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Hector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OP.14A
장 피에르 리모쟁 감독,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혼자사는 남자의 유일한 장점은 야한 영화를 빌려도 침대밑에 숨겨놓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_-

 

야시시한게 땡기던밤 하우스 코너에서 거친숨을 몰아쉬며 접했던 이 영화..

 

그다지 야하진 않았지만..

 

영화적으로 꽤나 괜찮았던 노보..

 

필자는 꼴에 프랑스영화 좋아한다.. -_-

 

억지스런 해피엔딩이 없어도..

 

요란스럽지 않은 평범한 이들이 주인공인..

 

그쪽 동네 애들의 연애관이 이해가 안되는면도 없지않으나..

 

 

그레함은 기억상실증이 있다..

 

자기 아들의 얼굴도 기억못하고 그저 동네 꼬마로만 여길뿐이며..

 

아침무렵에 한 약속도 퇴근무렵에 곧잘 잊어버리기가 일쑤이다..

 

수려하고 섹시한.. 게다가 기억조차도 없으니 여사장에게 그레함은 쿨한 성적 노리갯감일 수 밖에 없다..

 

그런 복사실 사원 그레함은 신입 계약직 사원 엘레나랑 사랑을 하게된다..

 

매일 매일 새롭다는 장점은 있으나..

 

엘레나는 불안하다..

 

그래서 그의 가슴에 자기의 이름을 새긴다..

 

그가 기억을 찾기를 바라는 사람들..

 

그가 영원히 기억을 찾지 못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그 사람들 속에서 그레함은 마냥 '순수'하게 살아간다..

 

친구와 바람난 와이프도.. 여사장도 중요치가 않다..

 

마지막 엘레나의 독백처럼..

 

우린 아이처럼 사랑한다..

 

 

* 영화외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헤지스 CF 좋아한다..

 

그냥 그림이 이쁘고 음악이 좋아서..

 

노리에가.. 무글라리스..

 

이름이 술안주 비스무리한 이 둘이 만들어내는 그림이 참 좋다..

 

마치 한편의 긴 헤지스 CF처럼..

 

 

'NOVO'가 무슨 뜻일까..

 

네이버 지식검색에서도 찾을 수가없고..

 

불한사전을 찾아보니.. -_-

 

'새로운'의 뜻이라더라..

 

영화를 보는동안 나도 모르게 '순수'의 뜻이 아닐까 생각들었더랬는데..

 

하긴 그레함은 매일 매일이 새로웠으니까..

 

암튼..

 

매일매일 새롭고 순수하게..

 

베란다에서 그 소망을 빌어보았다..

 

끝으로 어린시절 썼던 '순수'란 시로 마무리 짓는다..

 

 

순 수

뒷문을 열면
하늘로 오르는 계단이있다.
그옆에 나의 재떨이도있다.

난 항상 하늘로 오르지 못하곤한다.
그 언저리에서 맴돌기만 할뿐..

수북히 쌓여있는 담배꽁초 수만큼의
내 불면의 밤들..

시뻘겋게 타들어가는
손끝의 순수를 바라다본다.

이내 탁한 가래침에 젖어드는 순수..
연기되어 갇힌공간을 맴돌뿐이다.

순수의 색은 까만색이었나 보다.
하얀 연기로 변한 순수로
그곳을 칠하려 하지만
번번히 스며들지 않는다.

오늘도
하늘로 오르는 계단밑에서
씁쓸하게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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