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읽는 맛있는 화학
사이토 가츠히로 지음, 황미숙 옮김 / 북스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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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등학교때 물리는 쥐약이었지만 화학은 늘상 백점을 놓치지 않을만큼 좋아했던 과목인지라


게다가 요리는 우리 어린이가 무척 좋아하기도 해서  이 책이 꼭 읽고 싶었어요.



사실 수학만큼이나 좋아했던 과학인지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면 관심가지고 공부할 법도 한데


어째 대학 입학 이후로는 거의 화학 관련 책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요리와 화학이라니 


어떤 궁합을 보여줄까하는 많이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열어봤습니다.



#책 #북스힐 #사이토가쓰히로 #요리로읽는맛있는화학 #화학




화학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 책은 찬란한 원소 주기율표로 시작합니다.


수헤리베... 로 시작하던 원소 주기율표. 암기에 약하던 저는 이 원소 주기율표를 항상 시험전에 벼락치기로 외운 다음


화학 시험지를 받으면 상단에 그대로 옮겨적고 그 다음에 이걸 참조해서 문제를 풀었답니다.


시험지 받고 원소 주기율표를 모두 적기까지 잊어버릴까봐 어찌나 두근두근하던지요.


아직도 그때의 긴장감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그나마도 외우지 못했다면 화학 백점은 아예 없던 일이었겠죠?! 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재미나더라구요.


요리를 해 나가는 기본 과정을 목차로 하여 그 과정 과정에 엮어지는 화학 원리를 투입하면서


적절한 조화로 요리와 화학을 버무려서 설명해준답니다.


그래서 정말 감칠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하나하나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이 많아 어떤 걸 소개해드릴까 고민도 많이 되는 책인데요.


그래도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저는 이 독이 참 재미나더라구요. 독은 화학독과 단백독이 있는데 


뱀독 같은 열에 약한 단백독은 가열하면 없어지거나 약해지지만 복어독과 같은 화학독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어요리는 조리사 자격이 있어야 할 정도로 까다롭고 조심해야 하는 요리이구요.


하지만 일설에 이 복어독을 아주 미량으로 조금씩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면 참 세상사 신기합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 그림을 보니 문득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도도 보고싶어 지더라구요.



이 외에도 생선을 씻을 때 소금물로 씻는 것과 맹물로 씻을 때 생선살이 어떻게 변경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완전 재미났구요.


요리사들이 중요시 하는 칼이 재료에 따라 왜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설명도 무척 재미났습니다.


그리고 재료들이 손질될때 그 재로들의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정말 흥미로웠어요.


사실 양파를 썰 때, 무를 갈때, 사과를 깎을때 그 재료의 세포 상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저 눈으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이 제게는 참 별개의 것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둘이 다른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에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햇반을 먹을때마다 동결건조란 어떤 걸까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동결 건조방법은 얼음을 기체로 승화시켜 만드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얼음이 기체로 된다는 것이 어떤 조건에서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드라이아이스가 상온에서 기체로 바로 승화하는 것을 상상하니 얼음도 어떤 조건에서는 그럴 수 있구나 생각되더라구요.





그렇게 동결건조되어 저에게 온 이 햇반은 오늘 아침에도 제 고픈 배를 이쁘게 채워줬답니다.


아....  밥도 좀 해 먹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ㅡ.ㅡ ㅎㅎㅎㅎ



먹으려고 하는 요리는 재미 없지만 뭔가 만들어보고 싶어서 하는 요리는 재미난다며


오늘도 수박 스테이크를 만들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우리 어린이.


언제가는 이 책으로 더 즐겁고 좋은 요리를 하게 될 날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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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X의 수상한 책 1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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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참여해서 더더 무서운 책을 만들어가는 형식이라기에 몇 년 전 재미나게 읽었던 


비룡소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우리 어린이와 함께 즐겨보고 싶었답니다.



