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민수 문지 푸른 문학
김혜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민수는 요즘 아이 답지 않아서
중2병에 안걸린 중학교 2학년 생이고

다른 민수는 요즘 할배 답지 않아서
사춘기 소년처럼 까칠하고
좋아하는 여자앞에서 말도 잘 못꺼내네요.

그래서 어린 민수가 어른 민수보다
때때로 의젓해 보이기도 하고
어른 민수는 ‘리틀 피터‘를 보며
자기가 성취하지 못하고 지나온 것들을 깨닫기도 하는데.

민수와 민수의 이야기.
한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재밌는 에피소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해철 : In Memory of 申海澈 1968-2014
강헌 지음 / 돌베개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10.27.

책을 덮으며 그의 연보를 다시 확인한다.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이틀 후면 만 4년이 된다, 벌써.

그와 그가 꾸렸던 밴드의 열혈매니아는 아니었으나,
그의 음악들은 나와 친구들이 자라 어른이라 불리울 만한
나이가 되기까지,
늘 주변을 맴돌던 어떤 기운이었고,
우리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밝혔던 생각들은
‘사이다‘처럼 청량한 위로가 되기도 했다.

아직은 음악이든 다른 무엇이 되었든
나누어줄 게 많은 사람이
허망하게 떠난 것이 안타깝지만.

저자 강헌이 말했듯이
나는 아직은 그의 명복을 빌지는 않고 싶다.

나는 결코 그의 명복을 빌지 않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
그는 여전히 나와 같이 살아갈 것이므로,
우리가 그를 호명하고 그의 음악이 가진 감동을 나누는 한
그는 여전히 살아 숨 쉴 것이므로.

그는 개인 및 개인의 자유, 그리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만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한 사람이며,
자신이 가진 모든 무기를 동원해
그것을 위협하고 훼손하는 모든 적과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고자 한 사람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틈에 2018-10-2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정말 정말 빠릅니다... 저녁에 뉴스룸 보다가 알았는데 순간 멍해졌네요.

봄날의 언어 2018-10-26 11:30   좋아요 0 | URL
뉴스에도 나왔나 보네요. 요즘 바빠서 잘 보질 못했었는데... 살아서 할 일들이 많고, 응원하는 이들이 많은 선한 사람들이 더 빨리 떠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울프 노트 문학과지성 시인선 509
정한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국水菊



잉크가 마르는 동안 나는 사랑했네
부끄럼 없이 꺾은 꽃봉오리 한 채의 수줍음과
그 千의 얼굴을
한 꽃의 일평생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설임
열 길 물속
다 들켜버린 마음
나 사랑하는 동안 시들고 비틀린
열매 없는 창백한 입술들이여
똑같은 꽃은
두 번 다시 피지 않는 것을;

이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었으나
세상은 언제나 완전했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명쾌한 진화론 수업 -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진화생물학 수업을 하다
장수철.이재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책이든 표지는 몇 가지 정보를 담고 있는데,

제목이나 부제가 주는 호기심 때문이거나, (읽어 보고싶다!)
이미 읽어본 저자의 다른 저서이거나 (반갑소!)
때로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고르기도 한다.

이 책의 경우는 제목, 더 정확히는 부제 때문에 집어든 책.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진화생물학 수업을 하다‘
이런 부제의 제목에 혹해서 책을 고른 사람의 다수는
국어학자 교수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한 상태라 봐도 되려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소감.
아주 명쾌하다고 했던 진화론, 진화생물학은
명쾌함과 오묘함과 모호함의 경계를 마구 넘나들고
독자의 무지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어떤 진화론 관련 책을 읽더라도
무난히 개념이나 용어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장수철 교수의 말이 상당부분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진화론의 탄생과 역사, 기본 개념,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은 계속 꺼내서 읽고
다른 비슷한 책들과 비교해가며 읽고,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들도 찾아 읽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고 덧붙임.
장수철 교수가 수업을 하고
이재성 교수가 수업을 듣기는 하지만
공동저자 이재성 교수의 역할이 너무 적다. 국어학자임을 내세울 필요도
딱히 없어보이기도 하고.
부제에 ˝낚여˝ 책을 고른 자의 넋두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1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왜 많이 읽힐까 싶어
1시간 만에 휘리릭 읽어본 책.
그렇게 인기를 끌 만한 거 같지 않은데,
내가 동심을 잃었나?
작가들이 초심을 잃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