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조혜숙의 쩐빵 중국어 첫걸음
조혜련.조혜숙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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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나라 언어를 하나쯤 하고 싶다는 로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영어와 중국어를 늘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살아왔다.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야심차게 외국어 공부를 계획하지만 작심 하루를 넘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영어는 기본이고 거기에 외국어를 하나 더 추가하는 시대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중국어를 할 수나 있을까..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영어라도 안되면 중국어라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조혜련. 조혜숙의 쩐빵 중국어 첫걸음>이었다. 일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해서 일본에서 연예인으로 자리를 잡은 조혜련이 중국어에 도전해서 1년 2개월만에  HSK 5급을 땄다고 하니..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조혜련. 조혜숙의 쩐빵 중국어 첫걸음>은 중국어 전문강사인 조혜련의 동생 조혜숙과 조혜련이 매일 3시간씩 공부한 결과물이다. 중국어의 기초부터 회화, 어법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처음 접하면 우리가 봐오던 한자가 아닌 한자를 간단히 줄인 간체자라 좀 낯설긴 한데 천천히 하나하나 공부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는 기분이다. 처음 인사말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황들이 조혜련의 사진 스토리로 소개되어 있어 중간중간 그 사진을 보며 웃고 쉬어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조혜련씨가 해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 외국어는 꾸준히 매일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혜련씨처럼 하루에 3시간씩은 못하더라도 이 책의 한 챕터씩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중국어를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할 수 있는 날이 오지않을까..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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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예의 - 귀찮아서, 혹은 두려워서 미뤄왔던 나의 행복들에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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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른 어떤 언어로도 변역하기 힘든 브라질 사람들만의 독특한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말란드로'라는 단어다. 이는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인데, 뜨거운 고무처럼 유연해서 언제 어디에나 적응하고, 무엇이나 할 수 있고,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사람을 그렇게 부른다.-21쪽

나는 마음대로 하는 데 천재야. 뇌가 말랑말랑하고 마음도 말랑말랑 하거든! 뭐든지 원하는 게 있으면 날 그쪽으로 데려가지. 좀 고생스럽더라도 난 반드시 그 곳에 있어.


내가 나를 놓아둔 곳을 살펴야 했다.
내가 나를 아무데나 방치하지 않도록,
사소한 불행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삶이란 이런 거려니 체념하지 않도록.-31쪽

"어떻게 지내?"라는 물음에 "그저 그렇지 뭐."라고 대답하는 것도 그만둬라.
좀 더 명랑하게 삶 속으로 뛰어 들어라.
아이처럼 첨벙대며 놀아라, 감동하라, 즐거워하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생생한 삶의 증거로 삼아라.-47쪽

간단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법을 가르쳐줄게.
좋지 않은 기분들, 그러니까 부정적인 감정들은 먼지처럼 우리 몸속에 쌓이게 돼.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서 무시해버리기 쉬운 잠깐의 나쁜 기분도, 어느 구석엔가 소리 없이 쌓여 있다고 보면 돼. 그것들이 어느 순간 재채기처럼 터져 나오는 게 분노야.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들을 잘 봐.
정말 별 것 아닌 일에 분노를 터뜨리지? 그 작은 일은 재채기의 불씨를 당기는 것일 뿐, 사실은 켜켜이 쌓였던 기분의 먼지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거야."

그는 구두코보다 더 먼지가 앉기 쉬운 것이 우리의 기분이라고 했다.
"그 때 털어내야 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중한 기분의 결이 상해."
-69-70쪽

기분이라는 게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거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실은 그 정반대야.
특히 나쁜 기분은 외부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것이기 때분에 그것을 느끼는 순간에는 아직 우리 몸 표면에 붙어 있는 상태라고 보면 돼. 길을 걷다보면 묻는 먼지와 다를 바가 없어. 기분이 나쁘다고 느끼는 순간에 그걸 느끼는 부분을 톡톡톡 손가락 끝으로 두드려서 털어주면 돼. 대부분 가슴 한복판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파지거나 어깨가 결리게 되지. '아, 먼지가 또 묻었구나.'하고 톡톡톡 쳐내는거야. 바로 하지 않으면 점점 깊이 스며들어서 몸속에 쌓이게되니까 조심해."-70쪽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 열정,
기쁨이라고 소리 내지 않는 두근거림,
배려라고 발음하지 않는 소중함...
그것을 말하기에 사람의 언어란 때론 얼마나 조악한 것인지.-131-132쪽

매력을 유지하라!
당신을 가장 빛나 보이게 하는 그 자리에서 기다려라.
그리고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하여 당신 앞에 찾아온 꿈의 주인이 돼라. -144쪽

