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5 - 고독한 개의 여정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5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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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가람어린이의 시리즈 소설 신간이 또 나왔답니다, 얏호! ^^



야생에서 살아남는 개들의 생활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는


그러면서도 그 무리 생활에서의 각자의 서열과 서열에 따른 역할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그래서 더욱 현실감 넘치고 개들에 대해서 애정이 몽글몽글 오르는 책이에요.



#책 #가람어린이 #에린헌터 #살아남은자들 #다가오는어둠 #고독한개의여정




이전 권에서 몽유병으로 헤메던 스톰이 강아지를 해치려 했다는 오해를 받고 무리를 떠나게 됩니다.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스톰이 불쌍하고, 스톰이 정말 그랬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홀로 무리를 떠나와서 스톰이 잘 살수 있을까 정말 걱정이 많이 들었던지라 더더욱 이번 권이 기다려졌습니다.



홀로 무리를 떠난 스톰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사나운 개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하고 늑대 무리에게 위협을 받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그 무엇들보다 무리에 속하기를 원하는 스톰의 마음이 스톰을 더욱 외롭게 만들어요.



저는 성격이 내향적이고 취미가 혼자서 하는 활동이 대부분이라 무리에 속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재미난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책을 시작하기 전이라든가 


갑자기 시간도 남고 무척 한가해질때 그럴때, 누군가가 그립고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지고...... 그러더라구요.


만약 스톰처럼 혼자서 지인들과 연락도 안 되고 나 혼자서만 살아가야 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저, 저도 스톰처럼 많이 외로울 것 같더라구요.


역시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사회적 존재인가봅니다.



그래서 혼자 그리도 외롭게 헤매던 스톰은 정말 운 좋게 사랑하던 벨라와 애로우를 만나 외롭지 않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스톰과 만난지 얼마 안 되던 때에 드디어 강아지를 낳게된 벨라는 지독한 난산으로 생명이 위험할 지경에 처합니다.


무리가 없어 어떻게 할 지 모르던 애로우와 스톰, 스톰은 홀로 외롭게 생활할때 만났던 


친절한 늑대인 소트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무작정 늑대 무리를 찾아갑니다.


위험은 겪었지만 다행히 소트풀의 누나이자 늑대 무리의 치료사인 피스풀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지만




강아지 한마리는 결국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읽으면서 어찌나 가슴이 짠하던지요. ㅜㅠ


하지만 이것도 삶의 일부야.


엄마가 된다는 건 이런 거지.


모든 새끼들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거든.


살아남은 자들/다가오는 어둠/고독한 개의 여정 중


그때 실의에 찬 벨라와 애로우에게 피스풀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 의미가 깊었습니다.


모든 자식들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다는 말,


새끼를 떠나보낸 날이 아니라 새로운 새끼 두 마리를 얻은날로 기억하길 바란다는 말.


늑대지만 정말 현명한 말이 아닐 수 없었어요.


이런 말로 새끼를 떠나 보낸 슬픔을 모두 아우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한 가운데 스톰은 생각합니다.




행복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걸까?


살아남은 자들/다가오는 어둠/고독한 개의 여정 중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정말 행복할때는 시간이 진짜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는구나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사무실에 앉아 있는 그 시간은 또 어찌나 늦게 가는지요. ㅡ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 태어난 강아지들은 엄마와 아빠와 스톰과 함께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그리도 태어날때 바로 세상을 떠난 터프티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은 강아지들은 마치 터프티가 옆에 있듯 행동을 하죠.




정말 터프티의 유령이 있는 건가 스톰은 살짝 무서워 하면서도 


강아지들이 원하는 데로 마치 터프티가 있다는 듯이 인사도 해 줍니다.


이걸 보면서 저는 혼자서 막 엄마 미소를 짓곤 했어요. 



이렇게 에린 헌터의 시리즈를 읽어나가다 보면 동물과 사람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집니다.


사람이라고, 단지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동물과 그렇게 뚜렷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요.


물론 현실에서 개들이나 고양이를 보면 그들이 사람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그들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니까요.


더욱 함께 살아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책장 덮으니 또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권은 또 언제나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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