#책 #요요 #마그누스미스트 #토마스후승 #전은경 #데블X의수상한책




스스로 사악한 책이라 강하게 주장하지만, 그래서 한껏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다지만 보는 저는 왜 이렇게 귀여운지요?!


마치 4살밖이 꼬마 어린이가 내 맘대로 안 해주면 폭발할꺼야라는 그런 표정이 옅보여서 그만 ㅎㅎㅎㅎㅎㅎ



책은 제 생각보다 더 귀여웠어요. ㅎㅎㅎㅎ


-이런이런, 책아, 화내는 건 아니겠지? 사춘기 아들이 있는 이 아줌마로서는 


니가 너무 귀엽고 이뻐서 그만...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 -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와 골치 아픈 수수께끼들과 희생자인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독자를 확 잡아끄는 책은




매 이야기가 한 단락씩 마무리 될 때마다 이렇게 페이지수로, 또는 퀴즈로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려줍니다.



비룡소의 끝없는 이야기의 경우에는 이렇게 분기되는 양이 아주 짧아서 읽다가 호흡이 가빠지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나름 긴 호흡을 유지해줘서 긴박하게 따라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어요.


끝없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제 표정이 많이 구겨져있거든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나름의 긴 호흡과 친절함으로 웃음을 띠면서 끝까지 갈 수 있답니다.




물론 그럴려면 이렇게 책이 내주는 문제를 잘 풀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지하 감옥에 갖히게 된답니다. 쿄쿄 




하지만 스스로 사악한 책이라고 주장하면서 칭찬도 듬뿍 고맙다는 말도 듬뿍하는 사악한 책이 


이 이야기의 결말로 친절하게 잘 안내를 해 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따라가면 되요.



간식 먹으면서 제가 웃으면서 읽고 있으니 무슨 책이나며 두 세번을 묻는 우리 어린이.


왔다 갔다 하는 책이라고 하니 단박에 끝없는 이야기 같은 책이냐며 물어봅니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호흡이 길고 결말이 많이 나뉘지는 않는다고, 결말까지 잘 갈 수 있다고 하니


엄마가 그 정도면 자기는 한 번에 정주행을 해 주겠다며 가지고 갑니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너털웃음도 터트리며 정말 정주행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한 번에 통과하지는 못했어요. 쿄쿄쿄쿄쿄



이 친절한 사악한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이면 더더욱 스릴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학은, 우리 어린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슬프지만


이렇게 재미난 책들이 잔뜩 나와서 즐거운 그런 시기이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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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5 - 고독한 개의 여정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5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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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가람어린이의 시리즈 소설 신간이 또 나왔답니다, 얏호! ^^



야생에서 살아남는 개들의 생활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는


그러면서도 그 무리 생활에서의 각자의 서열과 서열에 따른 역할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그래서 더욱 현실감 넘치고 개들에 대해서 애정이 몽글몽글 오르는 책이에요.



#책 #가람어린이 #에린헌터 #살아남은자들 #다가오는어둠 #고독한개의여정




이전 권에서 몽유병으로 헤메던 스톰이 강아지를 해치려 했다는 오해를 받고 무리를 떠나게 됩니다.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스톰이 불쌍하고, 스톰이 정말 그랬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홀로 무리를 떠나와서 스톰이 잘 살수 있을까 정말 걱정이 많이 들었던지라 더더욱 이번 권이 기다려졌습니다.



홀로 무리를 떠난 스톰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사나운 개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하고 늑대 무리에게 위협을 받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그 무엇들보다 무리에 속하기를 원하는 스톰의 마음이 스톰을 더욱 외롭게 만들어요.



저는 성격이 내향적이고 취미가 혼자서 하는 활동이 대부분이라 무리에 속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재미난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책을 시작하기 전이라든가 


갑자기 시간도 남고 무척 한가해질때 그럴때, 누군가가 그립고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지고...... 그러더라구요.


