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향수를 생각 없이 질러버려 경제적 압뷁을 받고 있는 쥰입니다 ㅠㅠ
그래도 이번에 산 향수는 너무 예뻐서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
딱 봐도 예쁘죠?
저 향수는 Jean Paul Gautier사의 'Fragile'이라는 향수입니다.
저 녀석 떄문에 이번주도 전 쫄쫄 굶어야 한다는 -_-;;
잡설이 오늘은 좀 길군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할께요.
저번 페이퍼에서 향수에 대한 상식 몇 가지를 알아 봤습니다. 이번 시간도 저번 시간에 이어 향수에 대한 상식 몇 가지 더 알려드릴께요.
시향은 어떻게 하죠??
향수를 구매하는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시향해보고 구입하는 것입니다. 뭐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예뻐보이고 탐난다 싶으면 무조건 일을 저지르고 보지만요...-_-;;
아무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두가지의 향수를 사용하는 만큼 신중하게 향수를 구입하게 됩니다. 보통 시향을 하려면 백화점 내지 동네 화장품 가게 들을 가셔야 할 껍니다.
그런데 무작정 가서 시향하고 구입하는 것보다 몇 가지를 주의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각은 민감하다!!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 보다도 민감한 기관입니다. 그래서 시향시 여러가지를 주의 해야합니다.
우선 향수를 고를 때는 초저녁 이후의 시간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저녁 이후에는 후각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져 오전이나 오후에 맡지 못한 향을 더 잘 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여성분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인데 여성의 경우 배란기때 시향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란기 때 후각은 매우 민감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때 향수를 시향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콜은 향수가 아니다!!
향수를 시향 할때 또 주의해야 할 점은 향수를 코에 대고 시향하지 않는 것입니다. 향수의 대부분은 알콜과 원료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반에는 알콜 냄세가 강렬하게 납니다. 보통 처음 시향을 하시거나 시향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향수를 뿌려보시고 알콜 냄세가 너무 강하다는 얘기를 간혹 하시는데 알콜의 진짜 냄세는 알콜이 날아가고 난 후부터 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시향 방법은 손목에 살짝 뿌려 알콜이 날아갈 충분한 시간(10여분) 후에 시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콜을 날리는 것 이외에도 향수는 몸에 뿌리게 될 것이므로 손목에 뿌려봄으로서 향수를 뿌렸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이상의 향을 시향해봐야 할 경우 시향지(Smelling Strip, Blotter Strip)를 이용하거나 티슈를 이용하여 시향해야 합니다.
후각은 쉽게 피로해진다!!
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러므로 향수의 경우 한번에 3가지 이상을 시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후각이 피로해져 향을 구분하지 못하게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인데 백화점에서의 시향을도 딱히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화장품 코너에서 주로 향수도 같이 판매하는데 화장품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가 이미 후각을 마비시키므로 제대로 시향을 할 수 없게 후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주변의 화장품 가게를 이용하시거나 아시는 분이 향수를 가지고 계실 경우 양해를 구하고 시향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향수를 시향할때 중요한 점은 향수를 뿌리고 가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일단 본인이 향수를 뿌리게 되면 후각은 이미 어느 정도 그 향수의 향조에 마비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순수의 향수의 향을 느낄 수 없게 되버리는거죠.
후각은 신체의 일부분이다.
후각은 신체의 일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신체가 피로한 상태이거나 어떤 질병에 걸렸을 경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이 아프다던가 어떤 치료의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시향하여 향수를 선택하는 것을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향수도 조화가 필요하다...
여성분이나 남성분들의 경우 대부분 한두가지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앞에서도 살짝 말씁드렸지만 화장품도 그 자체에 향료가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사용할 향수의 향조와 고려하여 화장품을 사용하시던가 아님 반대로 본인의 화장품의 향조에 맞추어 향수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처럼 일체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진짜입니다...^^;;) 이 부분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향조라는 것은 음악의 '코드'와 비슷해서 엇박자가 나면 아무리 좋은 향수를 썼고, 좋은 화장품을 썼다하더라도 거북스러운 향이 날테니깐요.
향수 뿌릴 때 이것만큼은 조심해야된다 ㅡㅡ^
혹 어떤 분들은 향수를 뿌리고 나서 옷에 색이 물들어 옷을 망쳤다던가 오히려 더 안좋은 냄세가 나더라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향수를 뿌릴 때 유의 사항을 잘 모르셔서 그런 것입니다.
향수는 일단 알콜로 만들어진 것이고 화학제품이 들어간 것이므로 실크나 희색 옷, 모피, 가죽 제품에는 직접 분사하여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비싼 옷에 물이 들던가 얼룩이지면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겠지요? 그러니 위의 소재 옷을 입을때는 절대로 직접 분사는 피해주세요.
알콜이 들어있다해도 소독약은 아니란 말이닷~~~~!!!
상처 부위에 절대로 향수를 뿌리지 마세요. 알콜 성분이 있다해도 이거는 소독약이 아닙니다. 농담이고 향수 제품은 일종의 화학 제품이므로 상처를 더 악화시킬 수가 있거든요. 예쁜 피부에 상처가 덧난다면 그건 엄청난 손해겠죠?
한번에 두가지 향수는 사용하지 말하주세요. 앞에서 말했듯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아요. 향수끼리 서로 향조가 맞지 않는 경우는 정말 역한 냄세가 폴폴 날껍니다.
암내의 압뷁을 느끼고 싶은가? -_-
그리고 만화나 영화 같은데 보면 겨드랑이에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는 정말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겨드랑이의 땀냄세와 향수가 섞이면 그야말로 남자 고등학교 교실에서 체육시간 후에 방향제를 뿌려놓은 냄세의 압뷁을 능가할 것입니다.(-_-;;) 농담이고 겨드랑이 냄세를 없애실 목적이라면 데오도란트를 사용하세요. 데오도란트에도 향료가 들어있으므로 향수를 뿌리고 싶으시다면 무향의 데오도란트를 뿌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석류에는 뿌리지 마세요. 변색될 수 있습니다. 비싼 보석에 뿌렸다가 변색되면 그건 정말로 난감하죠.
위에 유의사항 정도만 지켜라!
앞에서 알아본 유의사항 정도만 지키면 향수를 사용하는 데에 크게 어려움을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