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칭찬 하나가 인생을 변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칭찬을 하고 있을까. 칭찬에 너무 인색하진 않을까.
아이들은 백지와 같다. 어떤 점을 보게 해주느냐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칭찬의 힘! 칭찬은 고래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춤추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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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존 버닝햄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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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 전3권
피터 레이놀즈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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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그림책들을 자주 보게 되었다.
아이들 책인만큼 상상의 나래를 펴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책이나 도서관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이 하고 도서관에서 노는 법을 알게 해주는 책들,
뭐가 있을까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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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알렉산더 스테들러 글.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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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
미셸 누드슨 지음, 홍연미 옮김, 케빈 호크스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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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정말 좋아요- 노마 그림책 콩쿠르 수상작 1
마르타 아빌레스 글 그림, 윤원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3년 5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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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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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동이네 떡방앗간 - 전통 떡 & 퓨전 쌀 디저트 레시피 총집합
김희동 지음 / 성안당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희동이네 떡방앗간 │ 김희동 │ 성안당 │ 2008년 11월



먹을 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집에서 만드는 음식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부제 걱정하지 않고 정성을 담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랴. 다만 조금 힘들고 조금 귀찮다는 것만 감수한다면. 요즘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홈베이킹의 유행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지인이 선물로 보내준 홈메이드 빵과 쿠키는 확실히 사먹는 그것들과는 다른 맛을 내고 있었다. 엄마가 만들어준 빵과 과자를 먹는 아이들이 내심 부러워졌다.

내 손으로 만드는 홈베이킹의 인기는 반길만한 것이지만, 빵에는 열광하면서도 정작 우리네 전통음식인 떡에는 왜 이렇게 무관심한가 싶은 마음에 내심 서운해지기도 했다. 드라마 『대장금』은 우리네 전통 음식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음식만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또 있던가. 그러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것에 대한 우리들의 사랑과 지지일 것이다.

<희동이네 떡방앗간>이 반가웠던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표백제와 방부제로 점철된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들어진 음식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며 역설적이게도 타국에서 우리 전통 음식인 떡의 가능성을 깨달았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몇년 전 읽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비밀>를 통해 알게 되었던 수입 밀가루의 갖가지 문제를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 않더라도, 서양에서 뒤늦게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쌀 음식들은 바로 우리가 예전부터 먹어오던 바로 그 음식들이 아닌가. 멀리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우리 떡 연구가로 자리잡은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자가 운영중인 '희동아 엄마다'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알게 된 건 얼마전이었다. 블로그 이름을 보고 당연히(!) 희동이라는 아이를 둔 유부일 거라 여겼는데, 미혼의 이십대 아가씨란다. 그런데 웬 엄마? 엄마의 마음으로 떡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걸까. 생각해보면 희동이는 그녀의 블로그 별명이니 그녀가 엄마가 될 수는 없을지도. 책의 저자 이름 또한 본명이 아닌 별명 김희동,으로 되어 있는데, 별명에서 묻어나는 귀엽고 친근한 느낌이 책표지에 실린 그녀의 장난스런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듯 하다. ;)

<희동이네 떡방앗간>은 저자가 운영중인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다양한 레시피들 중 엄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책은 얼핏 보면 '우리 떡 요리책'이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쌀로 만든 주전부리 요리책'이라 표현할 수 있다. 전통 떡과 퓨전 떡 뿐만 아니라 쌀로 만든 과자나 베이킹, 디저트 등의 레시피가 독자들을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쌀가루나 고물같은 떡요리의 기본 재료 만들기, 찌고 치고 지지고 삶으며 만드는 종류별 떡 만들기, 아이용 어른용 선물용으로 좋은 떡들, 쌀로 만드는 쌀베이킹, 마지막으로 강정이나 다식, 양갱 같은 전통 건강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들에 앞서 떡 요리에 필요한 기본 준비물과 주의할 사항, 재료, 계량법 등이 간략하게 실려있다. 마지막에는 떡 만드는 도구와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찾아보기(index)까지 마련해 두는 배려를 보여준다.


