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블로그
어느곳에서 날아든 것인지 모르는 님들이 가득
좁혀져버린 문자로 마치 어제처럼 인사하고
대면하면 복잡해지는 머리때문에
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타자한다.
내 문자에 보여지는 호응에 미소지으며
살짝 덧칠을 시작하고
다듬고 심고 물주고
있지도 않았던 씨를 땅에 묻고
새싹이 돋아나는 기쁨까지 공유한다.
그 새싹이 꽃을 피울 때는
내 문자의 화려함은 꽃보다도 진해진다.
레알 고민도 털어놓고
가짜 고민도 만들어
진심어림 충고가 담긴 문자를 흡수하며
나의 대한 관심에 흐뭇해한다.
모니터 한 대만 덩그러니 놓인
좁은 방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