만약 스톰처럼 혼자서 지인들과 연락도 안 되고 나 혼자서만 살아가야 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저, 저도 스톰처럼 많이 외로울 것 같더라구요.


역시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사회적 존재인가봅니다.



그래서 혼자 그리도 외롭게 헤매던 스톰은 정말 운 좋게 사랑하던 벨라와 애로우를 만나 외롭지 않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스톰과 만난지 얼마 안 되던 때에 드디어 강아지를 낳게된 벨라는 지독한 난산으로 생명이 위험할 지경에 처합니다.


무리가 없어 어떻게 할 지 모르던 애로우와 스톰, 스톰은 홀로 외롭게 생활할때 만났던 


친절한 늑대인 소트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무작정 늑대 무리를 찾아갑니다.


위험은 겪었지만 다행히 소트풀의 누나이자 늑대 무리의 치료사인 피스풀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지만




강아지 한마리는 결국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읽으면서 어찌나 가슴이 짠하던지요. ㅜㅠ


하지만 이것도 삶의 일부야.


엄마가 된다는 건 이런 거지.


모든 새끼들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거든.


살아남은 자들/다가오는 어둠/고독한 개의 여정 중


그때 실의에 찬 벨라와 애로우에게 피스풀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 의미가 깊었습니다.


모든 자식들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다는 말,


새끼를 떠나보낸 날이 아니라 새로운 새끼 두 마리를 얻은날로 기억하길 바란다는 말.


늑대지만 정말 현명한 말이 아닐 수 없었어요.


이런 말로 새끼를 떠나 보낸 슬픔을 모두 아우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한 가운데 스톰은 생각합니다.




행복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걸까?


살아남은 자들/다가오는 어둠/고독한 개의 여정 중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정말 행복할때는 시간이 진짜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는구나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사무실에 앉아 있는 그 시간은 또 어찌나 늦게 가는지요. ㅡ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 태어난 강아지들은 엄마와 아빠와 스톰과 함께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그리도 태어날때 바로 세상을 떠난 터프티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은 강아지들은 마치 터프티가 옆에 있듯 행동을 하죠.




정말 터프티의 유령이 있는 건가 스톰은 살짝 무서워 하면서도 


강아지들이 원하는 데로 마치 터프티가 있다는 듯이 인사도 해 줍니다.


이걸 보면서 저는 혼자서 막 엄마 미소를 짓곤 했어요. 



이렇게 에린 헌터의 시리즈를 읽어나가다 보면 동물과 사람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집니다.


사람이라고, 단지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동물과 그렇게 뚜렷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요.


물론 현실에서 개들이나 고양이를 보면 그들이 사람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그들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니까요.


더욱 함께 살아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책장 덮으니 또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권은 또 언제나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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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형근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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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도 즐기도 만들기도 즐기고 재미난 책들도 좋아하지만 우리 어린이는 게임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언제부터인가는 장래희망이 프로게이머일 정도로 말이에요. 물론 저도 어릴 때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정신을 못 차렸던지라

무언가를 정말 좋아하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희안하게 이 "게임" 이라는 것은 보기가 참 불편하더라구요.

하지만 장래 희망이 프로게이머라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꾸만 저를 설득시키는 우리 어린이.

하지만 "게임" 이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부정적으로만 들리다 보니........ 흠..........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꿈은 프로게이머라며 지속적으로 게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우리 아들이기에 저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어요.

#책 #가나북스 #조형근 #프로게이머를꿈꾸는청소년들에게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라는 제목이 딱 우리 어린이를 지칭하다보니 왠지 긴장감이 생기면서

책을 보기도 전부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왠지 공부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우리 어린이 옆에 와서 한 마디 합니다. "게임 시켜줄 것도 아니면서 왜 희망고문?!" ㅡ.ㅡ ㅋㅋㅋㅋ

몇 해 전부터 저는  집에서 게임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게임" 이라는 것을 하는 환경이 되니

우리 어린이의 모든 정신과 마음과 행동이 오로지 "게임" 하나에만 쏠리고 그 외의 모든 관심이 일절 중단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저 게임도 하고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숙제도 열심 공부도 열심이었다면 적절히 제어하면서 지낼텐데

오직 "게임"을 위해서만 모든 것을 쏟는 것을 보고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어요.

