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이든 표지는 몇 가지 정보를 담고 있는데,제목이나 부제가 주는 호기심 때문이거나, (읽어 보고싶다!)이미 읽어본 저자의 다른 저서이거나 (반갑소!)때로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고르기도 한다.이 책의 경우는 제목, 더 정확히는 부제 때문에 집어든 책.‘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1:1 진화생물학 수업을 하다‘이런 부제의 제목에 혹해서 책을 고른 사람의 다수는국어학자 교수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한 상태라 봐도 되려나.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소감.아주 명쾌하다고 했던 진화론, 진화생물학은 명쾌함과 오묘함과 모호함의 경계를 마구 넘나들고독자의 무지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어떤 진화론 관련 책을 읽더라도무난히 개념이나 용어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장수철 교수의 말이 상당부분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진화론의 탄생과 역사, 기본 개념,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은 계속 꺼내서 읽고다른 비슷한 책들과 비교해가며 읽고,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들도 찾아 읽고,하면 좋을 것 같다.그런고 덧붙임.장수철 교수가 수업을 하고이재성 교수가 수업을 듣기는 하지만공동저자 이재성 교수의 역할이 너무 적다. 국어학자임을 내세울 필요도 딱히 없어보이기도 하고.부제에 ˝낚여˝ 책을 고른 자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