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못된 충동구매로 아직도 부도를 못 벗어나고 허덕이는 쥰입니다.
정말 여러분도 충동구매 조심하세요.
요즘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닙니다. -ㅅ-;;
자 밥은 밥이고 오늘을 전에 제가 말한대로 남자 향수 시향기를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녀석은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입니다. 워낙 유명한 녀석이죠.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고 있죠. 뭐 저도 많이 추천하는 향수이기도 합니다. 이 향수의 경우 여성분들이 많이들 좋아하시는 남자 향수 중 하나 입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 녀석을 처음 접하고 느꼈던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는 엄청난 확산성과 지속력을 지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사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떄는 미쳐 그 매력을 전부 느낄 수 없었던 것이죠. 지금은 충분히 매력을 알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지만요. ^^;
자 이제 잡설은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께요.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는 2001년에 불가리에서 조향사 알베르토 모리아스(Alberto Morillas)가 탄생시킨 향수 입니다.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는 진저 스파이시 노트로 기존의 남성스타일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고급스러운 남성의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불가리가 제안하는 고급스럽고 럭셔리 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불가리 블루 옴므에 담아냈습니다. 불가리 블루에서 대표되었던 진저향이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에서도 탑노트를 장식하며 은행잎과 각종 나무향이 진중한 남성을 대변해 줍니다. 이 향수는 발매 다음해인 2002년도에 FiFi Award 올해의 포장 관련 최우수상 수상합니다. 데뷰 1년만에 엄청난 상을 받은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남자 향수 판매 1,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탑노트: 생강, 갈란가, 카더멈
미들노트 : 타바코 꽃, 주니퍼, 은행잎
베이스노트 : 그레이 티그, 샌달우드, 삼나무, 머스크
첫 펌핑 후에 느껴지는 향은 시원하면서 살짝 톡 쏘는 향이 납니다. 아주 강하다는 느낌 보다는 살짝 자극한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중간 정도의 자극을 줍니다. 그런 자극적인 향이 살짝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군요. 살짝 톡 쏘는 향에서 진저 에센스가 약간 느껴지는군요. 어떤분들에게는 약간은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약간 코가 얼얼하게 살짝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미들로 가면서부터 이 향은 정말 왜 이 향수가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탑노트에서 느껴졌던 진저 에센스의 톡 쏘는 스파이시 향이 만들어내는 시원함이 모순이라면 모순이랄까 그것도 느끼지 못하게 따뜻한 향과 어울어집니다.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가리 블루를 탑노트의 자극적임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아주 가끔 사용합니다.) 하지만 미들노트부터 진행되는 모순과의 조화가 정말 매혹적이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군요. 시원함과 따뜻함의 모순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베이스는 정말이지 이 향수를 제가 끝끝내 안써버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많은 여성분들이 이 향수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 베이스 노트를 맡아보면 풍겨져 나오는 아주 미미한 스파이시 노트와 파우더리 노트는 그야말로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만의 매력을 만들어고 있습니다. 무크스의 따뜻함과 파우더리 노트는 또 한번 모순된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죠. 새로운 발상으로 만들어낸 향조의 변화는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동력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베이스의 지속력과 확산력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m 정도 떨어져 있어도 그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니깐요. 정말로 버스 안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는 사람이 불가리 블루를 뿌렸다면 그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방향성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지속성이 무진장 뛰어나죠. 덕분에 제 쓰레기통에서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ㅅ-;;
이 향수의 추천 연령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까지의 남성분입니다. 이 향수를 쓰실 때는 깔끔한 스타일의 옷을 입으세요. 이 향수는 모던함과 젠틀함, 럭셔리를 동시에 어필하는 향수이기 떄문에 화려한 악세사리,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할 경우 그 효과가 반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옷 스타일은 정장(슈트) 내지 정장 스타일 바지에 깔끔한 니트 또는 남방(셔츠)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샤프함을 강조하는 복장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로 입으시라는 것이죠. 그래서 힙합 스타일이나 빈티지 스타일은 비추입니다.
추천 사용 계절은 봄, 초여름, 가을, 특히 겨울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하지만 여름은 비추입니다. 여름은 불가리 블루 보다는 그냥 불가리 뿌르 옴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불가리 블루의 경우 강한 시원함이 아니고 최종 베이스 노트가 따뜻한 향이기 떄문에 약간 더위가 올랑말랑하는 초여름에는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한여름에 사용하게 되면 베이스 노트에서 불쾌함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여름용 향수를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겨울만큼은 초강추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베이스 노트의 따뜻한 파우더리향이 엄청나게 어필이 될 테니깐요.
이 향수를 사용하실 때 주의점은 지속력과 확산성이 무진장 강하기 때문에 과도한 펌핑을 자제하시라는 것입니다. 불가리 블루의 경우 정말 2~3m의 거리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방향성이 뛰어납니다. 향수의 경우 상대방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거리가 1m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도한 펌핑을 자제하시라는 것이죠. 오히려 일반적인 향수 보다 적게 사용하시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지금 제가 쓰레기통에 스멜링 페이퍼를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제 방에 불가리 블루 향이 진동을 할 정도 입니다. 그러니깐 일반적인 향수 보다 30%정도 적게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