태어나서 성인이 되는 그 20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접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해보느냐가 그 이후의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그 귀한 시간을 온통 게임으로만 채워주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게임 금지를 단행했구요.

이후 얼마간은 무기력해 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다시 좋아하던 요리며 만들기며 이것저것 즐기면서 웃고

심지어는 공부를 하면서조차 퍼즐을 푸는 것 같다며 꽤 재미있네라는 말을 하며 변하는 것을 보고 제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었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저의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은 중학교 시절부터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던 저자가 10 ~ 30대를 거치면서 학업과 프로게이머를 병행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책인데요.


[ 게임에 빠져서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무슨 말을 했는지 들리지 않는다.

"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게임 얘기밖에 들리지 않았고 게임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환경이라면 프로게이머밖에 꿈 꿀 수 없게 된다. ]

게임에만 몰두한 우리 어린이를 보면서 제가 걱정했던 사항을 프로게이머였던 저자도 그대로 인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게임만을 위한 삶을 살아 다른 것들은 받아들이지 않게 되고, 그래서 더 모르게 되는,

그래서 더 게임만 하는 그 상황을 꼭 찝어 놓아서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그러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중, 고등학교 시절의 학업의 중요성이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것 있죠?!! 쿄쿄 ^^!


스티브 잡스의 "버림의 미학" 으로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하라며 주장하는 저자는

실제로 프로게이머를 하며 그 시기를 보낸 경험자로서 차분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중, 고등학교의 6년

그 시기의 학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프로게이머의 1, 2, 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게이머의 수명은 보통 3년인데

그러니까 만약 고1때 데뷔를 한다면 대1때 은퇴를 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후로는 e-협회에서 행정 사무직을 하거나, 프로게이머 해설사를 하거나 아니면 여러 다른 직업으로 흩어지는데,

이때에 중, 고등 시절 학업을 충실하게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그 이후의 여생이 무척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프로게이머" 라는 말이 우리 어린이 입에서 나왔을 딱 그때에 이미 이 생각이 났었는데

실제로 프로게이머를 한 저자로부터 이렇게 이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실감이 나고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 반드시 해야하는 일, 지금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나중에 해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선순위를 조금 뒤로 옮겨두면 된다.

중, 고등학생이라면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시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그 때처럼 공부하기가 어렵다.

이 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대학 공부를 할 때 더 고생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 조형근

 

 

정말 격하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구요.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더라도 가능하면 고등학교는 마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다음에 프로게이머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 조형근

 

 

이 한 문장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은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어린이에게 꼭 알려줘야 할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죠!


여기까지가 프로게이머였던 조형근씨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학업의 중요성입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엄마인 나에게 격한 공감대를 끌어냈고 정말 좋아하면서 읽은 부분이구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가져야 하는 자질 - 남 탓하지 말기, 좋은 인성 등- 이야기도 풍부하고 좋았고

혹독한 프로게이머의 현실 - 마치 실미도처럼 오직 프로게이머로서 승리만을 위해서 사는 삻 - 도 꽤 읽을 만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어린이가 읽으면서 엄마에게 "이것 봐! 게임이 이른 좋은 점도 많다니까!" 라고 주장할 부분들도. ^^

책이 두껍지 않고 얇으니 이제 시작될 여름 방학때 우리 어린이에게 꼭 권해주고,

다시 한 번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해서, 게임에 대해서, 그리고 학업을 해야만 하는 이 시기에 대해서

우리 가족들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아야겠습니다.

