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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빠르망 [dts] - [할인행사]
질 마무니 감독, 뱅상 카셀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한때 열렬했던걸 우린 잠시 잊고 사는게 있다..
'라빠르망'
그리고 모니카 벨루치..
필자에겐 이게 그랬던것 같다..
20대때 정말 애절하고도 재밌게 봤던 영화였는데..
고향집 컴퓨터 바탕화면에도 가장 오랜 기간 깔려있었던 사진도..
바로 모니카 벨루치의 사진이었고..
암튼..
드디어 이곳에도..
요청작이 등재되게 되었으니..
두둥..
한참 지난 영화이지만..
우리 회사 진영이 누나의 요청으로 다시한번 기억을 더듬어 보고자한다..
(누나또한 그녀의 팬인지라.. 필자에게 어느 출근길에 벨루치의 사진을 들고와서 선물로 줬던 기억이있다..)
질문의 요지는..
왜 이 영화가 이 모양으로 끝나야하지??
이게 되겠다..
이 시기의 모니카 벨루치의 포스는 그야말로 극강이었다..
특히 어딘가 허공을 응시하는듯한 한장의 사진..
비디오 자켓 사진만 보고 덜컥 봐버린 남정네들 아마도 무쟈게 많았으리라 충분히 공감되는 대목이다..
혹자는 말했다..
여신이 강림하셨다고.. -_-
여신이던 그녀가..
인간이 만든 영화에 출연하였고..
그를 계기로 인간과 결혼까지 하게되는 희대의 사건이 된 그 시발점인 영화가 되겠다..
이 얼마나 허탈하고 애통했던 순간인가..
채시라를 잃었을때의 슬픔이 이와 비교될 것인가..
한가인을 빼앗겼을때의 억울함이 이와 비교될 것인가..
그리하여 필자의 어린 마음에..
'뱅상 카셀'은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내로..
그리고 그 미소마저도 차라리 비열해 보이는..
그런 놈으로 각인되어있다.. -_-
벨루치와 카셀과 그리고 '싸베지 나이트'의 로만느 보링거..
이들의 3각 관계가 주된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고..
그외 이 주인공들과 얽히고 섥히는 세명의 남녀..
총 세커플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다..
근데 이게..
그냥 스윽보고 지나쳐버리고 쉽게 이해되기가 결코 녹록치많은 않은 느낌이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여러가지 다른 해석도 나올 수 있고..
예를들면 마지막에 리사가 웃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사랑은 뭐뭐했다..
아니다 그건 웃은게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사랑은 뭐뭐했다식으로 게시판에서 싸움까지 난 형국이니.. -_-
필자의 개인적인 해석으론..
결국 카셀은..
자신이 열렬하게 사랑했던 여자도..
그리고 자신을 열렬하게 사랑해줬던 여자도..
이도저도 아닌..
현실과 사회적 관습에 따른..
원래의 약혼녀에게 돌아간것 뿐이고..
보는 내내 애증을 불러 일으키던..
엘리스는 그 두사람을 그렇게 만든 죄책감에..
(아이러니하게 그 둘의 사랑의 발단도 엘리스가 제공하지만..)
외국으로 도피하는 셈일테고..
결말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딱 저 정도..
하지만 그 중간단계들은 어찌나 복잡한지..
소위 말해 정석적인 결말분석이라고 자세하게 알려진건..
"결말부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데, 가장 정석적인 해석이라면 알리스는 막스의 약혼녀 뮤리엘의 등장과는 상관없이 이미 막스를 떠나기로 결심을 한듯보입니다.
리자에게 전화해 모든 진실을 털어놓고, 공항에서 막스와 마지막키스를 나누고, 그녀가 막스와 헤어져 가방을 가지러가는게 아니라 홀로 출국수속을 밟는모습에서 명확해지죠.
또 아파트에 흰장미와 함께 등장한 다니엘을 보며 미소를 짓는 리자의 모습에서, 다니엘과 다시 시작해보려는
(약속한 공원에 막스가 나오지 않음으로써 내린 현실적인 선택-현재연인에게 돌아간다) 의지가 엿보이죠.
하지만 이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게되죠. 처음부터 가정이 있는 남자와 만남을 가진 리자의 처신이 불러일으킨 비극이라고도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막스의 약혼녀 뮤리엘이 등장했을때, 막스가 그녀를 안고서 알리스와 눈이 마주치는 모습은, 알리스는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며 막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막스 역시 뮤리엘과의 예정된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서로에게 마지막을 고하는 미소라 생각됩니다."
- 출처 : 네이버
그런게 아닐까..
모두들 보는 방식에 따라 다르고..
하는 방식에 따라 달랐던것..
우린 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그래서 한참이나 복잡하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한참이나 아파해야 하는것..
그런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다..
'내가 먼저였어요..
다만, 찾는 방법이 서툴렀을 뿐이죠..
너무 사랑할 땐 남에게 상처주는것도 모르는 법이죠..'
- 라빠르망 中 엘리스의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