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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롭다. 희망차고 싱그럽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다.

햇볕을 쬐며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

하하하 깔깔깔 웃기보다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싶다.

드디어 왔다.

이런 나의 3월.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는 선물, 책.

 

 

1.그림자 접목 / 조정래

 

 

 조정래 작가가 돌아왔다.

 대단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태백산맥을 읽으며 얼마나 감탄하고 또 감탄했던가.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건만, 그 때의 놀라움은 아직도 생생하다.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제일 먼저 꼽았다.

 단지 조정래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궁금하다.

 

 

 

 

 

 

 

2. 몇 번인가의 최후 / 구사카 요코

 

 

18세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던 소녀 작가.

4번의 자살 시도 끝에 21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큰 원인은 애정문제였다고 한다.

미모의 젊은 여작가 구사카 요코.

그녀는 디자이 오샤무를 떠올릴 만한 작가라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자전적 성향을 띄고 있다고 하는데

소녀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3. 눈의 아이 / 미야베 미유키

 

 

 원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이야기가 진짜 무서운 법이다.

 예전에 있을 법 했던 이야기 속 공포.

 그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작품을 발표했다.

 표지가 선명하면서 산뜻한 것이 맘에 든다.

 눈의 아이, 무슨 뜻일까?

 

 

 

 

 

 

 

 

4.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 손현주

 

 

불량 가족 레시피의 작가 손현주가 신작을 발표했다.

예전에 한 비평가에게서 불량가족레시피의 혹평을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작가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이번엔 어떻게 썼을까 하는 마음에 선정.

더군다나 청소년 소설이 아닌 소설집으로.

궁금 궁금.

 

 

 

 

 

 

 

 

5. 밀수꾼들 / 발따사르 뽀르셀

 

 

해양문학의 거장 발따사르 뽀르셀이 발표한 작품.

에스파냐 작가라는데, 문학상을 무려 24개나 받았다나.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대단하다고 한다.

밀수꾼들은 본격 모험소설이라는데,

에스파냐 작가라는 점, 유명하고 대단한 작가라는 평, 

다수의 문학상, 많은 독자층.

그를 수식하는 모든 것들이 더욱 그를 궁금하게 만든다.

밀수꾼들.

꼭 읽어봐야지.

 

 

 

 

3월의 첫 날.

괜시리 두근대는 밤. 

따뜻한 국화차 한 잔에 따뜻한 책 한 권과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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