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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 자연에 대한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나무심는사람(이레)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제목을 보았을때는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구입했다. 물론 안을 들쳐보지 않은 것도, 류시화라는 이름만 보고 망설임이 없었던 것과 표지만 조금 자세히 보았더라도 아마 내 생각이 확연히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내생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흔히 자연을 이야기할때, 자연에 대한 위대함을 느낄때는 인간의 힘이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를 입었을때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아무런 힘도 소중함도 느끼지 못하다가 말이다.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모두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자연이 세상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것,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은 왜 항상 한 치 앞만 보고 사는 것일까. 숨쉬듯이 물흐르듯이 살 수 는 없는 것인가.
출근길 지하철 인파들은 서로 한발자욱 먹저가려고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친다. 들판에 꽃들이 너무 예쁘면 사람들은 마구 꺼어가 버린다. 제자리에 두지 못하고 그 자체에 아름다움이나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은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