥬얼 보다는 약간은 형식을 갖춘 옷과 같이 코디하기를 추천합니다. 이 녀석의 경우 형식을 갖춰야한다는 느낌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세미 정장 같은 정도에 사용하신다면 잘 어울릴 것 같군요.

 

추천 계절은 늦봄과 여름입니다. 요즘 늦봄이라면 은근히 날씨가 덥습니다. 더울 때 청량감을 줄 수 있고, 더불어 남성적인 모습까지 보여 줄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리고 여름은 말할 것도 없이 잘 어울리구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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