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전작에 등장했던..
철없는 의사 이라부와 베일에 가려진 유쾌,상쾌,통쾌 간호사 마유미짱..

그들이 돌아왔다..

 

 

네편의 에피소드 중 '면장선거'편을 제외하고는 일본의 현 실존인물을 풍자하고 있다..

 

현직에 미련이 남아 70세의 나이에도 여론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언론사 회장.. (요미우리 신문사 대표 '와타나베 쓰네오' )

 

철저하지만 왠지 모르게 밉살스러운 IT업계의 젊은 총아.. (라이브도어 대표 '호리에 다카후미' )

 

안티에이징에 목숨을 거는 인기 텔런트.. (영화 '실락원'의 여주인공 '구로키 히토미' )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에 익숙치 않은 독자라면..

저으기 읽는데 짜증이 나고 불편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뭐랄까..

차라리 애니메이션이나..

약간은 조잡하고 유치한 일본식 코메디 영화로 표현을 하면 모를까..

 

이렇게 글로 적어 놓으니..

살짝 왜색이 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점을 빼고는..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읽어 나갈때 마다..

마지막엔 저절로 입가에 빙긋 미소가 그려지는..

그런 흐뭇함은 좋았다..

 

이라부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은 이 팍팍한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원한 콜라같은 청량감을 제공해준다..

 


때로는 저렇게 바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게 건강을 위해서 더 득이 되는게 아닐까..??

 

 

적어도 이라부는..

 

지금의 필자처럼..

 

밤마다 많은 잡념들로..

 

불면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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