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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우리 기억을 더듬어 학창시절에 배웠던 상대성 이론을 복습하고 넘어가자.. -_-
이 이꼬르 엠씨 스퀘어..
E=MC²
정확히 말하면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유도된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이다..
여기서 E는 에너지 M은 질량 C는 광속(빛의 속도)의 의미이다..
즉 빛의 속도는 30만 km/s로 일정하므로 E는 M에 비례한다..
따라서 질량이 큰 물체는 많은 에너지를 가지며 질량이 줄어들때 그 질량의 감소량 만큼 에너지가 나오게된다..
예를들어 핵폭탄이 이 원리라고 보면되겠다..
우라늄속 양성자가 쪼개지면서 다른 원자가 되어 질량 손실이 발생할때 그 손실량이 에너지로 전환이 되고..
중성자가 튕겨나오면서 또 다른 우라늄이 분열을하고 계속 이런 분열을 거듭해서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해석하는 E=MC²는..
바로 열정(Enthusiasm)은 임무(Mission)와 금전(Cash), 격려(Congratulation)에 비례한다는..
참으로 절묘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얼핏 듣기에도 생소한 '겅호'란 무슨 말일까??
겅호는 중국어 공화(工和)에서 유래한 말이다.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임무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화이팅"이라는 외침처럼 투지와 열정을 불어넣는 일종의 구호나 인사로 사용되고 있다.
2차 대전 중 미해병 특공대의 업적을 다룬 "Gung Ho!"라는 책과 영화로 인해 이 표현이 일반화 되었다.
2000년 조지 부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그의 선거 캠프에서 "Gung Ho!"를 외쳤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폭넓게 쓰이는 용어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여성리더 페기 싱클레어가 문닫기 일보직전인 계열사 공장의 책임자로 발령받으면서..
그 공장의 출하부서 운영 관리자인 앤디로 부터 그의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다는 겅호의 3대정신을 배우고..
또 이 겅호정신을 작업장에 접목시켜 끈기를 가지고 변화를 시도한 결과..
마침내 폐업직전의 공장을 살려낸다는 스토리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이 다람쥐,비버,기러기 등 설치류와 조류 따위에게서 그들의 생존방식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는다는.. -_-
그럼 여기서 겅호의 3대정신을 살펴보자..
1. 다람쥐의 정신
1)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2) 목표를 이해하고 또 제대로 실행한다.
3) 모든 계획과 행동은 가치로 결정된다.
2. 비버의 방식
1) 임무와 역량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2) 생각과 느낌, 욕구와 꿈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그것에 따라 행동한다.
3) 목표는 달성가능하지만 도전적이어야 한다.
3. 기러기의 선물
1) 격려는 시기 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인 열성적이어야 한다.
2)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의 진행과정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야 한다.
3) 열정은 임무와 금전적 보상, 그리고 격려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지금은 아주아주 여유롭게 마음이 푸근한 토요일 밤이다..
그래서 예전에 김종찬이라는 가수는 목청이 터져라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고 열창했었다..
-_-
하지만 내일 이 시간즈음에 필자의 마음은 어떨까..??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의 회귀에..
또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질게 될것이다..
내게도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엘 빨리 가고싶어 가슴이 벌렁거리던 시절이 분명 있었었는데..
요즘은 솔직히 출근하기가 참 싫고 두렵다..
그놈의 스트레스가 뭔지..
하지만..
다시한번..
겅호의 3대정신을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조직을 위해..
산화하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