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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 놀라운 은유들이 축제를 벌이는 작품이었다.
- 사실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 수백장의 수용소 스냅 사진을 모아 놓은 것 같다. 그러데 그 사진들이 독특한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각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그것은 일종의 현실적 환상이다. 수용소의 끔찍한 상황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아니 어쩐지 이단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또 하나의 훌륭한 수용소의 고통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환상적인 은유들의 향연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읽는 게 좋겠다. 그러나 시적인 언어, 은유의 아름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강추다. 새로운 세계를 만날 것이다. 환상적인 배고픔과 중노동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 끔찍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섬강의 철학카페) |작성자 섬강