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이 설쳐대는 영화는  이제 더이상 보기 싫어 코미디물을 선택했다. 

방자전에서 변사또로 분해 혀짧은 소리로 웃겨줬던 송새벽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연애를 하고 싶은 청춘들, 그러나 영화처럼 티비드라마처럼 쉽지가 않다.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귀여운 사기를 치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 만들어졌다. 

책읽듯이 어색하게 대사를 해야하고 멍청한 듯 똑똑한 듯 행동해야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연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도 해본다. 

어색한 연기가 묻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김태희가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했으면 참 좋았겠다 싶다. 

시라노는 프랑스 희곡 작품인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신해서 연애 편지를 써주는 고통을  

보여주는 작품이란다. 티라노 사우루스가 아니고. 

연애라는 것이 저렇게 물흐르듯 흘러가고 대본대로 엮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그래서 더욱 쓸쓸한 영화. 

크게 웃기지도, 크게 재밌지도, 크게 재미없지도 않은 

그저그런 영화 

아이디어가 돋보인 영화....뭐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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