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나의 위치와 한계에 대해 깨달을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시간들 속에서,

나는 나를 위해 뭔가 위로와 격려를 해 줄 만한 것들을 끊임없이 찾고 있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권의 책이 더 좋았던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책의 힘을 절실히 느낀 건 정말이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요 몇 달간,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해 준 건 분명 신간평가단 활동, 알라딘이 보내준 신간들이었다.

 

사람이었으면 정말 고맙다고 밥이라도 한 번 사고 싶은 도서들. 작가에게 고맙다고 편지라도 써야 할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 고마운 책들이다.

 

1. 천국보다 낯선

 

문장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었던 책.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영화보다 아름답고, 문장의 씹는 맛이 있다.

 

 

 

 

 

 

 

 

2. 혀끝의 남자

 

문학에 정답은 없다.

정해진 길을 보여주는 것처럼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없다.

혀끝의 남자는 여러 갈래의 생각을 만들게 해 주는 뿌리다.

 

 

 

 

 

 

 

 

3. 천국에서

 

적나라해서 당황스러웠던 작품

객관적으로 나, 그리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게 했던 작품

 

 

 

 

 

 

 

 

 

4. 제 7일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좋다.

문장도 편하고 마음편히 읽기 좋다.

그러면서도 남는 것이 있다.

 

 

 

 

 

 

 

 

 

5. 파과

 

영화같은 느낌.

역시 구병모! 했던 작품.

아직도 생각나는 건 그 특이했던 만연체.

그 속에 녹아들었던 느낌들.

 

 

 

 

 

 

 

모두들 소중하고 고마운 책들이지만, 그 중에 단 한 권만 뽑으라면

 

천국보다 낯선 - 이장욱 을 선택하겠다.

 

한 편의 영화같이 아름답고, 영화보다 멋스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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