아니, 지금 떠나는 게 좋아.
'떠나도 좋은 날'이란 건 영영 오지 않아-213쪽

시간이란 젖은 물고기처럼 미끌거린다. 단단히 움켜잡지 않으면 교활하게도 '언젠가'의 망망대해 속으로 도망쳐버린다.-209쪽

당신도 시간이 없는가? '나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는 햇빛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햇빛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모두의 머리 위에 똑같이 퍼부어지고 있는 은혜다. 다만 그 빛을 기꺼이 쪼이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가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이 있고 없고를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란 말이다. -209쪽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해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인생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행이 왜 멋지지? 짐을 꾸리고, 지도를 찾고, 돈이 떨어지고, 황홀한 풍경에 넋을 잃고, 길을 잃고, 추운 밤을 지새우고, 천사와 악당을 만나고, 가끔은 울고도 싶어지는데 왜 사람들은 길을 떠날까? 다름 아닌 그 모든 걸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지. 고생을 각오하고, 위험을 알면서도 떠나는 거야. 떠나고 느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니까. 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스로 선택한 여행이라고, 그 아이들에게 일러줘. 마음 가득 느낌과 감동을 담으러 떠나온 길이라고. 그러니까 그 길 끝까지 한번 가보라고. 좌절이 오면 좌절을, 슬픔이 오면 슬픔을, 기쁨이 오면 기쁨을 기꺼이 느끼면서 그 길을 즐겨보라고. 타고 가는 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여행을 그만두어버린다면 너무 아깝지 않아? 진짜 멋진 풍경은 버스에서 내려서 시작되니 제발 그 '사춘기' 버스에서 뛰어 내리지 말라고 일러줘.그리고 우리의 여행은 반드시 돌아갈 날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라고. -180쪽

돌아와서는, 모아온 추억들을 차곡차곡 이야기하며 웃기위해서 그렇게 슬프고도 행복했던 거라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이 늙은이의 말을 네가 잊지 말고 전해줘야 해.-180쪽

틈틈이 쉬는 법을 익히세요. 활기차고 바쁘게 사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마라톤 선수들도 수시로 물을 마시면서 뛰잖아요? 하루의 전쟁이 다 끝나고 침대에 누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지금 한 것처럼 호흡을 센다거나 운동화 끈을 정성껏 묶는다거나,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 틀듯이 잠깐 잠깐식 스스로를 그 '바쁨' 속에서 건져내야 해요. 그것이 지치지 않고 바쁘게 살 수 있는 비결이에요.-129쪽

털어내거나, 두고 두고 우울하거나

분노를 끌어안고 미적거리지 말아라. 즉시 털어내지 않으면 보기 흉한 얼룩으로 남는다.
흔히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영혼의 얼룩들은 상처를 그렇게 방치해서 생긴다. -써니(힐링 마사지스트)-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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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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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이 말을 공식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R=VD 
 이 한마디가 <꿈꾸는 다락방> 내용의 전부라고 할 만큼 저자가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를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 방법을 실천했던 에스티로더,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세계의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거론하고, 이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뇌를 통한 실험을 예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생생하게 꿈꿀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보다도 자신의 꿈을 마치 사진으로 찍은 장면을 말하듯이 생생하게 꿈꾸는 능력이라고 한다. 세계의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아도 평범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는 생생하게 꿈꾸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때로는 굉장히 허무맹랑한 말들을 늘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맹목적이고 극단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생생하게 꿈꾸는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저자의 선택이었겠지만, 정말 저자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이 노력없이 단순히 생생하게 꿈꾸는 능력만으로 그렇게 된 것일까? 맹목적으로 누구나 생생하게 꿈꿀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나처럼 책을 읽고 의문을 던지는 이가 많긴 많았나 보다. 이 책에 반대하는 <꿈꾸는 다락방은 없다>라는 책도 나왔으니 말이다.
  

 

 성공에는 언제나 노력과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 없는 성공은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누구나 성공을 갈망하는 시대에 <꿈꾸는 다락방>에서 강조하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법칙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에 약간의 비약이 있지만 성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성공을 쫓아 열심히 살아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져 지친 이들에게 쉬어가는 마음으로 한번 훑어보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할 때 성공한 이들의 사례가 마음에 위안과 긍정을 가져다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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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메이 아줌마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13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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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고 가까운 이를 잃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남겨진 이들은 떠난이의 빈자리와 슬픔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사랑하는 메이 아줌마를 잃은 오브아저씨와 서머가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자상하고 늘 사랑으로 대해주던 메이 아줌마가 떠난 자리가 너무나 커서 깊은 상실감에 빠져 지내는 오브아저씨. 그런 아저씨마저 자신을 떠날 까봐 두려워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었던 서머. 그들에게 메이 아줌마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다. 매일 메이 아줌마가 집에 나타나 말을 건다는 오브아저씨를 이해 못하는 서머.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그런 사이에 수집광으로 유명한 괴짜 클리터스가 찾아온다. 서머 눈에는 클리터스가 이해가 가지 않지만, 클리터스는 누구보다 오브아저씨의 마음을 잘 이해해준다.

 메이 아줌마의 영혼과 간절히 이야기하기를 바라는 오브아저씨를 위해 클리터스는 심령과 이야기하는 목사님을 소개하고, 그들은 여행길에 오른다. 결국 아줌마의 영혼과 이야기 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 여행을 통해 오브아저씨와 서머는 비로소 아줌마의 죽음을 인정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극복하게 된다.

 이 책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고, 술술 읽혀지는 문체 또한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책의 느낌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하고 따뜻한 느낌의 책이라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 이 겨울에 마음만은 따뜻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뉴베리상은 물론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우수 청소년 작품’,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의 최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책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읽을 수 있어 함께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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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품절


행운은 당신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138쪽

꿈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괴테--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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