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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 서울 - 할인행사
박성훈 감독, 봉태규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아무런 정보없이 접하게 되었다..
제목봐라..
그 아스라한 추억속의 '썬데이 서울' 아니던가..
꽤 잘한다고 생각되는 봉태규는 아마 교복을 입고 나올꺼야..
그리고는 내가 좋아하는 80년대 이야기를 들려주겠지..
봉태규의 교복은 적중했으나..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다..
68년 창간되어 91년 폐간되기까지..
7~80년대 아니.. 건국이래 최고의 '대중지'였던 썬데이 서울..
그 후 창간되었던 여러 성인잡지들..
핫윈드 , 열혈남아 등등..
필자가 80년대 동네 이발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몰래 몰래 훔쳐보곤 하던 썬데이 서울의 그 야사시러움에 비하면 조족지혈 이었다..
그 시절..
작은 소망이 있다면..
그 썬데이 서울 중간에 항상 접혀있던 수영복입은 나름대로 대형(?) 브로마이드를 당당하게 방안에 붙여놓을 수 있을만큼 '어른'이 되는 것이었는데..
어른이 되었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혼자 살고있는 나는..
정작 그러지를 못한다..
왜..
쪽팔리니까.. -_-
암튼..
'썬데이 서울'처럼 오감을 마구마구 자극해주자는 모티브를 가지고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전혀 그러지를 못했고 황당하기만 하였으며..
영화보며 자는사람을 제일 경멸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필자를..
심지어는 막판에 졸기까지 만들었다..
태규야..
형을 힘들게 하지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