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셉의 낡은 코트가 줄어들고 줄어들어 단추가 되는데..그 기발한 아이디어가 유쾌하고, 화려한 색상의 그림들이 기분좋은 그림책이다.두 살짜리 조카에게 선물했더니, 열심히 잘 읽는다는데..다 큰 어른인 내가 보면서 즐겁기만 한 이 책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어른이나 아이나 좋은 책을 보는 눈은 같은가 보다.화려한 색감의 그림들이 우울한 기분까지 날리고 웃음 머금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공지영. 널리 알려진 이름만큼이나 그녀는 왠지 한겹 벽을 두고 보게 되는 거리감이 있었다. 냉철하고 이성적이기만할 것 같은, 따뜻함이나 넉넉함, 진정한 고뇌와 그것을 통한 마음의 울림은 멀기만 할 것 같은..나의 괜한 편견이거나, 아니면 잘나 보이는 이름난 소설가에 대한 시기가 작용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먼 곳에 서있다고만 느껴지던 그녀가 이번 기행문에서는 잘나지도 않고 마음속에 아픈 곳 있는 한 명의 여자로, 인간으로 느껴진다.18년간 냉담하고 하느님앞에 내가 졌습니다, 고개 숙이고야 만 미약한 인간.. 그녀의 수도원 기행을 따라가다보니, 머리로만 읽기 시작하던 이야기가 마음으로 읽어지며, 그녀가 새롭게 느껴진다쉽게 접하지 못하는 유럽 수도원의 모습과 그 곳에 살아가시는 수도자들의 모습이 넉넉하게, 따뜻하게, 가슴 찡하게도 다가오고, 넉넉한 모습으로 감싸주실 것 같은 하느님을 찾아 미숙하고 불완전한 내 모습이 공지영의 여행길에 같이 동행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 TV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이 이야기를 봤던 때가 생각난다. 한 컷 한 컷 그림들의 아름다움과, 더욱 아름다운 내용에 푹 빠져 마음이 얼마나 아릿해지던지..
그 때 녹화해둔 비디오가 아직도 고이고이 모셔지고 있는데, 이렇게 그림책으로도 곁에 두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그림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에니메이션의 그림을 그대로 옮겨와 TV에서 봤던 감동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물론, 그림이 주는 감동은 에니메이션 영화로 보는 것만 못하다고 해야겠지만, 옆에 두고 항상 펼쳐 보고 싶은 책이다.

한 사람의 고귀한 노력이 얼마만한 큰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이 책은 우리 평범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나 자신에게도 숨어 있을 고귀한 기적의 힘을 생각해보게 한다.
편안함과 즐거움을 위해 파괴만 할 줄 아는 것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힘이 다르게 쓰인다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또한 사람인 것인지... 사람이 파괴할 수도, 새로이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 얼마나 많고 큰지, 생각하고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이와 어린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도 단순해 보이는 몇 장 안되는 그림책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자다 일어난 동생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언니의 모습, 동생이 사라진 것을 알고 가슴 철렁 내려앉아 놀라는 순이의 표정, 동생을 찾아 온 동네를 헤매다니는 다급한 모습, 그 간절함. 그리고 동생을 다시 찾았을 때 그 반가움과 동생을 꼭 껴안는 그 따뜻함..

작은 그림 속에 순이의 표정 하나, 마음 하나하나가 고스란이 담겨 있어 순이의 마음이 내 마음인 양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과감하게 도전한 두 사나이, 브라이슨과 카츠. 별 대단한 경험없는 이들이 끙끙대며 이루어가는 애팔래치아 종주는 꽤나 유쾌하다. 그건, 아마도 완벽함이 아닌 어설픔이 함께 하기 때문이겠지.

엄청난 트레일에 도전한 용기나, 힘들고 힘들고 힘들어도,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끈기가 이들의 매력이다. 게다가, 카츠는 계속해서 웃을거리를 제공하는 뚱뚱하지만 꽤 매력적인 아저씨다. 덕분에 부담없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여행기 하나가 마련된 것 같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역사나 미국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별로 머리에 남는 것 없이 읽어 내려가는 부분들이 꽤나 있지만, 이런 저런 점들을 빼고, 어설프지만 땀방울이 가득 맺힌 두 사람의 트레킹은 즐거움을 주는 힘이 있어서, 나도 어딘가 숲 속으로 들어가 헤매보고 싶은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