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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유성군 1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대단히 잘 생겼다거나 유능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고, 단지 예의바르고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하고 살 줄 아는 괜찮은 남자 시마 과장에게는 늘 여자가 따른다.
40줄에 접어든 나이, 결혼도 했었고 딸도 있지만 여전히 20대 미녀가 따르기를 바라는 중년 남성의 바램이라고 생각하며 시마과장을 읽었으나, 이제 히로카네 겐시는4,50대에서 멈추지 않는다.
시마과장보다 나이가 들어버린 히로카네. 이제 자신의 노후를 준비한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시마과장의 애독자들에 대한 배려일지도. 6,70이 되어도 3,40대 아줌마와 즐기기를 바라는 자신의 환상을 실현하는 도구로 <황혼유성군>집필 시작. 유감스러운 것은 할아버지는 많이 등장하여 어린(비교적)여자와의 로맨스를 가꾸지만, 할머니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히로카네 겐시의 만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딱 세 가지 유형이다.
1.철없는 어린 여자
(1) 엑스트라인 경우 -주로 회사 직원 등으로 아무 비중이 없다. 회사의 여직원은 생각없고 능력없는 존재라는 편견을 반영함.
(2) 조연급일 경우 - 못생긴 얼굴로 묘사되며 여주인공을 질투한다. 주인공의 딸이 이 캐릭터인 경우 부인과 함께 남주인공을 구박함.
2. 현명한 젊은 여자 (여주인공. 좋은 학벌이나 좋은 집안 출신이지만 컴플렉스가 하나씩 있고 자기보다 최소 10살 많은 남자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 이상한 취향의 소유자이며 남자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 부인이 이 캐릭터일 경우 이미 죽고 없어서 기억 속에만 등장함.)
3. 인정없는 늙은 여자 (주로 남주인공의 부인이다. 남주인공도 가정에 그다지 잘한 것이 없는 주제에, 가정파탄과 외도 기타 모든 문제를 돈밝히며 인정 없는 부인탓으로 돌리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환갑이 머지 않은 히로카네 아저씨. 그 가정이 잘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쯧쯧
그러나 이 시리즈 재미있다. 다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