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헤르만 헤세, 폴커 미헬스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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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가 옳은 것인가?' 이렇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질문에 대답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어떤 방식이든 다 옳고 모든 방식이 다 한조각 삶이니까요. 차라리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의 나의 본래의 내 모습이며,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없는 욕망과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인생은 견디며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구하려면 이렇게 해야할까?' 당신이 정말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이런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문득 뒤를 돌아볼때 누군가에게 길을 안내 받고 싶을때 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단호하게 그 질문은 틀렸다는 말에 보편성이라는 것은... 하는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그 뒤의 대답에서 의문은 쉽사리 사라진다.

'다른 사람이 너의 지금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질투를 하거나 경멸해서는 안된다. 네 본성의 옳고 그름을 묻지 말고 네 영혼과 욕망을 육체나 이름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주어진 것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으로, 세상 모두가 반대한다 해도 긍정하고 지켜야할 것으로.'

참 어려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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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생 텍쥐페리 지음, 유혜자 편역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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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간 사이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가해 보았다. 대활르 통해 서로의 의견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그것만큼 위험한 생각은 없다. 마음 속에 있는 것은 말을 통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말을 했다 해도 단지 뭔가를 표현하려고 노 력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책 중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을까
수없이 많은 말중에서 필요한 말은 얼마나 될까
오직 침묵만이 사람을 온전히 표현할 있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때로는 실감이 날 때가 있다.

따뜻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생텍쥐페리의 음성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아주 날카롭게 던져 지는 질문들.. 그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어느세 책장을 넘기는 것이 너무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그 소리에 대한 답들을 서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책이 끝날때쯤이면 몇개의 답은 발견 할 수 있는 듯 하다. 이 겨울 이불 덮고 한번 더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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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 자연에 대한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나무심는사람(이레)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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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때는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구입했다. 물론 안을 들쳐보지 않은 것도, 류시화라는 이름만 보고 망설임이 없었던 것과 표지만 조금 자세히 보았더라도 아마 내 생각이 확연히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내생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흔히 자연을 이야기할때, 자연에 대한 위대함을 느낄때는 인간의 힘이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를 입었을때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아무런 힘도 소중함도 느끼지 못하다가 말이다.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모두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자연이 세상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것,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은 왜 항상 한 치 앞만 보고 사는 것일까. 숨쉬듯이 물흐르듯이 살 수 는 없는 것인가.

출근길 지하철 인파들은 서로 한발자욱 먹저가려고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친다. 들판에 꽃들이 너무 예쁘면 사람들은 마구 꺼어가 버린다. 제자리에 두지 못하고 그 자체에 아름다움이나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은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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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양장)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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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삶을 살면서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것인가. 인간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는 원초적인 질문이면서 무엇보다 꼭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잎싹라는 용감한 닭은 그 누구도 하기 힘든 일을 했다.

과감히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항상 자유라는 것을 꿈꾼다. 그 자유라는 것이 참 거창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그것은 나 스스로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걸 말한다. 열정을 쏟아 부을때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편안함을 뜨겁게 원할땐 어딘가로의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말이다.

'다시는 알을 낳지 않겠어.'라는 다짐처럼.
'다시는 좌절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내 가슴속에 새기곤 한다.

답답한 닭장을 나와 마당으로 한발을 내 딛는 순간, 그곳은 또 다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마당의 주인인 암탉과 수탉, 그리고 다른 식구들... 그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쫓겨난 잎싹은 용기를 내어 허허벌판으로 나선다.

거기서 청둥오리와의 만남과 이별은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 또 얼마나 소중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게된다. 항상 도사리고 있는 족제비 위험을 피하면서 서로를 돕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즉 사랑을 배우게 된다.

자식을 가지고 싶어하던 잎싹에게 초록머리의 탄생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 초록머리가 커가면서 서로의 다름을 알지만 그 소중함을 알기에 잎싹은 초록머리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는 초록머리는 잎싹을 피하지만, 거듭되는 잎싹의 희생과 사랑으로 잎싹을 이해하게되고, 더욱 나은 삶을 위해 멋진 파수꾼으로써 거듭나기 위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떠난다. 자유를 향하여..

초록머리를 떠나보내면서 잎싹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저 멀리 날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마 잎싹은 더 높이 날아 갔을 것이다. 그 처럼 용감한 닭은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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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이기주의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치관
요리후지 가츠히로 지음, 노재현 옮김 / 참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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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북리뷰에 나온 내용을 보고 이 책을 구입했을때는 내가 너무 현대인으로써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해서였다..

항상 서로간의 관계라는 것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에서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한다면... 조금 무언가를 더 해야한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순간, 손해라고 생각되지 않던 것이 너무나 큰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정말 그 한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하지만 극도로 이기주의적이지 않고 적당한 이기주의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남에 대한 벼려가 없다는 것이 흔히 일본인들의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서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은 가 하는 반성을 하게했다..

중도라는 것은 항상 어느쪽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것은 주관이 없다고 평가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중도라는 것을 가라고 했을뿐 해결책이 없으며..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평범한 이야기들과 진부한 결론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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