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종 드 히미코 SE (2disc) - (일반 킵케이스)
이누도 잇신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가족을 버리고 게이로서의 삶을 택했던 아버지..
평생 용서할수도.. 이해할수도 없을것만 같던 사람..
이런 사오리에게 어느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당신의 아버지이자 나의 애인인.. -_-
히미코가 다 죽어가니 수발을 좀 들어달라고..
유산문제를 운운하며 마지못해 찾아갔던 그 곳..
게이들의 실버타운..
'히미코네 집..'
불어로 하면
'메종 드 히미코..' 되겠다..
메종 드 히미코..
그곳에는..
나와 내 어머니를 버렸던 게이 아버지가 있고..
우수어린 눈빛의 아름다운.. 힙 업된(Up) 게이 청년이 있고..
피키피키 피키.. 손녀를 그리워 하는 늙은 게이가 있고..
흰색 드레스의 정조를 일찍 범해버리는 수줍은 게이도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던 하루히코의 키스..
'지금 당장 사과해.. 제발 한번이라도 사과해..' 라며 고래고래 소리치던 카바레에서의 밤..
퇴짜맞은 아픈 기억이 있는 바니 걸 의상을 입고 기뻐 날뛰던 날..
보기만해도 역겨운 그 이름모를 늙은 스폰서..
다같이 경단을 만들고 파티를 준비하던 시간들..
그렇게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사람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는데..
하루히코가 더이상 만지고 싶은 곳이 없다는걸 알았을때..
경멸하던 아버지가 엄마와 왕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풍속잡지 따위는 뒤져도 되지않을 만큼 많은 유산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리고는 결국에 히미코가 죽음을 맞이하였을때..
새롭고 귀여운 메종 드 히미코의 소프라노가 될것만 같았던 사오리는 그곳을 떠난다..
그 곳을 다시찾아왔을때..
이제서야 완전한 그들의 친구가 되어버린 사오리..
'사오리 보고싶어.. 피키피키 피키..'
벽에 쓴 낙서는 지울 수 있지만..
마음에 남은 낙서는 그럴 수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