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가족이 있었다.

스코틀랜드 어느 해안가 동굴에서

사람을 잡아서 포를 뜨고 소금에 절여

두고 두고 먹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해안가를 보러온 여행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식인가족의 한끼 식사가 되고 말았다.

 

갈비를 먹었다. 간장으로 맛있게 재워진 양념갈비였다.

내가 먹고 있는 이 소는

사람이 죽였겠지...사람이 살을 발라내고

기계로 뼈를 자르고

성능 좋은 냉동고에 널려 있다가

달콤하게 짠 맛이 나는 간장으로 재워졌다가

내가 구워 먹은 것!

한끼 식사!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가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 한 줄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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