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걸어요 - 몸놀이 창비 아기책
보린 지음, 백은희 그림 / 창비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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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안 된 아기에게 별 기대 없이 읽어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먹 꼭꼭 쥐는 거랑, 킁킁 냄새 맡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엄마랑 집에 가면서 친구들이랑 안녕하는 것까지 따라 합니다. 아장아장 걷는 거랑 폴짝폴짝 뛰는 건 아직 할 줄 모르니 따라 할 수도 없겠죠 ^^  

그림체도 따뜻하면서 아기 눈에 쏙 들어오도록 간결하고, 한국적인 아가 옷차림이나 현실적인 엄마 옷차림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책엔 50년대 가정주부 같은 옷을 걸친 엄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뭐랄까..직장 다니는 엄마가 퇴근 후에 또는 주말을 이용하여 아기를 데리고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줬거든요. 청바지에 메신저백(숄더백이었나..기억이 가물가물)을 들고 포니테일을 한 엄마의 모습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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