레시피로 들어가보면 왼쪽에는 커다란 완성 사진을 실어두고 그옆에는 요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준비할 재료가 적혀있다. 오른쪽엔 조리 과정을 사진과 글로 자세히 실었다. 세부적으로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엔 작은 사진을 곁들여 놓고, 요리시 참고할 페이지가 있는 경우 따로 밑에 페이지를 적어놓었다. 책의 오른쪽의 저자 사진과 함께 부가적인 요리팁들을 실어두어 참고하게 해두었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사진과 세세한 설명들이 특히 좋았다.

다만 떡 위에 허브 잎을 놓거나 약식을 그릇이나 머핀컵에 담거나 대추 고명을 얹는 등 완성 직전의 모습까지 담아 조리 과정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했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우리 떡에는 외래어가 아닌 우리 이름을 붙여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그런 이름이 그리 많진 않지만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자가 직접 개발해낸 요리에는 저자만의 고유한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 싶은데, 작명에 어려움을 겪으시려나.. ;)


<희동이네 떡방앗간>을 보면서 가장 신났던 것은 우리 떡의 다양한 변신이었다. 떡,이라 하면 아직도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갖가지 자태를 뽐내는 빵처럼 우리네 떡도 요렇게 예쁘고 앙증맞으면서도 맛깔스러운 자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다양한 떡들 중에 아이들을 위한 떡들은 너무 귀여웠고(특히 돼지바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스크림 초코떡바 압권!), 선물용으로 소개된 떡들은 '선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눈이 휘둥그레해질 만큼 예뻐 절로 탐이 났다. 사실 책에 실린 모든 떡들이 다 너무 맛있어 보여 책장을 넘기는 내내 고여드는 침을 꼴깍꼴깍 삼켜야 했다. 위산과다로 속이 쓰렸다나 뭐라나, 훗.

무엇보다 빵은 밀가루로만 만든다고 생각했었기에, 쌀가루로 황남빵이나 만주, 마들렌이나 마카롱 같은 빵이나 다양한 쿠키, 케이크를 만들어 보이는 레시피가 가장 놀라웠다. 남들 다 아는 사실을 혼자 뒷북치며 놀라며 무식을 티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쌀로 만든 빵은 신기했다. 이렇게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쌀로 떡은 물론 빵이나 과자까지 만들 수 있다면, 굳이 먼나라에서 오느라 방부제나 표백제를 뒤집어 쓰고 소화도 잘 안 되어 위에 부담을 주는 밀가루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더욱이 쌀이 남아돈다고 걱정하는 요즘같은 때 말이다.


송편이나 찰떡, 절편같은 떡들은 예전부터 봐왔으나 어느새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 이제는 명절이나 행사 때나 먹는 음식으로 치부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젊은 연구가는 밋밋했던 외관을 곱게 단장하고 사람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떡에 익숙한 기존 세대는 물론 떡과 친하지 않은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인 떡요리들을 선보인다. 책에 실린 요리들을 보며 우리 떡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오를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즐거웠다.

<희동이네 떡방앗간>은 참 예쁘고 알찬 책이다. 처음 만난 떡 요리책이라 기존에 나온 책들과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충실한 레시피와 친절한 설명, 맛깔스런 요리들만으로도 충분히 제몫을 해낸다. 많은 이들이 이책을 통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떡과 친해질 수 있길 바라본다. 더불어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관련 책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쌀로 만든 전통 건강식 주전부리 요리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요리책이다. ;)











☞ 이 발랄한 여인네가 바로 <희동이네 떡방앗간>의 저자 김희동 님. 본명은 김희성 님이시라고. ^^




☞ 본격 요리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소개되어 있다. 이건 떡 만들기의 초초보 기본 상식들.


☞ 찜기나 물솥, 체같은 떡 요리의 기본 도구들.


☞ 없어도 요리를 할 수는 있지만 있으면 더욱 편리한 도구들.


