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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또 정해진 기간안에 어떤 성과를 내야 하고,, 그런 생각들로 가득 찬 나날들이지만

그래도 하루 2시간 정도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 소중한 여유시간에 함께 하고픈 책들을 소개해본다

 

1. 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파씨의 입문>을 읽었던 그 때 그 느낌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황정은식' 소설이 왔다 

이번엔 황폐한 폭력의 세계를 사랑스러운 여장 노숙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댄다

이 문장만으로도 충분히 짐작되고 기대된다

황정은식 소설.

 

 

 

 

 

 

 

 

2. 재앙은 피할 수 없다 / 위화

 

이 책을 고른 것은 <제 7일>의 영향이 컸다

그런데 이 책은 <제 7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 거란다

실험적인 작품이라는데,

위화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설레인다

위화의 문장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

이번엔 <재앙은 피할 수 없다>를 통해서.

 

 

 

 

 

 

 

3. 향 / 백가흠

 

 

백가흠은 분명 다작하는 작가가 아니다

그렇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다 번듯하다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번엔 또 어떤 방식으로 독자들을 즐거운 불안에 빠뜨릴 것인지.

기대가 크다 백가흠 작가의 <향>

 

 

 

 

 

 

 

4. 카레 온 더 보더 / 하성란 외(2013 제 13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신뢰하고, 선호한다

수상작품집을 읽으며 얻는 것들이 많아서일까.

신선한 즐거움이 좋아서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최근 흐름을 파악하는데 (물론 단편적이긴 하지만)

가장 빠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상했기에 설렘이 있어 즐겁다

특히 하성란의 <카레 온 더 보더>가 기대된다

 

 

5.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가 공지영이 돌아왔다

공지영의 필력은 전작들로 충분히 설명된다

단지 작가가 말이 많은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냥 안타까울 뿐.

작가는 작품으로 말할 때 가장 작가답다

그래도 기대되는 건 공지영, 그의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문장이 만들어내는 그림들 때문.

 

 

 

 

 

 

 

11월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작품들일까.

아니면 더욱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할 작품들일까.

 

전자이든 후자이든, 여유의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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