생각보다 짧았던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사실에 대한 확인도 하고,

모르던 프로게이머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 무엇보다 우리 어린이의 마음에 한 발짝 다가섰구나 하는 생각에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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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4
정재은 외 지음, 도니패밀리 외 그림, 송상수 외 감수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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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아니 어쩌면 유치원때부터 공포물을 좋아하기 시작한 우리 어린이는

유령이 나온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수학 유령 미스터리 시리즈를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때 집에서 갈 수 있는 알라딘 중고 책방을 뻔질나게 다니면서

수학 유령 시리즈를 한 권, 두 권씩 사서 집에서 읽곤 했는데요.

그런데 반갑게도 그 수학 유령 시리즈 신간이 코딩을 주제로 나왔답니다!

#책 #글송이 #스토리텔링수학 #정재은 #도니패밀리 #수학유령의미스터리코딩수학

#학습소설 #수학 #코딩


사실 저는 우리 어린이가 잘 읽는 시리즈물은 제가 굳이 읽고 알려주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

처음 한 두권만 같이 읽고 그 뒤로는 안 읽었던지라 이번 권은 참 오랜만에 읽는 수학 유령 책입니다.

우리 어린이 중학생이 되고서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음악 시간마다 꼭 스크래치로 코딩 수업을 한답니다.

스크래치를 시작하는 방법에서부터 학교 종이 땡땡땡 같은 간단한 선율에서 조금씩 복잡해지는 선율들을

수업 시간마다 하나씩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더라구요.

코딩 학원을 다니거나 방과후 코딩 수업을 들은 건 아니지만 집에서 책을 보면서  조금씩 코딩을 해 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수업 시간에 다른 친구들을 도와줄 만큼 어느새 코딩에 익숙해졌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표지에 나오는 아주 자신감이 넘치는 마방진 유령이 더 반가웠어요.

우리 어린이와 함께 저도 좋아했던 유령 수학은 바로 책 중간 중간에 함께 풀 수 있는 놀이들이 나온답니다.


이번 권에서는 이렇게 다른 그림 찾기가 첫 놀이로 나왔어요. 모두 6군데랍니다. ㅎㅎ

저는 이 6개 찾는데 정말 한참 걸렸어요. 떨어지는 시력만큼 다른 그림 찾기 실력도 떨어지나 봅니다. ㅜㅠ

이 외에도 마방진 풀기, 코딩으로 하는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들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다른 글송이의 학습 책처럼 역시나 기본에 충실하게 코딩에 대해 잘 설명을 해 준답니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이야.

컴퓨터는 기계라서 인간의 말을 이애할 수 없으니까

컴퓨터가 이애할 수 있는 언어로 명령을 내리는데

이런 명령어를 '코드' 라고 하고

코드를 짜는 것을 '코딩' 이라고 해.


유령 수학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 - 정재은

 

 

대학교때 아스키 프로그램 수업을 들을때 그때 생각이 확확 하는 그런 설명입니다. ^^ 참 잘 설명해 놨죠? ㅎㅎㅎㅎ

이렇게 아주 기본부터 해서 사이버 세계로 끌려들어간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미션을 스크래치로 하나씩 하나씩 실제로 코딩을 통해 완수해 나간답니다.

실제 코딩 문제와 해결이 동시에 나오고, 아주 기본부터 시작해서 변수까지 나오니

이 한 권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코딩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아래와 같이 컴퓨터와 관련된 상식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인터넷이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가 궁금했을 뿐인 대학원생 모리스는,

그 궁금증으로 인해 최초의 사이버 범죄자가 되었대요.

개인적으로 얼마나 불운인지 ㅜㅠ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모리스가 너무 불쌍했어요. 흑.

우리 어린이에게는 이런 불운이 다가오질 않길 조심스레 기도했어요.

저와 우리 어린이는 추억에 잠겨 재미나게 읽었지만

사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생들도 충분히 즐길만한 책이랍니다.

뜨거운 여름방학 우리 쪼꼬미 어린이들 집에서 이 책과 함께 코딩을 신나게 즐기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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