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이래저래 스캐쥴에 치여사는 쥰입니다. 앞으로 할 복학에 대한 준비도 해야되고 이것저것 일이 많이 겹치네요. 그래서 앞으로 시향기 페이퍼 업뎃을 열흘에 한번 정도 할까해요. 생각보다 시향을 하려면 조건이 까다롭거든요. 향수 전반에 대한 스토리 조사도 해야되고 시향하는 날은 제 컨디션 조절도 해야되기 때문에 괜히 대충 여러개를 한꺼번에 업데이트해서 허접한 정보를 드리는 것보다 확실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재가 느리더라도 앞으로 제 페이퍼 많이 사랑해주세요. 또한 페이퍼 연재가 열흘에 한번 꼴로 나가므로 앞으로는 다음에 소개할 향수를 대문글에다가 공지해서 미리 알려드릴께요. ^^ (시향기를 원하는 향수 있으시면 쪽지로 보내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향수이면 참고해서 올려드릴께요.)

 

제 사정도 이러하지만 역시 최근 수능도 끝났고 이제 내년에는 새내기 대학생들이 줄줄이 탄생하겠군요. 새내기였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고학번 대열에 올라갈듯 말듯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아참참~이말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수능 보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자 헛소리는 여기까지하고 오늘의 향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께요. 

저번 페이퍼에서 남자향수 쇼군을 소개했었죠? 그래서 오늘은 여자향수를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는 '구찌 악센티(Gucci Accenti)'입니다. 구찌 향수하면 보통 구찌 러쉬나 엔비를 많이들 알고 계실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모를 법한 향수를 소개해 드릴려구요.

 



 

 

구찌 악센티는 1995년 이태리의 구찌사에 만든 5번째 여자 향수입니다. 그 이름을 보면 익숙한 단어일텐데요 'Aceenti'라는 것은 악센트의 이태리식 표현입니다. 악센티는 중성적인 분위기를 주면서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치고 어딘가 모르게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을 위한 향수입니다. 또한 과거의 화려함과 구찌 하우스가 소중히 여기는 영원한 가치를 모두 반영한 향수로서 구찌의 영원한 품격을 현대 여성에게 맞도록 재창조한 신선하고 현대적인 독특한 프루티 플로랄 향수입니다.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블랙 커런트, 만다린, 탄제린, 다바나

미들노트 : 은방울꽃, 재스민, ,클로브 
베이스노트 : 베티버, 패츄리, 바닐라, 통카빈, 복숭아, 라스베리  

 

첫 펌핑을 하면서 느껴지는 느낌은 화장품에서 많이 맡아본 향입니다. 뭐라고 표현은 안되지만 살짝은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향이군요. 멀리서 느껴지는 향은 그런 약간 느끼한 향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의외로 상큼한 향이 납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다시 느끼한 화장품 냄새가 나는군요. 악센티의 경우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지만 싫어하시는 분은 싫어하시는데 그 이유를 알겠군요. ^^;;

 

미들노트로 오면 은방울 꽃향과 재스민 그리고 약간의 희미하게 느껴지는 장미의 향이 서서히 느껴집니다. 자칫하면 탑노트에서 느꼈던 평이함과 느끼함이 느껴질 법한 조합인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막에 포인트로 클로브의 스파이시함을 넣어주어서 스리슬쩍 그런 느낌을 피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한테는 질려버릴 수도 있는 향이네요. 그래도 플로럴의 향은 여성적인 면(좀 중년의 여성적인 향이랄까요? 그런게 느껴지는군요.)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스파이시함이 약간이나마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모습은 연상시켜주지만 지배적인 이미지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베이스 노트로 오게 되면 따뜻한 우디노트의 연출이 시작됩니다. 미들의 미쳐 날아가지 못한 플로럴의 잔향과 우디노트가 어울려서 섹시함 보다는 따뜻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해 주고 있네요. 뭐랄까 따뜻한 미소가 떠오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컨셉에서 잡은 현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는 여전히 떠오르지 않네요. 뭐랄까 애매하다고 표현하는게 적합한 것 같습니다. 완전한 젊은 여성스러움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감 넘치는 중성적 매력을 품어내는 향도 아니고 약간은 어정쩡하네요. 오히려 젊음과 중년의 사이의 향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추천 연령대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여성분들입니다. 제 생각에는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섹시함과는 거리가 약간 있는 향수이고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 우먼들에게도 약간 애매함이 남는 듯한 느낌의 향수입니다. 젊음과 중년으로 넘어가는 그 애매한 연령대의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자신감있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미치지 못하고, 그렇다고 중년의 여성적 매력을 확실히 풍기지도 않는 어정쩡한 여성분들에게 딱인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나이가 어리신 분들이나 20대 여성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절대 그 연령대에 소화할 수 있는 향이 아닌듯 하네요. 추천 패션 스타일은 20대 때 입었던 짧은 스커트가 부담스러운 무릎아래까지 내려오는 차분한 색상의 스커트 정장 그러니깐 차분한 스타일의 정장에 잘 어울릴 듯 싶어요. 너무 화려하거나 관능미가 넘치는 그런 패션에는 그다지 어울리는 향이 아니구요.

 

추천 계절은 봄에 사용하시면 가장 적합할 것 같네요. 따뜻한 봄과 잘 어울릴 듯한 따듯한 향이 거든요. 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여름은 피하세요. 여름에 사용하시면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날지도 모르거든요. 악센티의 느끼한 향이 더위와 습기에 섞이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

 

사용시 주의점은 향수 자체에 색갈이 있기 때문에 하얀색 옷이나 변색되기 쉬운 색상의 옷에 뿌리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싼 옷이나 아끼는 옷에 물들면 정말 속이 상할테니깐요 꼭 주의해서 뿌려주세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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