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각종 모양틀과 도장, 케이크 상자 등.


☞ 색을 낼 때 사용하는 천연가루들.


☞ 모양을 내면서도 맛이나 영양을 더하는 재료들.


☞ 떡이나 쌀베이킹시 게량법.
전문 계량 기구들과 함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숟가락을 이용한 계량법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 Part. 1 - 기본 팁들을 대략 익히면 떡의 기본 재료 만드는 법이 나온다.


☞ 떡 요리의 가장 기본인 쌀가루 만드는 방법.


☞ 각종 고물들과 앙금, 위에 장식할 소 만드는 방법들.




☞ Part. 2 - 찌는 떡, 치는 떡, 굽는 떡, 지지는 떡 등 종류별 떡 만들기.


☞ 책의 왼쪽면은 완성된 요리 사진이 크게 실려있다.


☞ 왼쪽 윗편엔 요렇게 어떤 종류의 떡인지 적혀있고,


☞ 사진 옆엔 요리 소개와 준비 재료 등이 적혀있다.


☞ 요리 과정을 사진과 설명글로 소개하고 있다.


☞ 세부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엔 이렇게 작은 사진을 첨가해두기도 했다.


☞ 사진 밑 설명 부분엔 주의할 팁이나 참고 페이지를 다른 색으로 첨부해 두었다.


☞ 설명 부분 오른쪽 밑엔 부가적인 팁들을 따로 적어두었다.


☞ 군침도는 맛난 떡 사진들. 밤에 보면 위험한 책이닷! 큭큭.


- 2009.3.22. 햇살박이 (http://teatime.pe.kr)


☞ Part. 3 - 타켓별 떡요리들 소개. 아이떡, 어른떡, 선물용떡.


☞ 돼지바가 생각나지 않는가? 떡으로 이런 요리를 만들 거라곤 생각도 못해봤단 말이지.


☞ 저자님의 블로그 메인 사진에 실려있는 분홍색 무스 떡케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떡요리들.
반사적으로 침샘 분비가 활발해진다, 꿀꺽.


☞ Part. 4 - 쌀로 만드는 빵과 과자들, 쌀베이킹.


☞ 쌀로 만든 쿠키다. 것도 분홍 과자!


☞ 쌀로 식빵은 마들렌이나 마카롱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 근사하다!




☞ Part. 5 - 가뿐하게 즐기는 전통 건강 디저트들.


☞ 강정이나 약과, 정과, 다식, 양갱 등 먹기 아까운 디저트들이 즐비하다.




☞ 떡 요리 도구와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전문점들의 소개와 홈피 주소가 소개되어 있다.
막상 도구나 재료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자들에게 희소식!


☞ 마지막에는 찾아보기 index를 두어 원하는 걸 바로 찾을 수 있게 배려해 두었다. 센스쟁이 같으니라구! ㅋㅋ







 - 2009.3.22, 햇살박이(blog.naver.com/tea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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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 The Show Must Go 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강인구에 겹쳐지는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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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일러스트 드로잉 스케치 쉽게 하기 8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명랑 만화의 그림을 보며 쓱싹쓱싹 따라 그리기에 열중하곤 했다. 꽤나 단순하고 쉬워보이는 그림인데도 막상 따라 그리다보면 원래 그림의 느낌을 살려내는 게 왜 그렇게도 어렵던지. 아쉽게도 대부분의 그림들은 원본과는 확연히 다른 다른 나만의 어설픈 개성이 가득한 그림으로 마무리되곤 했다. 그러나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어설프기 짝이없었던 나의 모사 실력도 점점 자리를 잡아갔고 나중엔 만화 속 그림과 제법 비슷한 그림들을 그려내곤 했었다. 그 그림들 중 몇 장은 아직도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다.

