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흘만에 찾아뵙는 쥰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데로 열흘에 꼭 맞춰서 페이퍼는 내는군요. ^^;;

천천히 연재하는 만큼 앞으로 더 알찬 정보를 드릴께요.

 

이번 페이퍼에서는 독자 분의 신청에 따라 '폴로 스포츠'로 선택해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폴로 스포츠 하면 파란색 병의 폴로 스포츠를 연상하는데 이것(파란색 폴로 스포츠)은 남성용이고 여성용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녀석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파란색 병에 들은 폴로 스포츠입니다. 

 

폴로 스포츠는 1994년 랄프로렌사에서 로레알(L'oreal)사와 제휴를 맺고 만든 향수입니다. 그리고 폴로 스포츠는 체육관 안에서 펼쳐지는 실내 스포츠부터 스키, 등산 등 모든 스포츠와 레져 활동에 휴양, 기분전환 들을 컨셉으로 창조된 향수입니다. 컨셉처럼 이름에서도 그 느낌을 느끼실 수 있죠? 향수의 컨셉에 걸맞게 향도 역동적이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남성의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니지만요. ^^;;)

 



 

 

폴로 스포츠의 컨셉은 이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 디자인 자체도 정말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죠. 밑에 그림에서 보이듯이 폴로 스포츠는 파란색 병에 은색 캡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푸른색 용기는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코발트 블루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실버 메탈릭 캡(은색의 금속성 뚜껑)은 휘트니스 클럽에서 볼 수 있는 남성용 덤벨을 이미지화 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향수의 향도 스포티하지만 그 용기마저도 스포티함이 철철 넘쳐흐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넘치는 에너지와 스포티함, 그리고 쿨 함 때문인지 폴로 스포츠는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 이제 폴로 스포츠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할께요.

이 녀석의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탄자린 나무, 시실리안 레몬, 파인애플, 바닷말 추출성분

미들노트 : 브라질리안 로즈 우드, 바닷말 추출성분, 자메이칸 진저

베이스노트 : 바닷말 추출성분, 무스크, 오크모스, 샌달우드

 

 

첫 펌핑을 하면 바로 시큼한 레몬향이 먼저 코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파인애플을 잘랐을 때 바로 나는 상큼한 향도 납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세콤함만이 나지는 않습니다. 시큼한 향에 시원한 바다향이 나는군요. 로 빠로 겐죠와 같이 노골적인 바다향은 아니지만 시큼함에 어울리는 시원함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탑노트의 지배적인 이미지라고 하면 시큼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치 레몬향과 파인애플향이 서로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바다를 느끼게 하는 시원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들노트로 오게되면 무엇보다 먼저 느껴지는 것이 진저의 향이네요. 개인적으로 스파이시 노트에 민감해서 진저와 같은 향이 들어가 있으면 바로 코가 살짝 얼얼해지더군요. 폴로 스포츠도 그렇구요. 탑노트를 바다향이 어울어진 시큼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미 탑노트 중반 부터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스파이시함이 청량감을 더해 줍니다. 그렇게 강렬할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마치 감초 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미들노트에서 서서히 지배하는 것은 진저의 향이 아니라 로즈 우드의 향과 바다의 시원함인 것 같습니다. 탑에서 시큼함이 그려진 캔버스의  배경을 만들어 주었던 바다의 시원함이 미들에서도 여전히 느껴지는군요. 마치 이 향수의 전체적인 배경을 형성해주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에서도 무스크니 오크모스니 여타 여러가지 향조보다 우선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바다의 향입니다. 즉 시원함이죠. 물론 탑이나 미들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요. 스멜링 페이퍼에 가까이 가면 살짝 따뜻한 느낌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따뜻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라고 표현할까요? 이런 느낌은 미들에서 다 날아가지 못한 스파이스 노트가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베이스 노트에 사용된 각종 향료들의 따뜻한 느낌과 마린노트의 시원함을 스파이스 노트가 마치 중재자의 위치에서 조율하는 듯 하다는 것입니다. 역시 컨셉에 맞게 마지막 베이스 노트까지 파란 바다향의 캔버스에 모든 것을 마무리짓는 군요.

 



 

 

추천 연령대는 남성분들은 10대 중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여성분들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후반까지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남자 분, 여자 분을 따로 구분해 놓았는데 우선 이 녀석은 남자향수이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유니섹스 향수로 생각하기 때문이 이렇게 분류해본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별에 따른 추천 연령 대를 조금 다르게 하고 싶네요. 우선 여성분의 경우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으로 권하는 이유는 그 시기가 가장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0대가 되면 아무래도 여성적인 면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플로럴 향수를 많이 사용하고 또 권장해드리구요. 물론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폴로 스포츠의 향조를 보았을 때 최대 허용 연령은 20대 후반까진 것 같아요. 남성분들은 반대로 40대 중반까지도 무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분들은 젊은 분대로 본인의 에너지 넘치는 힘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고, 30~40대 분들은 20대들에 못지 않은 에너지틱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추천 패션 스타일은 10대에서 20대 남녀분에게는 공통적으로 활동적인 스타일을 권하고 싶네요.  캐쥬얼틱한 스포츠 복장(☆XR스타일이나 P○MA, ADID△S 등등)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청바지에 폴로티, 혹은 블루 계열의 옥스포트 남방 같이 20대 초반의 대학생 신입생들이 입고 다니는 생기넘치고 활동적인 스타일 또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30~40대 남성분의 경우 블루 계열의 와이셔츠, 또는 젊은 느낌을 주는 블루 계열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으시고 뿌려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런 코디에 이 녀석을 뿌려주면 좀더 젊고 힘이 넘치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계절은 말할 것도 없이 여름입니다. 시트러스와 마린 노트의 조화는 볼 것도 없이 여름향수이죠. 물론 따뜻한 봄에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름에 사용하길 권장하고 싶네요. 그리고 가을이나 겨울은 피해서 사용해주세요. 자칫하면 차가운 느낌을 팍팍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계절에는 쥐약인 것 같습니다. 

 

사용시 주의 사항은 여름에 이 녀석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땀 냄새 내지 몸에서 나는 안 좋은 냄새와 섞여 매우 불쾌한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 유의해서 사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쉽게 질릴 수도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드리면 새롭게 대학에 입학하는 상큼한 신입생들에게 잘 어울리는 향수니깐 주변에 대학에 입학하는 분이 있어 선물을 해야할 경우에 선물 리스트에 한번쯤 올려보세요. 뭘 선물해야될지 고민이 조금은 없어질 테니까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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