어렸을 때 즐겨봤던 만화 덕분에 일러스트는 항상 친근한 그림으로 남아있다. 명랑만화를 졸업하고 순정만화에 입문하면서 2등신이었던 주인공들이 8등신으로 변했고, 즐겨보던 만화 잡지에서는 그림그리는 강의까지 실리곤 해서 사람을 그릴 때 기본 뼈대를 잡는 법이나 얼굴 그리는 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그리곤 했었다. 비록 의욕이 불타오르는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손 때문에 좌절하곤 했지만 그래도 일러스트는 여전히 내게 가장 친근한 그림임에는 틀림없다.


작년부터 즐겨보던 미술 실용서인 김충원 님의 「스케치 쉽게하기」 시리즈에서 이번에 '일러스트 드로잉'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일러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책의 출간이 반가웠다. 그동안 책과 만화, 패션잡지 등을 통해 다양한 일러스트와 관련지식을 간간이 접했었지만 대부분 수박 겉핥기식이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이책을 통해 기초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안고 이책을 펼쳤다.

- 일반 스케치가 '대상'을 그리는 그림이라면 일러스트는 '이야기'를 그리는 그림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듯, 재미있는 일러스트는 보는 이를 웃게 하고 더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합니다. (작가의 말 中)

<스케치 쉽게 하기 - 일러스트 드로잉> 편은 일러스트의 상식과 기초, 사람 일러스트, 동물 일러스트,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일러스트의 상식과 기초'는 일러스트 그리기를 시작하는 자세와 방법 등과 함께 가장 기본되는 윤곽선 일러스트를 통한 선 긋기, 사물의 단순화와 강조와 변형 등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일러스트는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인 만큼 선의 굵기와 강약의 정도에 따라,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사람 일러스트'는 얼굴의 기본적인 작법과 다양한 각도와 표정을 표현하는 법과 몸을 그릴 때 기본적인 스케일과 뼈대 구성은 물론 몸의 비례와 각각의 특징을 이용해 남녀노소를 표현하는 방법, 사람 일러스트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소품 일러스트 등을 다룬다. '동물 일러스트'에서는 사람의 골격과는 다른 동물 뼈대 구성하는 법, 각자의 상징성을 이용한 단순화 기법,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의인화 그리기에 대해 알려주고, 마지막 '재밌는 일러스트'는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응용한 다양한 일러스트들을 보여준다.


김충원 님의 「스케치 쉽게하기」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서 연습할 수 있도록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예제와 쉬운 설명으로 채워져있다. 간혹 그 과정이 너무 단순화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착실하게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붙게 된다.

또한 이 시리즈는 책과 함께 연습장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 보았던 다양한 예제 그림들이 연습장에 밑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책에서 소개한 에제들을 직접 따라그리며 그대로 연습해 볼 수 있다. 연습장의 밑그림 위에 바로 직접 연습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왕이면 그위에 비치는 종이를 대고 여러 번 반복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책을 펼쳐놓고 나도 열심히 따라 그려보았다. 연필을 들고 선 긋기 연습도 하고, 동그라미 위에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표정의 얼굴을 그려넣기도 했다. 선과 관절로만 연결된 뼈대들에 근육과 살을 붙여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가기도 했다. 자신이 없어 자그만하게 그리던 그림을 이책의 충고에 따라 자신있는 선으로 종이에 가득차게 채워나갔다. 삐뚤빼뚤 굵고 가늘고 제 멋대로 뻗어나가던 선들이 이어져 원본과 전혀 다른 그림들을 만들어 냈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붙은 내 손은 그림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무언가를 그린다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김충원 님은 '낙서가 예술입니다'라는 말로 끝맺음을 해두었다. 세상에는 거장들의 큰 예술작품들이 수없이 많지만 나와 거리가 먼 그런 예술보다 오히려 일상에서 함께 숨쉬고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예술들이 진짜 예술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그렇다. 꼭 미술관에 가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초딩 조카의 낙서같은 그림 또한 내게는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이면지 위에 나만의 예술을 단련한다. '생각나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쓱쓱 그릴 수 있는 즐거운 그림이 가장 좋은 그림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을 굳게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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